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일한인체육회 제25대 제1차 임원회의 및 상견례
쾰른) 재독일한인(대한)체육회(회장 김상근, 이하 체육회)가 2024년 7월 27일 쾰른 소재 무사도(Musada) 체육관(관장 김홍영 사범)에서 제25대 임원 상견례를 겸해 제 1차 임원회의를 개최했다.
김용길 체육회 사무총장 진행으로 국민의례를 하고, 김상근 회장이 개회사를 했다.
김 회장은 참석자들을 환영했다. 특히 김 회장은 이 날 참석한 한호산 고문(초대 회장), 정금석 고문(제18대 회장)의 참석에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그는 회의 장소 제공과 푸짐한 음식까지 제공해 준 무사도체육관 관장 김홍영(체육회 기획담당부회장), 강보나 부부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김 회장은 초창기 재독한인들의 체육활동을 설명하고 이어 현재 상황도 알렸다.
그에 따르면 ▲ 1971년 제 26주년 8.15 광복절 기념행사의 일환으로서 제1회 재독한인체육대회를 시작하여, 1975년 제5회 대회까지 3만여 재독동포들이 함께 참여 했다. ▲ 1976년 2월 재독일한인체육회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회장에 한호산 당시 독일유도대표팀 감독을 회장으로 추대했다. ▲ 1976년 7월 8일 부로 대한체육회는 일본, 미국에 이어 해외 3번째로 재독일한인체육회를 ‘대한체육회 독일지부’로 인준하여 재독일대한체육회 명칭으로 현재까지 이어왔다 등이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선배 체육인들이 땀과 열정으로 계속 발전시켜 온 체육회가 작금에 이르러 한인 두 세 사람에 의해 어려운 위기에 봉착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김 회장은 위기봉착에 대한 설명으로 “지난 7월 23일부로 대한체육회로부터 ‘체육회가 분규단체로 지정되어 2024년 전국체전 재독동포선수단 참가불가와 체육회 행정비 지원 중단’이라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사안이 그렇게 전개된 원인으로 나, 안, 황씨 3명의 잘못된 행동 때문이라고 지목했다.
김 회장은 “대한체육회를 설득해 우리가 단일 체육단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천명해 임원과 가맹경기단체장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사용해 오던 체육회 명칭과 로고는 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므로, 내년 2월 28일까지 대한체육회 명칭과 로고의 지적재산권이 침해되지 않는 새로운 체육회 명칭과 로고를 만들어 대한체육회에 등록해야 된다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그래서 체육회 명칭을 ‘재독일한인체육회’로 미리 변경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이 임원 명단을 발표하면서 임원으로 내정됐던 체육인 출신 여성 두 사람이 개인 사정으로 고수해, 현재 2석이 공석이라고 알렸다. 이어 참석자들이 차례로 돌아가며 본인 소개를 했다.
또한 김상근 회장은 지난 6월 1일 개최된 총회에서 감사를 2명 선출했는데, 정관을 확인해 보니 감사가 3명이므로 1명을 추가 보선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이수 수석부회장이 감사선출은 총회에서만 가능하므로 오늘은 추천만 하고 다음 총회에서 오늘 추천된 후보를 인준받자고 제안했으며, 모두 이를 받아들였다. 양봉자 감사후보가 추천되었다.
아울러 김 수석부회장은 단체는 정관에 의해 운영되어야 하므로 정관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사무총장은 전임 집행부로부터 서류를 넘겨 받지 못하여 정관 등 일체의 서류를 아직 보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김우선 재독육상경기연맹회장은 체육회 임원회의 및 상견례인데 정관은커녕 회의 순서지 하나 없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또한 그는 각 한인회로부터 광복절기념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종목 별 출전 선수명단을 사전에 등록받아서 미리 경기 시간과 대진표를 작성하여 경기를 진행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건의했다.
강황용 행사기획부장은 금년도 8.15 광복절 기념행사 및 체육대회에는 기존 경기 종목 외에도 풍선 터트리기, 긴 줄넘기 등 한글학교 어린이 운동회 종목이 추가된다고 밝히며 시범을 보였다.
김상근 회장은 대한체육회가 체육회를 분규단체로 지정한 것과 동포선수단 전국체전 참가 불가 결정에 대해 체육회의 입장을 대한체육회와 주독일한국대사관에 상세하게 설명했다면서, 체육회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회원 회비, 임원 회비, 대의원비 등 납부에 대해 갑론을박 많은 질의와 의견이 나왔지만 차후 체육회 정관과 내부규정을 확인하고 결정하자고 미루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체육회가 사단법인체이냐 아니냐 하는 질문과 관련하여”체육회를 이미 사단법인체로 등록서류를 갖추어 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추도희 서기가 낭독한 회의록 내용을 지적 사항 없이 박수로 받아 들였다.
한편 이날 회의 장소를 제공한 김홍영 관장의 부인 강보나 여사와 김새롬, 김아롬 두 딸 등은 회의의 원활한 진행을 돕고, 또 숯불구이와 함께 진미의 한식 뷰페 만찬을 준비, 배식을 도우며 성의를 다해 체육회 관계자들의 많은 칭송을 들었다.
재독일한인체육회 제25대 임원명단은 아래와 같다
▲회장: 김상근, 부회장 : 김이수(수석), 정운숙, 김홍영, 박미주, 사무총장 : 김용길, 사무차장 : 김기찬, 재무부장 : 김옥순, 재무차장 : 이경자, ▲기획본부/본부장 : 김지연, 행사기획 : 강황룡, 홍보 미디어 : 배정숙 ▲경기진행본부/본부장 : 임혜숙, 스포츠정보: 김용운, 경기종목발굴 : 신경희, 대회진행1 : 표낙선, 대회진행2: 김형균, 기록 : 추도희, 선수관리 : 김영희, 심판관리 : 채수웅, ▲국제본부/본부장 : 공석, 국제교류 : 김새롬, 대회정보: 공석, 교육: 김아롬 ▲행사협력본부/본부장 : 신정희, 안전/의무 : 조규순, 경기장관리1 : 황형덕, 경기비품관리 : 권순찬, 경기장관리2 : 김인회, 여성 : 전희자, 이원희, 김명순, 정금숙, 이용자, 강해옥, 양봉자, ▲감사: 이훈영(수석), 김지웅, ▲고문단 : 한호산, 이유환, 김계수, 정금석, 장광흥.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