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프랑크푸르트교당 이안봉불식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원불교 프랑크푸르트교당-
Oberursel) 원불교 프랑크푸르트교당(주임교무 홍숙현, 교무 조태성)이 새 도량을 마련, 이안(이전)봉불식을 거행했다.
2024년 6월 8일 오전 11시부터 프랑크푸르트 근교 오버우어젤 봘슈트라세 73번지(Wallstraße 73, 61440 Oberursel) 에서 열린 봉불식에는 원불교 교도들과 교당이 위치한 지역의 마을 주민, 한인동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조태성 교무가 진행, 박예슬 교도가 순차통역을 맡아 좌종 10타로 시작된 봉불식은 입정, 성가, 경과보고, 내빈소개, 봉안문 낭독, 일원상 서원문 독경, 종법사 치사 대독(사영인 국제부장), 공로자 표창, 나상호 교정원장 설법, 안드레아스 운프리트(Pfarrer Andreas Unfried) 신부 축사, 프랑크푸르트교당 역대교무 인사, 쾰른교당(주임교무 이명희) 교도 축가, 축하 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나상호 교정원장은 설법을 통해 “봉불에는 세 가지 뜻이 있다”며 “첫째, 내 몸과 마음을 사용할 때 부처님을 잘 모시자. 둘째, 부처님과 내가 하나로 부처님이 되자. 셋째, 좋은 부처님 길을 나만 알지 말고 많은 사람을 불법에 인도해 항상 지혜롭고 행복한 길을 살도록 인도하자”고 말했다.
공로자 표창순서에서 프랑크푸르트교당(교도회장 황경남)이 원불교 종법사 단체 표창을 받았다. 나상호 교정원장 표창은 오정신 교도, 김신원 원불교 유럽교구장 감사장은 안석순 교도, 홍숙현 프랑크푸르트교당 주임교무 감사장은 황경남 교도가 각각 받았다.
안드레아스 운프리트 신부는 축사에서 “크리스천의 나라에 한국의 원불교가 교화를 펼친 용기에 감탄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홍숙현 주임교무는 “봉불을 준비하면서 역대 교무님, 교도님들의 노고를 깊이 알게 됐다. 한국에서 음으로 양으로 믿어주신 덕분에 오늘에 이르렀다”는 말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봉불식과 함께 일원상 그리기 체험, 김은아 (민지, 오고파 한복디자이너) 교도의 한복 및 매듭 전시회도 열렸다.
축하공연으로 판소리(이다은 명창, 김광심 고수)와 성악(소프라노 강지원) 공연, 선무도(Jens Schimmel 교도) 시연 등도 펼쳐졌다. 차종만, 안석순 교도, 나상호 교정원장의 특별무대도 있었다.
1986년 유럽 최초로 설립된 원불교 프랑크푸르트교당(당시 교무 최성덕)은 1996년부터 프랑크푸르트 남쪽 근교 드라이아이히(Dreieich)에 자리했었다. 2019년 주변 환경 변화 등 이유로 교당을 매각하고, 새 교당 부지 및 건물(지하 1층, 지상 2층, 면적 1~2층 430㎡)을 매입, 보수, 리모델링을 통해 오늘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