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바덴, 마인츠, 다름슈타트한인회 공동주최 어버이날 경노잔치 열어
Wiesbaden) 다름슈타트-마인츠-비스바덴한인회가 공동으로 2024년 5월 9일 어버이날 경로잔치를 열었다. 이는 도이칠란트 한인동포사회에서 첫 번째 시도하는 세 한인회 공동행사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날 12시부터 비스바덴 쉬어슈타인교회 정원에서 열린 이번 경로잔치에는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에서 강효승 부총영사, 강찬우, 정승수 영사,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하영순 대한노인회 독일지회장 등과 다름슈타트, 마인츠, 비스바덴, 프랑크푸르트 지역 거주 동포원로 등 150여 명이 참석 헹사를 빛냈다.
비스바덴한인회 조인학 고문 진행으로 먼저 국민의례를 하고 경로잔치 공동개최 한상원 다름슈타트, 조윤선 비스바덴, 김흥순 마인츠한인회장이 각각 환영사를 했다. 이들은 공히 경로잔치 참석에 감사하고, 일상을 잊고 화창한 날씨 속에서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랐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원로 분들을 존경하고 보은하는 매우 뜻 깊은 경로잔치를 세 한인회가 공동으로 열어 주어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이런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랐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강효승 부총영사 축사를 통해 “오랜 세월 동안 파독근로자로 이국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인동포사회 터전을 마련하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한다”인사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여러 분야의 한인들이 공존하는 한인사회 시대가 되었다면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다름슈타트, 마인츠, 비스바덴한인회장과 임원들이 함께 ‘어머님의 은혜(작사 윤춘병/작곡 박재훈)’, ‘아빠의 청춘(작사 반야월/작곡 손목인)’을 열창하며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주최측에서 마련한 바비큐 숯불구이와 야채, 밥 등으로 푸짐한 오찬을 함께 나누었다.
점심식사 시간 말미에 프랑크푸르트 케이-팝 댄스 클럽(지도 엄태희) ‘빅토리’ 단원 20여명이 신나는 케이-음악에 맞추어 경쾌한 율동과 황홀한 춤사위를 선보여 관중들의 환호와 많은 박수를 받았다.
장기자랑 순서에서 안석순 원로가 판소리 ‘원각가’를 불어 흥을 돋웠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부인 지정옥 여사가 ‘찔레 꽃’으로 노래실력을 뽐냈고 이어 정성규 회장이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불렀다. 조인학 비스바덴한인회 고문의 부인이 부른 ‘개똥벌레’는 큰 인기를 끌었다.
하영순 노인회장과 친지들이 함께 ‘내 나이가 어때서’, 마인츠한인회 임원들이 ‘사랑해’ 떼 창을 부르고, 조진환, 조창희, 배선현, 정광화 씨 등 노래 자랑으로 흥겨운 시간을 즐겼다. 어르신들에게는 행운권 추첨으로 선물도 안겨졌다.
한편 행사장 한쪽에서는 최경숙씨의 다례 시연과 시음도 있었다.
【유 종 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