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거금도 한옥독일마을 조성 민·관합동설명회 가져

전남 고흥 거금도 7에 국내 최대 규모 독일마을 100가구 한옥형 복합주거지 조성

건평 91.12억원, 건평 151.6억원에 분양, 파독 근로자 전시관·병원 등 갖춰

FRANKFURT)  전라남도 고흥군의 ‘거금도 한옥 독일마을 조성’ 민·관 합동 설명회가  2024년 4월3일  프랑크푸르트 중화미식당 연회실에서 열렸다.

전라남도 고흥군은 금산면 석정지구 새 꿈 도시(가칭 고흥 한옥독일마을) 조성과 관련 석정지구 독일마을 추진위원회 김광남 위원장과 이재학 고흥군의회 의장 등 10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독일 방문단을 구성하여 지난 2일 쾰른 설명회에 이어 프랑크푸르트에서 설명회를 가진 것이다. 쾰른 설명회에 참석했던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날 설명회에는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파독 근로자·간호사 등 동포 50여 명이 참석하였다.  먼저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 명예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이어  이재학 고흥군의회 의장  인사말,  노미자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의 참석자 소개,  환영 꽃다발 전달(황춘자, 박영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건축용역사 민들레코하우징 이종혁 대표는  고흥 독일한옥마을 조성사업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새 꿈도시 조성사업 규모, 자연환경, 군 행정지원 등에 대한 설명과 입주에 대한 상담 시간을 가졌다.

설명에 따르면  금산면 석정리 일원 6만9318㎡(2만969평) 부지에 100세대 규모의 전원주택과 커뮤니티 시설, 파독 근로자전시관, 노인 복지시설 등을 갖춘 복합주거 단지가 들어서며, 이웃과 함께하는 예술 놀이터와 문화 학교 등 커뮤니티 빌리지는 상업과 문화, 교육, 복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마을 공동체 민박사업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점포와 공방, 카페 등으로 소득을 얻는다. 다양한 농산어촌 지원 사업으로 입주민에게 주거 여건 개선과 새로운 경제 활동 등의 기회도 제공한다.

고흥을 대표할 한옥 독일 마을이 제공하는 초특급 프리미엄 6가지는 ▲ 한옥으로 만드는 독일 테마마을 -어머니 품속 같은 한옥-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한옥 자유롭게 선택가능 ▲ 1가구 2주택 비적용, 귀농귀어 공동체 혜택 -1가구 2주택 비과세 -전남도 새꿈도시 지원사업(기반시설공사비 40억원) -한옥건축지원사업(세대당 3천만원) ▲ 숨겨진 보물섬 “거문도” -제주왕복 카페리호가 운항되는 녹동항에서 10분거리 -연륙교로 연결된 남해 다도해에 위치한 섬 ▲ 한옥 민박을 통한 소득창출 -주거와 일자리를 같은 공간에 조성 -한옥 민박으로 소득 창출 ▲ 파노라마 오션뷰 -바다와 숲을 즐길 수 있는 마당과 집 -100세대가 함께 누리는 타운하우스 ▲ 아이에게 자연을 어르신에겐 돌봄을 -아이들을 위한 주말 문화예술 놀이터 -사회복지시설 유치로 생활, 의료, 문화, 교육, 돌봄서비스 이용 등이다.

건평 9평 한옥 분양가는 1.12억 원, 건평 15평은 1.6억 원에 분양한다. 한옥건축지원사업으로 세대당 3천만 원이 지원되므로 9평 한옥은 8200만원, 건평 15평 한옥은 1억3천만 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일시불이 아니라 계약시, 토목공사완료후, 건축공사착공시, 입주시에 분납한다.

질의응답시간에는 ▲ 언제 공사가 시작 되나? = 2025년, ▲ 언제 시공 건설사가 선정되는가? =2025년 7월 경 ▲ 특혜융자 가능성은? = 땅값의 70%까지 2〜3% 이자율로 5년 거치 15년 상환 대출 가능 ▲ 관리비는? = 세대별로 3〜4만 원 정도(전기세 난방비 비포함) ▲ 종합소득세는? = 1년에 2번. 정확한 답변 어려워 ▲ 취득세는 2백〜3백만 원 정도 ▲독일 국적자도 집을 살수 있나? = 건물 매입시에는 문제가 없으나, 판매시에는 인감증명이 없어서 문제가 된다. ▲ 해결책이 있는가? = 이에 답변하기 어렵다며 알아보겠다고 했다.

한옥 독일 마을이 조성되는 거금도는 예전에는 교통이 불편한 섬마을이었으나, 지난 2011년 총 길이 2,028m 거금대교가 들어서며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곳이다. 우주 산업도시를 꿈꾸는 고흥군 발전 계획에 따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다양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거금도는 전남 고흥반도에서 남서쪽으로 2km 떨어진 면적이 63.57km이며 해안선 길이 54km로, 한국에서 11번째로 큰 섬이다. 숨겨진 보물섬으로 불리는 거금도는 제주 왕복 카페리호가 운항되는 녹동항에서 10분 거리다, ‘거대한 금맥이 있는 섬’이라는 이름과 달리 금광은 찾아볼 수 없지만, 낙타모양 섬 구석구석에 아름다운 풍관이 숨어있는 곳이다. 차를 타고 거금도에 닿기 위해서는 그보다 훨씬 작지만 유명한 섬 소록도를 거쳐야 한다.

고흥 한옥 독일마을 조성 사업은 1970년 광부로 떠나 52년간 독일에서 생활했던 김광남(84)씨가 파독 간호사였던 부인과 함께 2년 전 고향인 고흥 금산면으로 귀환하면서 시작됐다.  고흥 한옥 독일마을 추진위원장을 맡은 김씨는 “소록대교와 거금대교가 마주 보여 전경이 아주 좋고, 인근에 종합병원이 있어 최적의 장소”라고 밝혔다.

고흥군은 지난해 전남도로부터 녹동항과 소록도가 마주 보이는 거금도의 금산면 석정리 산 124번지 일원 6만 9318㎡ 부지에 석정지구 새꿈도시 조성을 지정받았다. 이곳에 100가구 규모의 한옥형 전원주택과 커뮤니티시설, 파독근로자 전시관, 노인복지 시설 등을 갖춘 복합 주거 단지를 갖춘 전국 최대 규모의 독일마을 조성을 추진 중이다. 44가구 규모의 남해 독일마을보다 2배 이상 크다. 전남도와 고흥군은 진입도로, 상·하수도 등을 위해 최대 40억원을 지원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쾰른 설명회에서 “머나먼 타국에서 우리나라 경제산업과 번영의 역할을 한 파독 근로자, 간호사들을 만나서 반갑고 영광이다.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고흥군은 3.8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아름다운 해안선과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어 제2의 제주도로 불리는 거금도에 최대 규모의 독일마을 조성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방문단은 파독 간호사 출신 동포가 운영하는 아이히의 게리아트룸(GERIATRUM EICH) 고령 친화 요양시설을  방문 견학했다.   요양시설을 벤치마킹해 독일마을 조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방문단은  4월 6일까지 함부르크, 베를린 등을 차례로 찾아가 재독 동포들에게 사업 설명과 함께 입주 상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