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n시 다문화축제에서 빛난 한국 태권도와 K-Pop댄스

Bonn시 다문화축제에서 빛난 한국 태권도와 K-Pop댄스

BONN】 2024년 6월 9일 12시부터 본(Bonn)시 장터(Marktplatz)에서 다문화축제(Vielfalt-Kultur-u. Begegnungsfest)가 열렸다. 본 시는 해마다 다문화축제를 주최하여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평화롭게 공존하며 유지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본 시에 등록된 43개의 다양한 외국인 단체들 중 16개 단체가 나름의 고유한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로 열심히 준비하여, 참석한 시민들과 관객들에게 자신들을 소개하는 동시에 스스로도 즐기는 뜻 깊은 축제였다.

이날 장터 광장 전체에는 각 단체의  형형색색 안내 텐트들이 설치되고,  단체들은  각각 2-30여 분 동안 무대공연을 통해 특별한 자신들의 문화를 소개했다.

먼저 카챠 되르너(Katja Doerner) 본 시장은 개회사에서 본 시는 국적과 종교, 문화의 다양성을 중시하는데, 이번 다문화축제로 이러한 다양성과 상호교류 및 상호이해가 더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하였다.

이민 생활에 모범을 보인 이에게 시상하는  2024년도 통합 모범상(Bonner Integrationspreis)  시상이 있었고, 이어  문화공연이 시작되었다.

주독일대사관 본분관(분관장 허승재)은 매 년 이 축제에 참가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를 소개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별히 한독가정 커뮤니티(본 한글학교)와 공동으로 안내 부스를 운영하고, 무대 공연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알렸다.

오후 3시부터 무대에서는 태권도 시범과 K-Pop커버 댄스를 선 보였다.

본에서  ‘소마(SOMA)’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태권도 2연패 벨트마이스터린 김연지 사범(고 김철환 사범의 딸)의 지휘 아래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30 여명의 태권도를 연마하는 수련생들이 태권도 기본 동작, 형, 격파 등 다양한 시범을 선보였다. 특히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격파 모습에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필라(Vanessa Pillar) 댄스 강사가 이끄는 K-Pop 커버 댄스 그룹 5명의 황홀한 율동을 선보이자 관중들은 많은 박수를 보내며 열광했다.

본분관 허승재 총영사는 한국 부스에 들러 한국을 소개하는  활동을 펼치는 본 한글학교 차순녀 교장과 교사들을 격려했다.

한국부스에서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지에 한글로 이름 써보기 시연, 투호,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 어린이들의 한복 입어보기 체험 등도 역시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엽서형 한식요리 레시피 카드(배추김치. 깍두기. 비빔밥. 잡채. 호떡) 요리책은 인기리 배포되었으며 참가 사은품인 60개의 부채는 이미 조기에 소진되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 태권도와 케이팝 댄스를 비롯해 라틴아메리카 음악, 중국 전통 춤, 이란 여성 합창, 에콰도르 전통 춤, 쿠웨이트 음악, 볼리비아 전통 춤 등 다양한 국적의 민속 문화들이 소개됐다.

【김 시 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