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글뤽아우프총연합회 ‘2024 근로자의 날’ 행사 열어

Essen) 재독한인글뤽아우프총연합회(회장 심동간)는 2024년 5월 4일 오후 3시 에센소재 파독광부기념회관 겸 재독한인문회회관에서 ‘2024년 근로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먼저 최미순 단장 외 10명으로 구성된 할매가든이 모듬북 공연으로 행사 시작을 알렸고, 양승욱 사무총장 사회로 다함께 국민의례를 했다.

심동간 회장은 기념사에서 “그동안 우리와 함께 동고동락 하며 살아오던 많은 회원들이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해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신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행사를 통해 우리의 젊은 시절 값진 삶을 돌아보며  서로가 기쁨과 희망을 담아내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원직 주독일 한국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는 “독일 동포사회의 근간을 이루고 또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는데 초석을 놓으신 여러분들의 노고를 정부는 기억하고 있다”며 노동절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권원직 공사가 문풍호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부회장에게 임상범 주독일대사의 감사장을 전수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파독근로자들의 그동안 노고를 위로하며 편안한 노후생활을 기원했다.

장청아 주본분관 영사가  축사를 하고,  김계수 한인문화회관 명예관장 이 근로자의 날 유래를 설명하면서 글뤽아우프 회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심동간 회장이 유상근·김이수·성규환·고창원 등 전직 회장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고와 협조에 감사했다.

김철수  수석부회장이 내빈들을 소개했다.  송기봉 부회장이 우리들의 다짐(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평화통일과 우리들의 남은 여생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뭉치자!싸우자!이기자! )을  낭독했다.

에센어머니합창단(단장 김영애,지휘자 이상윤, 반주자 박설빈)은 ‘새타령’, ‘동행’, ‘찔레꽃’ 등을 부르며 흥을 돋웠다.

임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산해진미 만찬을 마친 뒤 2부 문화 행사가 이어졌다.  뒤셀도르프 오페라하우스 소속 바리톤 정준호와 테너 김동훈이 마연경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기다리는 마음’, ‘거문도 뱃노래’, ‘향수’ 등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쾰른대학교 학생 6인으로 구성된 외국인 K-해금앙상블(지도 Dr. 노유경)이  우리 전통악기 해금 합주를 선 보였다.

박계순·최미순 춤꾼이 부채 산조를 펼쳐 보였다.

 

3부에서는 정용화 남부지역회장 진행으로 회원들의 장기자랑과 영상반주기를 이용한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유 종 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