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한국문화원, ‘창원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베를린 예선전 개최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 베를린 오디션-
2024년 6월 2일(일)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이 베를린 쿨투어브라우어라이 케셀하우스 공연장에서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베를린 지역 예선전을 개최했다.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은 외교부와 KBS, 창원시가 공동 주최하는 지구촌 케이팝 축제로, 전 세계 100여개 공관에서 예선전을 벌인 뒤 오는 10월 한국에서 본선대회가 개최된다. 본선에는 전 세계 지역 예선전에 이어 다시 최종 심사를 통과한 10여 개 팀이 참가한다. 베를린 예선전에서 선발된 3 팀에게는 본선 진출을 위한 최종 심사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역대 최다 참가자 & 관객 기록
이번 베를린 오디션은 2022년 이후 2년 만에 개최됐다. 5월 초 진행된 예선접수에는 총 84개 팀 180명이 몰렸고, 그 중 1차 예선을 통과한 보컬과 댄스 부문의 총 15개 팀이 이날 베를린 최종 예선전에서 400 여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연을 펼쳤다.
독일인 최초 케이팝 아이돌 알렉스와 “보이스 오브 저머니” 우승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여
이날 행사의 심사위원으로는 독일인 최초 케이팝 아이돌인 알렉스와 마리(MaLee)가 참여했다. 알렉스는 케이팝 그룹 “DRIPPIN”(드리핀)의 전 멤버로 한국에서 아이돌로 활동한 바 있다. 2015년 “보이스 오브 저머니” 우승 이후 2016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독일 대표로 참가한 마리는 이미 여러 차례 케이팝에 대한 관심을 밝혀온 바 있다.
총 15개 팀이 참가한 베를린 예선전
이날 15개의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본선 진출을 위한 심사대상에 오를 총 3개 팀이 정해졌다. 보컬과 댄스 각 부문에서 한 팀씩 선발되는 최우수상은 C-Hope Berlin(씨 홉 베를린)과 unit.you(유닛.유)팀이 수상했다.
▲ 보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C-Hope Berlin
씨-홉 베를린은 가수 박진영의 ‘FEVER’를 뛰어난 가창실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선보였고, 댄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유닛.유팀은 2명의 듀오가 보이그룹 ENHYPEN(엔하이픈)의 ‘Bite Me’ 안무를 소화하며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 대상 수상팀 Serenity의 공연 모습
전체 대상의 영예는 댄스 부문에 참여한 Serenity(세레니티)팀에게 돌아갔다. 그룹 KISS OF LIFE(키스오브라이프)의 ‘Midas Touch’를 커버한 이들은 무대와 관중석 모두를 장악하며 마치 케이팝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관객들도 참여한 “모두를 위한 케이팝”
이날 행사는 참가자들만의 경연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큰 흥미를 더했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무대에서는 관객과 함께하는 케이팝 랜덤댄스, 케이팝 퀴즈 등 재미난 게임을 관객 모두가 함께 즐기며 케이팝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또 관객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인기투표 시스템을 신설해 실제 한국의 음악방송과 같은 현장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관객들은 “팬들이 직접 무대에도 서고, 게임도 참여하면서 케이팝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임상범 주독일 한국대사는 “케이팝으로 한국과 독일이 열정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감명을 얻었다. 문화의 힘이 양국을 이어주는 가장 단단한 다리가 되어줄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독일인들이 케이팝과 한국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베를린 오디션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주독일한국문화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