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안보와 평화통일 기원 제8회 친선체육대회 성황

Frechen) 6.25 한국전쟁을 상기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안보친선체육대회가 지난 2022년 개최된 이래 2년 만에 열렸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지회장대행 유상근, 이하 향군지회)가 2024년 6월 29일 중부도이칠란트 쾰른 근교 후레헨 헤어베어츠카울(Herbertskaul) 운동장에서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6.25 참전용사와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며 한반도 안보와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제8회 친선체육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화창한 날씨,  축구장 녹색 초원 위에  형형색색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단과 참가자들은 강황용  향군 총무부장 사회로  모두가 함께 경건한 마음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순으로 정식 국민의례를 했다.

유상근 지회장 대행은 개회사에서 행사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환영했다. 특히 체육대회에 출전한 재독강원도민회(회장 김순복), 재독경서인향우회, 재독영남향우회(회장 정운숙), 재독이북5도민회(회장 김영지), 재독충청인향우회(회장 김우선), 재독호남향우회(회장 김상근) 등 각 향우회 회장과 회원들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했다. 또 “오늘 행사는 김계수 박사님의 물심양면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이루어졌다”고 밝히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주본분관 한정일 공사참사관,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등 내빈들의 이름을 한 사람씩 호명해 가며 감사와 환영 인사를 전했다.

유 대행은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6.25 참전용사와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며 한반도 안보와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친선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고 가슴이 벅차오른다”면서 “이 대회를 통해 동포사회가 더욱 화합, 단결하여 한반도의 조속한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길” 바랐다.

주독대사관 본분관 한정일 공사참사관은 기념식과 체육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친선체육대회이니 만큼 승부욕 보다는 즐겁고 흥겨우며, 동시에 안전한 행사가 되기를 당부했다.

정성규 재독총연 회장은 축사에서 기념식과 체육대회 준비를 위해 수고한 유상근 대행과 임원들의 노고를 위로하면서 감사했다.

고창원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재향군인회가 한반도평화통일 기원 체육대회를 개최하는데 이는 민주평통이 지향하는 바와 같으며, 민주평통  21기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활동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성규환 총괄위원장이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세부계획을 안내하고, 한일동 경기총괄위원장이 각 향우회 대항 남자부 6인조 축구경기와 여자부 경기(페널티킥, 좁은 골대 공 넣기, 공 던져 맞추기) 등을 설명하며 심판 명령에 절대 복종을 당부했다.

조영수 감사가 참석한 향군을 대표하여 ‘향군의 다짐’을 낭독했다. 김상근 재독대한체육회장이 에센 재독한인문화회관 계수정원에서 찍은 사진이 든 액자를 김계수 박사에게 전달했다.

먼저 6개 팀이 참가한 남자 축구경기가 진행됐다. 먼저 대진표 추첨에서 2022년 대회 우승과 준우승팀을 A, B조에 각각 한 팀씩 배정하고, 그 외 4개 팀이 조 추첨을 통해 조 편성이 이뤄졌다. 페널티킥, 좁은 골대 공 넣기, 공 던져 맞추기 등 여자부 경기는 각 부문별 리그전으로 진행됐다.

경기결과 남자축구는 우승 강원도민회, 준우승 충청인향우회,  3위 이북5도민회가 입상했다. 여자부 세 가지 경기에서는 호남향우회가  종합 우승했다.

이날 각 향우회 별 응원전도 볼만했다. 북, 꽹과리 등을 두드리면서  소속 향우회를  연호하며 응원했다. 특히  금발 가발과 빨간  미니스커트 차림 여장으로 변장한 충청인향우회 소속 박상진 향군이 최고의 응원상을 받았다. 단체 응원상은 호남향우회, 이북5도민회가 받았다.

성규환 행사총괄 위원장이 시상식을 진행했다. 쌀 150포, 라면 50박스, 고추장, 간장 등 푸짐한 생필품이 상품으로 각각 나누어 졌다.

한편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신상태),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회장 고창원)가 후원했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