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괴테하우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설치

-도이취어 · 잉글리쉬어 다음으로 첫 외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

프랑크푸르트  ‘괴테 하우스’에서 한국어로 음성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괴테하우스’가 도이취어와 잉글리쉬어 다음으로  첫 외국어인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설치했다.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과 ‘괴테 생가 박물관(괴테 하우스, 관장 Dr. Mareike Hennig)’이 공동으로 2024년 5월 15일 오후 2시 30분 괴테하우스에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 개시 공식 기념 행사를 가진 뒤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상범 주독일 대한민국대사,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안네 보넨캄프-렌켄 (Prof. Dr. Anne Bohnenkamp-Renken, 괴테대학교 교수) 자유 도이칠란트 문화재단 이사장, 마라이케 헤니히(Dr. Mareike Hennig) 괴테하우스 박물관장, 베른트 하이덴라이히(Dr. Bernd Heidenreich) 프랑크푸르트시 참의원(Stadtrat), 토마스 뒤어백크(Dr. Thomas Dürbeck) 프랑크푸르트 시의원(Stadtverordnete),   양상근 주독일한국문화원장, 이지선 주독일한국교육원장, 은유리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장,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  프랑크푸르트한인여행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안네 보넨캄프-렌켄  이사장 환영사, 임상범 주독일 대한민국대사 축사, 베른트 하이덴라이히 의원 축사,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축사, 테이프 커팅, 오디오 가이드 시연 및 체험,  괴테 생가와 박물관 둘러보기 순으로 진행됐다.

보넨캄프-렌켄 이사장은  괴테하우스에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감사한다며 연 간 23만여 한국인이 괴테하우스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는 주독일한국문화원과 괴테하우스가 협력해 1년 여에 걸친 준비 끝에 완성됐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에는  60여 분 동안  ‘괴테의 집’을 설명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괴테가 명작들을 집필했던 공간을 비롯해 괴테 가문의 위풍을 보여주는 가구, 생활용품, 그림 등 70여 개의 가이딩 설명이 수록됐다.

‘괴테 생가 박물관’은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생가이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수많은 작품이 탄생하고, 그가 일생에 걸쳐 완성한 명작 <파우스트>의 구상과 집필이 시작된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실제로 괴테 가문에서 이 가택을 18세기 후반까지 사용했으며 도이칠란트에서는  ‘괴테하우스’, 즉 ‘괴테의 집’으로 통한다.

임상범 대사는 “도이칠란트가 자랑하는 세계적 대문호 ‘괴테’의 숨결이 살아 있는 역사적인 장소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설치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유럽의 관문인 프랑크푸르트를 통해 도이칠란트와 유럽을 찾는 우리 국민이 앞으로 보다 큰 자긍심 속에 괴테하우스를 관람하며 양국 간 이해와 교류의 폭을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음성안내 서비스 개시 테이프 커팅을 한 뒤,   임상범  대사 일행은  마라이케 헤니히 박물관장 안내로  괴테 생가와 박물관 등을 돌아보았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