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입양동포 초청행사열어

Frankfurt) 주프랑크푸르트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고경석) 은 2024년 6월 14일(금) 16시부터 한인 입양인 단체 회원 22명을 관저로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입양인 외에도 영사 관할지역 양희순 슈투트가르트 한인회장, 김인옥 하이델베르크 한인회장, 월드옥타 프랑크푸르트지회 이은주 지회장, 정용준 재무이사, 입양 소재 영화·다큐 촬영 제작진 등 총 40여 명이 참석했다.

고경석 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모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잊지 않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행사에 참석한 한인 입양인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하였다.

또 입양인들은 시련을 극복해가며 깊고 단단한 내면의 힘을 키웠고, 그 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당당한 도이칠란트 사회의 모범시민이자 자랑스러운 한민족의 일원이 되었다며, 한인입양인 이야기가 한국의 소중한 역사이고 한민족의 뿌리를 잊지 않고 도이칠란트에서 각자의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입양인들은 대한민국의 자랑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한인입양인들은 한독관계 발전을 위한 가장 강력한 후원자이자 소중한 자산으로서, 품고 있는 경험과 역량이 발휘되어 대한민국의 재외동포 네트워크가 더 폭 넓어지고 질적으로도 깊이 있게 발전되길 희망했다.

도이칠란트 한인입양인협회(K.A.D) 팀 한슈타인(Tim Hanstein)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한국인 커뮤니티와 많은 한국 기업들이 있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입양동포를 위한 행사가 개최된 점은 매우 뜻 깊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입양인 뿐만 아니라 도이칠란트 입양인 역사의 중요한 증인인 Maria Holz 씨, 입양 자서전을 최근 발간한 Maya Dreyer 씨, 입양인의 스토리를 영화·다큐로 제작하고자 하는 영화감독, 입양인 자녀들까지의 초청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입양인들에게는 “우리 각자의 삶을 주도하자, 어려운 시작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각자의 성과, 우리들의 회복력, 결단력, 성취가 갖는 영감을 자랑스러워하자”고 강조했다.

김인옥 남부한인회장단협의회 부회장(하이델베르크 한인회장)과 이은주 월드옥타 프랑크푸르트지회장도 행사에 참석, 한-독간 문화교류 뿐만 아니라 경제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를 갖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주제 발표 시간에는,

1) 도이칠란트 아동보호기관 및 입양관리기관(terre des hommes Deutschland e.V.) 마리아 홀츠(Maria Holz) 자문위원이 도이칠란트 한인입양 역사, 한국과 한인입양인 커뮤니티의 건강한 발전 모습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2) 2024년 재외동포청 초청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를 계기로 금년도 5월 딸 탄야(Tanja) 와 함께 모국을 처음 방문한 클라우스 즈비크(Klaus Zwick) 씨는 한국 방문에 대한 소감 발표에서 “젊고 생동력 넘치는 한국의 모습에 마치 본인 혼자 먼 옛날의 공룡이 되어 버린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웰컴 선물로 받은 태권도복에 매우 감동했고, 도이칠란트에 돌아와 바이에른주 휴어트(Fürth)의 집 근처 태권도장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3) 입양인자서전 -‘Ausgesetzt, Adoptiert, Angekommen im Jetzt(버려지고, 입양되어 현재까지 왔다)’를 금년 1월 발간한 저자 마야 드라이어(Maya Dreyer)씨는 어린 시절 겪었던 주변의 차별과 멸시, 부친으로부터 학대 등 아프고 슬픈 상처를 자기성찰, 용서, 그리고 가족의 힘을 통해 마주하고 극복하였다며, 입양인 커뮤니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회복력과 치유의 힘을 강조했다.

끝 순서로 함께 만찬을 나누며 입양동포들과 한인 동포들 간의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유 종 헌 기자】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자료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