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총연 제 37차 정기총회, 정성규 회장 연임 성공

ESSEN】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는 제37차 정기총회를 개최,  정성규 현 회장을 차기 제37대 회장으로  선출하고, 김우선(수석), 곽용구, 서봉석 대의원을 차기 감사로 뽑았다.

2024년 5월11일 13시부터 에센 소재 재독한인문화회관·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김용길 사무총장 사회로 열린 이번 정기총회는 총대의원 수 102명 중 98명 참석으로 총회성원이 되었다는 문풍호 총무위원장의 성원보고로 시작됐다.

국민의례를 한 후 정성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2년간 지방한인회의 협조에 감사하며 자문위원, 임원, 대의원 등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정 회장은 재독한인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최영근 수석부회장의 사업 및 업무보고, 정금숙 재정위원장의 재정보고. 김옥배 수석감사의 감사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질의 응답에서 ▲ 한 모 대의원의 재독총연에서 유럽총연에 너무 많이 지원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 회장은 “그렇지 않다”며 그동안 재독총연 행사때 유럽총연에서 지원한 금액을 살펴보라면서 서로 품앗이 형식으로 주고받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퍼준 것이 아니라고 답했다. ▲ 공익법인으로서 3년마다 관할 세무서에 해야 하는 세무보고 지연으로 인한 과태료 200.-유로 납부 건에 대해 분식회계가 아니냐?는 질의에 정 회장은 현재 세무사와 함께 세무보고를 준비하고 있다며 곧 해결 될 것이다 고 답했다.

대의원들은 업무보고, 재정보고, 감사보고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상정된 안건심의에서 지방한인회 사정으로 활동이 중지되었던 아헨한인회(회장 김상록), 브레멘한인회(회장 양봉자), 캄프린트포한인회(회장 이완수) 등의 부활을 승인했다.  이 한인회들은 정관  제17조  1항, 2항, 3항 규정에 의거 앞으로 6개월이 지나면  재독총연 회원 권리를  갖게 된다.

또 회원수 증가로 대의원수 조정이 필요한 지방한인회 레버쿠전한인회, 레클링하우젠 한인회의 대의원 수를 1명씩 추가하기로  의결했다.

최영근 수석부회장이  ▲제79주년 광복절 경축행사 및 문화행사(8월17일 카스트롭 라욱셀)및 제54회 전국종합체육대회  개최 ▲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 및 제26회 우리말겨루기대회 개최  등 차기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대의원들의 인준을 받았다.

이상용 사무차장이 회의록을 낭독하고 대의원들은 박수로 승인했다. 이어 양봉자 감사와 김옥배 수석감사가 제36대 집행부의 퇴임 면책을 제안하고 대의원들은 이를 박수로 승인했다.

제36대 집행부 회장단이 단상에서 물러나고 제37대 차기 회장, 감사 선출을 위해 재독총연 제37대 선거관리위원회 유제헌 위원장,  노미자, 김우선 선관위원과 김용길 간사가 함께 선거를 진행했다.

유제헌 선관위원장이 정성규, 하영순 두 제37대 회장 후보가 출마했다며 정견 발표를 시작했다. 추첨으로 순서를 정해 먼저 하영순 후보, 정성규 후보 순으로 정견를 들었다.

즉석에서 대의원들이 후보를 추천해  감사 후보자를 정하고 회장 선거와 함께 투표를 진행했다. 이때 김우선 선관위원이 감사후보로 추천되어 출마하면서 선관위원 중립 원칙에 따라 선관위원직을 사퇴하고 감사선거에 임했다.

감사선거 개표 결과 고순자 38표, 양희순 40표, 서봉석 43표. 곽용구 52표, 김우선 54표 순으로 득표해 다득표 순으로 3인이 감사에 당선됐다.

회장선거를 개표한 결과  무효 2표를 뺀 총  96 유효표 중 정성규 후보가 64표를 획득,  32표를 얻는데 그친 하영순 후보를 누르고 제37대 회장에 당선됐다.

정성규 당선자는 당선인사에서 “지지와 협조에 감사하고 올바른 재독한인 동포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하며 아울러 앞으로도 계속 변함없는 지도편달을 당부했다.

유제헌 선거관리위원장이 정성규 회장당선자에게 당선증을 교부하고 또 2013년 3.1문화재단 3.1문화상 특별상 부상으로 받은 순금메달을 당선자에게 걸어주며 앞으로 계속 재독총연 회장 당선자에게 승계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감사 당선자 3인에게는  당선증이 우송될  예정이다.  노미자 선관위원이 당선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이날 선거참관인으로 박찬홍, 이상용, 최금옥, 손재남 씨가 수고했다.

정성규 회장은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안전한 귀가길이 되길 바라면서 폐회를 선언했다.

【 유 종 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