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관객들을 매료시킨‘용리와 돌아온 탕자들’ K-즉흥재즈 공연
– 독일 재즈 뮤지션과 전문가들 역시 신선한 자극을 받았다고 평가
‘용리와 돌아온 탕자들’이 베를린을 찾아 독일 관객들에게 한국 재즈음악의 진수를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다.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이 16일 문화원에서 개최한 이번 공연은 지금까지 K-Pop에만 익숙했던 독일 관객들에게 재즈음악도“K”라는 브랜드가 붙으면 다르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용리와 돌아온 탕자들’은 피아니스트 용리를 중심으로 재즈씬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영우(신디사이저), 강환수(베이스), 석다연(드럼), 조예찬(기타)으로 이루어진 재즈밴드다. 단단한 록사운드와 즉흥재즈를 결합한 창의적인 현대음악을 추구한다.
이날 공연 프로그램은 총 7곡으로, 시간의 제한성과 확장성을 표현한 <Surface of Time Pt I/II>, 변칙적인 리듬을 이용한 <Shell> 등 용리의 철학적 사유가 담긴 자작곡들을 선보였다. 독일 관객들은 수준 높은 한국의 즉흥재즈 연주에 감탄했고, 특히 이날 관객으로 참여한 독일 재즈 연주자와 전문가들은 신선한 자극을 받았다는 평을 하기도 했다.
한국 밴드 최초 ‘브레멘 재즈어헤드(jazzahead!)’ 쇼케이스 출연
‘용리와 돌아온 탕자들’은 독일 브레멘에서 열리는 국제 재즈축제인‘재즈어헤드(jazzahead!)’에 초청되어 한국팀으로는 최초로 4월 13일 공식 쇼케이스 무대를 가졌다. 베를린 이후에도 오스트리아, 헝가리까지 3개국을 잇는 유럽투어가 이어진다.
재즈 디바 다이앤 리브스의 수제자 전송이, 객원 멤버로 참여
이번 공연에 객원 멤버로 참여한 전송이는, 다양한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멘토링 프로그램‘롤렉스 멘토링 아트 이니셔티브’에 멘토로 참여한 재즈 디바 다이앤 리브스의 수제자로 선정되면서 큰 화제를 낳은 세계적인 재즈 보컬이다. 이날 공연에서 전송이는 매혹적인 목소리와 다양한 보이스 이펙터 사용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재즈 스캣을 선보였다.
팀의 리더 용리는 공연을 진심으로 즐겨준 베를린의 관객들에게 감사하며, 특히 창작음악에 대한 독일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통해 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주독한국문화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