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총연, 제 79주년 8.15 광복절 기념 행사

-티웨이항공(t‘way) 프랑크푸르트지점 무료 한국왕복항공권 4장 재독총연에 기증-

Castrop-Rauxel)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정성규, 이하 재독총연)가 주최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행사가 2024년 8월 17일 카스트롭-라욱셀 시립할레에서 열렸다.  김용길 사무총장 사회로 먼저 태극기와 재독총연기 입장으로 행사 시작을 알렸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국민의례를 했다. 소프라노 김초롱, 테너 김주원, 바리톤 박창대가 애국가 제창에 함께했다.

정성규 재독총연 회장은 기념사에서 “8.15는 우리가 자유를 얻은 기쁜 날이다”며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며 화합하는 하루를 기원했다. 아울러 원근각처에서 참석한 동포들을 환영하면서 특히 함부르크, 베를린, 하노버, 슈투트가르트 등 멀리서 귀한 걸음을 해주어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석렬 대통령 경축사를 허승재 주 독일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 장이 대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79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우리의 광복은, 자유를 향한 투쟁의 결실이었다”고 강조했다. “국권을 침탈당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 왔고, 이 위대한 여정을 관통하는 근본 가치는 바로 자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를,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자유 통일’ 구상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완전한 광복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라며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 통일’을 실행할 세 가지 과제로 △우리 국민이 자유 통일을 추진할 수 있는 가치관과 역량을 확고히 가져야 하고 △북한 주민들이 자유 통일을 간절히 원하도록 변화를 만들어 내며 △국제사회와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상범 대사는 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님의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강조한 바 있듯이, ‘국권을 침탈 당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 왔다.’, 오늘 이 자리가 다시 한번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한 우리의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대사는 빠르게 바뀌고 있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 도이칠란트가 대한민국과의 협력에 더 많은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2년 여에 걸쳐 도이칠란트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모두 대한민국을 방문하였고, 한,독간 교역은 작년 역대 최대인 339억불에 이르렀으며, 이번 달 초에는 도이칠란트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유엔사(UNC)’18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이러한 역사의 증인으로서 대한민국의 성장에, 독일의 성장에 그리고 한국과 도이칠란트가 누리는 우호 협력관계에 매우 소중한 기여를 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감사했다.

한스 후고 쿠렉(hans-Hugo Kurrek) 카스트롭-라욱셀시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한독 수교, 한독 관계 등에 대하여 언급하고, 광복절 행사가 치러지는 현지 지자체의 책임자로서 본 광복절 행사의 의미를 상기 시켰다. 그는 광복절 행사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도이칠란트에 사는 한국인들의 아주 중요한 축제라면서, 전 도이칠란트에서 수많은 한인들이 댄스와 스포츠, 음악, 그 외 흥미로운 이벤트를 즐기기 위해 카스트롭-라욱셀 오이로파 할레를 찾는다고 했다. 그들은 20년을 훨씬 넘게 큰 가족 행사처럼 카스트롭 -라욱셀에서 연례 축제를 연다면서 “그들은 항상 다시 만나는 것을 기뻐한다. 축제에서는 춤과 여러 스포츠, 문화 예술 볼거리가 제공됨은 물론 다양한 가판대에서 나는 구수한 향토음식 냄새도 맡을 수 있다. 그 냄새가 적어도 노인들에게는 1960년대 초에 한국인 광부, 간호사들이 이 도시로 올 때, 그들과 더불어 온 그들 고유의 음식과 언어가 우리에게 가까워진, 좀은 오래된 과거의 기억을 상기 시킬 것”이라고 했다.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 명예회장은 격려사에서  “민주주의는  한마디로 ‘배려’라고 정의된다”며 서로가 토론하면서 배려하면서 합의점을 찾아 가듯이 한반도 평화 통일이  이루어 지길 바랐다.  그는 또  지난해 자신이 했던  말 “광복 80주년에 통일이 이루어 진다”를 소환하며 남북통일을 갈망했다.

라이너 쇨러(Rainer Schöler) 독한협회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NRW)지부장은 격려사에서 광복과 3,1절에 관해 설명하고, 특히 탑골공원에 관해 “오늘날 서울 탑골공원은 3·1절과 일제강점기에 맞선 한민족의 저항을 기념하는 특별한 장소”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1883년 한독 수교협정이래 양국 간의 오랜 유대관계를 통해 특히 문화, 경제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이 있음을 설명했다. 초기에 독일 외교관 파울 게오르그 폰 묄렌도르프가 한국 외교부 차관으로서 고종과 협력하여 한국의 여러 분야의 개혁을 추진한 것은 한독 양국관계의 단단한 초석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늘날 양국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더욱 활발한 관계로 발전했다면서 한국간호사와 한국광부들은 독일 전역에 한국문화를 널리 알렸으며, 외교적, 경제적 만남과 더불어 상호 문화교류는 이제 양국관계의 영혼이자 심장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한독협회 주최 행사에서 양국 젊은이들이 서로 좋아하고 열정적으로 언어, 영화, 음악, 한국요리 문화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확실히 체험한다면서 협회를 대신하여 양국관계가 평화롭고 활기차고 성공적인 미래를 구축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다음 순서로 박병옥 총연합회 문공분과위원장과, 양희순 슈투트가르트한인회장, 최미순 중부한독간호협회장이 동포사회 화합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임상범 대사가 수여하는 표창장을 수상했다.

티웨이항공(t‘way) 서혁진 프랑크푸르트지점장은 오랜 동안 고국을 못 가본 동포들을 위해 무료 한국왕복항공권 4장을 재독총연에 기증했다.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로 시작하는 광복절 노래를 소프라노 김새롬, 테너 김주원, 바리톤 박창대와 더불어 우렁차게 불렀다.

재독한인총연합회 61주년 기념음악회

재독한인총연합회 61주년 기념음악회는 최경하 임원이 진행했다. 타이틀은 기념음악회인데 성악가 3명이 노래 2곡씩을 부르고, 부부 바이올린연주자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그리고는 신바라춤, K-POP 댄스, 어린이 무용단의 무용 등으로 채워졌다.

맨 먼저 총연합회 임원 및 지방한인회장 등이 무대에 올라 ‘자랑스런 재독한인동포여(이병욱 작곡, 장순휘 작사, 정성규 감수)’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화려하게 기념음악회의 막을 열었다. 최경하가 지휘하고 김현정이 피아노를 반주했다.

다음 순서로 이경화 창작 무용인 신바라 춤(지도 이경화)으로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경화 지도교수가 앞장서고, 그 뒤에 김금선, 김연순, 박병옥, 신경수, 이영우, 황순자 등 동포 춤꾼 들이 연두색과 빨강색이 잘 조화를 이루는 복장으로 바라를 치며 종횡무진 무대를 수놓아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바라는 큰 접시모양 두께의 둥근 놋쇠판 가운데 구멍을 뚫어 끈으로 잡을 수 있게 고정 시킨 후 양손에 하나씩 잡고 손바닥을 마주치듯 친다. 양악기의 심벌과 같고 대취타에서 연주하며 주로 굿에서 많이 사용한다.

신바라춤은 1998년 이경화 이사장이 안무 창작한 작품으로 종교적인 색채를 배제하고 바라춤의 춤사위에 중심 틀을 두고 한국무용에 사용되는 장단들로 음원을 새로이 작곡, 바라를 치는 다양한 기법들의 속도감과 절제미로 조화로운 멋을 끌어내서 흥겹고 세련된 춤사위의 호흡과 디딤을 더한 춤이다.

NV Dance Crew팀의 K-POP 메들리가 그 뒤를 이었다. 땅바닥을 구르며 날렵한 몸동작과 혼신의 힘을 다 해 보여준 이들의 공연에 관중들의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바리톤 박창대가 장일남이 편곡한 ‘신고산 타령’을 불렀다. 육중한 목소리로 뿜어내는 박창대의 신고상 타령은 장내를 압도했으며 관중은 열광했다.

박상민.김유선 부부 바이올리니스트가 김현정 피아노 반주에 맞춰 의 동심초(설도 시, 김성태 작곡)를 연주했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선율이 관객을 매료시켰다.

이유라, 권유나, 박시원, 고루이제, 이아리, 조윤하 5명으로 구성된 유카탄츠 어린이 무용팀이 모진희 지도로 ‘너랑 나랑’을 앙증맞고 귀엽게 그려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소프라노 김초롱이 한국가곡 ‘새타령 (박희경 시, 조두남 곡)’을 조현정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불렀다. 흥에 겨워 어깨를 들썩이는 이, 노래 따라 흥얼거리는 어르신도 눈에 띄었으며 박수소리는 요란했다.

테너 김주원이 김현정의 피아노 반주로 한국가곡 ‘강건너 봄이 오듯(임긍수 곡)’과 외국곡으로 Franz Lehar의 “Dein ist mein ganzes Herz”를 열창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다 같이 ‘고향의 봄(이원수 작사, 홍난파 작곡)’을 부르고, 앵콜곡으로 ‘오 솔레 미오’를 김초롱 (소프라노), 김주원(테너), 박창대(베이스바리톤), 박상민.김유선(바이올린), 김현정(피아노)이 훌륭한 연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어 오이로파 할레에서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와 K-Pop경연대회가  열렸다.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입상자와 케이-팝 경연대회 입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부상으로 아마존 상품권이 수여 됐다.  케이-팝 경연대회 입상자들은 케이-팝 공연기획사 진엔터테인먼트(대표 이상훈)가 제공한  케이-팝 공연 입장권을 추가로 받았다.

한편, 오이로파 할레 밖에서는 제52회 재독한인전국체육대회가 개막됐다.

입상자 명단을 다음과 같다.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성적

▲유치부: 1등 박이안(4세), 2등 김우주(4세), 3등 배지엘(5세) ▲초등1부: 1등 신태운(7세), 2등 정이나(6세), Auleia (7세)

▲초등2부: 1등 남율리(9세), 2등 레아(10세,) 3등 유안(9세), 이앨렌(8세). ▲초등3부: 1등 김진헌, 2등 소피아, 3등 김진나

▲예쁜상: 김다나(3세) ▲광복절상: 임케(12세, 두이스부르크한글학교)

■ K-POP 경연대회 :  1등 Sophie Horn , 2증 박하늬, 3등 임규연

【유상근 지사장, 김시영, 이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