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한인여성합창단 제15회 정기연주회 열어

Hamburg】함부르크한인여성합창단(단장 현소정, 이하 합창단)이 2024년 5월 4일 제15회 정기연주회를 함부르크 니엔도르프 약속의 교회(Verheißungskirche)에서 열었다.

먼저 현소정 합창단장이 환영 인사말을 했다.  현 단장은 “오늘 우리들의 합창 공연이 청중들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청중들을 환영했다.

이상수 주함부르크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합창단이 지금까지 한인 사회 화합과 발전은 물론 한국과 도이칠란트 국민들 간에 우호협력을 증진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합창단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앞장서서 계속 활동하여 주길 당부하였다. 아울러 “오늘 저녁 향수를 부르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사하고 우아한 전통의상 한복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합창단은 김정민 지휘자의 지휘와 조현영 피아노 반주에 맞춰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작시 김소월, 작곡 김광수)’ , ‘섬집아기(한인현 작사, 이흥렬 작곡)’, ‘동무생각(이은상 작시, 박태준 작곡)’ 등 동요를 불렀다.

또 ‘고향의 봄(이원수 작시, 홍난파 작곡), ’별(이병기 작사, 이수인 작곡), ‘꽃구름 속에(박두진 시, 이흥렬 작곡), ‘산촌(김동환 작시, 김규환 작곡)’ 등 가곡을 부르고 우리 민요 ,’꽃타령‘, 가요 ’칠갑산(조운파 작사, 작곡), ’진또배기(김학진 작사, 송 결 작곡)‘등을 내리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별 찬조출연으로 함부르크 시립오페라극장에서 활약하는 소프라노 이진희씨와, 베이스 추연구씨 가 푸치니 오페라 제비(라 론디네) 중 도레타의 꿈(Sogno di Doretta)과 베르디 오페라 곡 멕베스 중 ‘하늘은 무겁게 내려않고’를 열창, 청중들을 매료시켰다.

마지막 순서로서 합창단과 성악가가 함께 맨델스존의 가곡 “노래의 날개 위에(auf Flügel des Gesanges)를 부르며 아름다운 연주회는 막을 내렸다.

1987년 창단된 함부르크한인여성합창단은 꾸준히 정기 연주회, 자선공연 등을 열어오고 있다.

【유 선 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