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루에한인회 창립 60주년 기념 2024 신년회 및 음악회
Karlsruhe】 칼스루에한인회(회장 이종원)가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1964년 유학생 5명이 주축이 되어 한인유학생회를 창립한 것이 한인회로 이어졌다고 전미영자 고문이 설명하며 그 당시 주인공들은 이미 고인, 또는 타국에 살며 현재 황영수 박사만 칼스루에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후 1972년 엄정순 회장을 주축으로 칼스루에한인회가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또 1984년 백옥숙 회장이 사단법인 등록을 필했다.
엄정순 회장 후임으로 김동우(작고), 전미영자, 곽금식, 김의경(작고), 백옥숙, 정연호, 오재순, 안명자(작고), 최윤복, 민병재, 최미현, 백옥숙 회장 순으로 한인회가 이어졌다. 현재는 칼스루에 바디셰 주립극장 오페라단원인 이종원 회장이 칼스루에한인회를 이끌고 있다.
칼스루에한인회는 2023년 2월 17일(토) 오후 4시부터 크닐링엔 시민 센터(Gemeinde Zentrum Knielingen)에서 신년회 겸 음악회를 개최했다.
안말순 임원과 아니카 수미 로히티거(Anika-Sumi Leuchtiger) 2세 공동사회로 먼저 다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이종원 회장이 환영사를 했다. 이 회장은 원근각지에서 함께 해 준 회원들과 내빈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랐다. 이 회장은 칼스루에한인회 기원은 1964년 5월1일 출범한 한국유학생회로 시작됐다며 그동안 칼스루에한인회를 이끌어 온 전임 회장단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어 알버르트 코이프라인(Dr. Albert Kaeuflain) 칼스루에시 문화부시장은 칼스루에한인회 창립 60주년을 축하하고, 현재 칼스루에시는 많은 외국인들과 연계된 국제적인 도시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칼스루에시는 한국의 대구시 수성구와 자매결연도시로서 많은 교류를 한다고 설명했다.
고경석 주프랑크프르트총영사 축사,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축사, 한상원 재독남부회장단협의회장 등 축사가 이어졌다.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가 출타중인 황영수 원로회원에게 전달하는 감사장을 딸 자넷(Janet)이 대신 받았다. 딸 황자넷은 아버지가 여행 중이라 대신 참석했으며 칼스루에한인학생회가 조직된 그 해에 자신이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 녀는 아버지로부터 많은 한국문화를 배웠고 2남 1녀 모두에게 아버지께서 각각 한국식 이름도 지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종원 회장이 내빈을 소개했다. 알버르트 코이프라인 칼스루에 문화부시장, 요한네스 그라프-하우버 칼스루에 바디쉐스국립국장장, 디릌 뮐러, 지벌 우이살 칼스루에 시의원,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차순우 영사, 정성규 회장, 한상원(다름슈타트), 김흥순(마인츠), 김인옥(하이델베르크), 조윤선(비스바덴) 회장 등이 소개됐다.
이종원 회장이 칼스루에한인회 역대 회장들을 소개하고 선물을 전달하며 그 간의 노고에 감사했다.
이어 다함께 칼스루에한인회 60년 발자취 영상과 한국홍보영상을 시청했다.
김규영의 ‘2. Andante tranquillo(Sonata op 121)’ 블록플루트 연주로 음악회가 막이 올랐다.
남성이 가성으로 여성의 알토나 메조소프라노 음역을 노래하는 카운터테너 어창훈이 장하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서 ‘청산에 살리라’를 불러 큰 인기를 모았다.
소프라노 이은수가 ‘연(이원주 곡)’을 장하은 피아노 반주로 불렀다.
칼스루에한글학교(교장 김승은) 어린이들이 ‘도룡룡’과 ‘문어의 꿈’ 율동과 유희로 귀여움을 독차지 했다.
바리톤 이하결이 ‘눈(김효근 곡)’을 부르고, 테너 최한솔과 소프라노 이은수가 베르디의 오페라 La Traviata 곡 ‘Brindisi’를 열창했다.
칼스루에 한인합창단(지휘 최광희)이 김유경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인생(신상우 곡), ’산촌(조두남 곡)‘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어창훈 이은수, 이하결, 최한솔 4인이 제 24회 서울하계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 잡고(G. Moroder 곡)’를 열창하여 축제 분위기를 살리고 만찬이 이어졌다.
곽금식 사범이 지도하는 태권도문하생들의 태권도 시범이 이어졌다. 태권도 기본동작, 대련, 격파 시범 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시범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테너 최한솔이 장하은 피아노 반주로 프란츠 레하르 곡 ‘오 메천, 마인 메첸’을 부르고, 바리톤 이하결과 카운터테너 어창훈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R. Lovland & B. Vlberg)’를 장하은 피아노 반주로 불렀다.
바이올리니스트 문예담이 홍지흔 피아노 반주로 ‘Méditation aus Thais(J. Massenet)’를 연주했다.
카운터테너 어창훈이 홍지흔 피아노 반주로 헨델의 ‘Ombra mai bu’ aus Serse를 부르고 이어 소프라노 이은수가 G. Domizette의 ‘Chacun le sait’ aus La Fille du Régiment를 불렀다.
어창훈 이은수, 최한솔, 이하결이 ‘우정의 노래(E.A. Fenstad)’ 로 휘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톰볼라 경품은 된장 고추장 같은 소소한 일상 용품부터 콘서트 입장권, 주방기구, 복주머니 등 다양했다.
요한네스 그라프-하우버(Johanes Graf-Hauber)칼스루에 바디쉐스 국립국장장이 톰불라 추첨을 통해 음악회 입장권을 전달했다.
끝 순서로 톰볼라 1등 경품 도보여행사 제공 300유로가 주인을 찾아가면서 행사가 막을 내렸다. 이종원 회장은 오는 5월 4일 칼스루에 봄소풍을 계획했다며 그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며 안전한 귀가 길을 기원했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