함부르크 한인여성회 갑진년 새해잔치
Hamburg】 함부르크한인여성회(회장 김금례)에서는 매년 새해를 맞아 푸짐하게 새해 잔치상을 차려 회원들과 가족, 동포들을 초대한다. 올해도 청룡의 해 갑진년을 맞이하여 2024년 1월 20일 함부르크소재 프라이짜이트젠트룸 쉬넬젠(Freizeitzentrum Schnelsen)에서 새해잔치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상수 주함부르크총영사, 방미석 함부르크한인회장, 허채열 북부독일한인글뤽아우프회장, 인원찬 재독한인조선기술자협회장, 정명옥 민주평통 함부르크분회장, 송정호 대한노인회 함부르크분회장, 김옥화 함부르크독한협회 고문, 여성회원, 가족, 동포, 2세 3세대 등이 행사장 좌석을 가득 메웠다. 또한 멀리서 김순복 하노버한인회장이 참석, 잔치를 축하했다.
서로 새해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인사말을 나누며 마치 가족이 모인 듯 웃음 한가득 화목한 분위기속에서 잔치를 이어갔다.
잔치는 함부르크한인여성회 장미자 부회장 진행으로 김재림 피아니스트의 ‘Ode to Joy-Beethoven, Symphony Nr.9 Op.125’ 연주로 개막을 알렸다.
지난 해 11월 총회에서 선출된 신임 김금례 회장이 새해 인사를 전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힘든 현실 가운데도 2024년에는 청용의 특별한 힘과 어우러져 기쁨이 가득한 한해가 되길 바랐다. 또 여성회에서 많은 계획을 세워 회원들과 화합하여 교민사회에 힘이 되는 단체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어 지난 4년 간 함부르크한인여성회를 이끈 최옥희 전 회장의 노고를 치하하며, 선물과 꽃다발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였다.
김 회장은 앞으로 2년 간 봉사할 임원진을 소개했다.
▲ 회장: 김금례, ▲부회장: 장미자 ▲임원: 총무: 김선배, 서기:현소정, 재무: 명순엽, 예술부: 박현숙, 김미림, 안인숙, 문학부:유선옥, 김정금, 도서: 김원자, 봉사부: 최옥희, 박영순, 체육부: 박정순,강경순, ▲감사: 홍영란, 김계희.
함부르크 여성합창단(단장 김금례, 지휘자 김정민, 반주자 김재림) 이 새해 축가로 ‘별(조성은 작곡, 한국민요 메들리)’을 열창했다.
신임 이상수 주함부르크총영사가 축사를 했다. 이 총영사는 전쟁, 폭탄 소리가 귀에 박힌 곳, 리비아에서 아름다운 도시 함부르크로 오니 여기 사는 교민 여러분들은 승리자 처럼 보인다면서, 이렇게 직접 만나 뵙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부임 겸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 총영사는 함부르크한인여성회가 47년 동안 동포사회를 위해 많은 기여와 활동을 해 왔다고, 또 함부르크한인사회의 자랑이며 핵심 단체라고 들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공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근형 테너가 피아노 박혜림의 반주에 맞추어 ‘향수 (정지용 작사 김희갑 작곡)’, ‘a Donna e mobile G.Verdi’를 열창했다.
예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무대에 오른 함부르크한인학교 어린이들이 재롱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세배를 드렸다. 주최측에서는 세뱃돈을 주자 함박 웃음과 함께 기뻐하는 어린이 모습이 참석자들에게 5-60여년 전 자신이 세배하던 옛 추억을 소환하며 향수를 물신 풍겼다.
마지막 무대 프로그램으로 홍영란 회원과 Herr Nold 씨의 ‘Loriot(Bernhard-Viktor Christoph-Carl von Bülow)’ 스케치는 ‘웃음이 약’이다는 옛 속담 마냥 웃음의 광장이 되었다.
푸짐하게 차려진 한식 뷰페와 함께 즐거운 친교의 시간을 즐겼다.
【유 선 옥, 정 명 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