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알란트한글학교 제 6회 교내 말하기대회 개최
2024년 1월 27일 오전 11시 자알란트한글학교(교장 유지혜)에서 제 6회 교내 말하기대회가 열렸다. 비교적 어린 연령대로 구성된 별님반과 새싹반부터 초등반인 햇살반과 봄비반 그리고 중고등학생으로 이루어 진 소나무반 까지 총 24명의 학생들이 이날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먼저 유지혜 교장선생님이 사려 깊고 따뜻한 인사말로 학부모님 들을 환영하였다. 주독일한국교육원 이지선 교육원장님이 이날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석, 자리를 더욱 빛내 주셨다. 별님반 김윤이 담임선생님이 애정 어린 준비 소감을 밝히고, 각 학급 별로 발표가 시작되었다.
별님반 어린 학생들은 간단한 자기소개와 귀여운 단체 율동으로 학부모님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인 만큼 많은 관심을 요구하는 내용의 발표였다.
이어 새싹반이 각자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율동을 선보였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 직접 그린 자화상을 들고 나와 발표를 한 것이 정말 인상적 이었다.
햇살반은 ´직업´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각자가 관심있는 직업을 선택해서 조사하고 저마다 그에 대한 생각을 발표했다. 특히 이날 으뜸상을 받은 김동하 학생은 ‘축구선수란’ 제목으로 그 열정과 관심도가 돋보이는 발표를 하였다. 아이들의 꿈의 지평이 한 뼘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봄비반의 주제는 ´친구´ 였다. 저마다 발표를 통해 곁에 있는 친구들을 떠올리며 관계의 소중함을 설명하였고 , 청중들 또한 관계에 대한 학생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소나무반의 주제는 ´*SNS´로 우리가 이제는 아주 흔히 접하는 매체들이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되어 지금에 이르렀는지, 또 그의 긍정적인 활용과 부정적인 측면은 무엇인지를 화두로 던짐으로서 다각도로 사유 할 수 있는 계기를 모두에게 마련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소나무반 학생들은 디스코드, 4chan 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 대해 조사해 오기도 하였고, 주제를 더 확장 해 넷플릭스 같은 *OTT 컨텐츠 서비스와 컨텐츠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에 대해 조사해 오기도 하였다.
대회를 준비 시키는 과정은 주제 선정부터 글감을 찾고 글의 뼈대를 세워 완성해, 발표에 맞게 대본으로 수정하여 또 연습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모든 단계마다 학생들의 창의력, 노력과 땀이 녹아져 있다. 아직 한국말조차 서투른 아이들에게는 큰 인내와 노력을 필요로 해 때로는 힘이 들었을 지라도 스스로 그 가치와 보람을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
이 과정을 올랐던 것이 좋은 경험과 추억으로 남아 훗날 좋은 인생의 토대가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 온라인상에서 이용자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 *OTT(Over-the-top)서비스: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영화·교육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제공: 자알란드한글학교 봄비반 담임교사 박 은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