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독일지회 창립 8주년 기념 경로잔치

Offenbach) (사)대한노인회 독일지회(지회장 하영순)가 창립 8주년을 맞아 프랑크푸르트 인근 오펜박흐 소재 발트호프할레(Waldhofhalle)에서 경로잔치를 열었다. 먼저 IYS 회원들이 발랄한 율동과 무용으로 행사 시작을 알렸다. 이어 조인학 사무총장 진행으로 국민의례를 하고 하 회장이 환영사를 했다.

하영순 회장은 대한노인회 독일지회 창립 8년을 기념하는 축제를 할 수 있어서 무한한 기쁨을 느낀다면서 회원들에게 큰절을 했다.  “60년 전 고국을 떠나올 때, 원조 받던 나라가 이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으며, 세계 경제 12위가 됐다고 힘주어 말한 그는 온갖 역경을 이겨내며, 지칠 줄 모르고 열심히 일한 1세대가 어느새 8090세가 다 되었다고 회한에 졌어,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라는 존 러스킨의 말을 소환, 느긋한 인생을 관조하며 살자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분과 같이 이끌어갈 노인회 독일지회는 투명한 협회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면서 전 세계 12개 지회 중 모범지회라고 했다. 아울러 하 회장은 807명 회원 중 35명이 먼저 저 세상으로 갔다면서, 우아하게 존중 받는 노년이 되기를 바랐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는 축사 내내 1세대 동포를 향한 칭송을 이어갔다. “처음 제가 독일에 왔을 때와 지금 대한민국 위상은 크게 차이가 난다”면서 “다 1세대 동포 여러분의 희생의 대가”라고 시작, “현재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 또한 여러분들의 피와 땀의 덕분”이라고 했다. “독일 사람들을 만나면 한국으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다 여러분의 덕분”이라며, 여러분이 무시와 경멸을 다 이겨내고 성실과 근면으로 산 덕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젊은이들이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여러분은 한인들의 자랑이자 영광”이니, 미래 세대가 더욱더 한국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게 격려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대한노인회 독일지회 8주년을 축하하며 행사준비에 수고한 하 회장과 임원들을 노고를 위로했다. 이어 “노인회 회원 여러분들이 함께 모여 빛나고 아름다운 시간을 영위하시어 저도 기쁘고 행복하다”고 인사했다. 정 회장은 노령에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이라며 건강과 가내 행운은 기원했다.

한상원 남부한인회장단협의회장은 축사에서“고경석 총영사님과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님이 오늘 노인회 행사에 참석하셔서 뿌듯하고 감격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일부터 강변 박물관 축제에 남부한인회장단 협의회에서도 참가한다고 밝히고, 남부한인회장단협의회에서는 지난여름에 경로잔치를 벌였듯 앞으로 가을과 겨울에도 경로잔치를 베풀고 어르신들을 잘 모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김유신 장군이 3국을 통일한 것이 60세라며, 어르신들이 항상 건강하게 즐기면서 늙지 말고 향복하게 사시라고 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축사를 최병호 남부지역장이 대독했다.

진경자 재독한인문화예술협회장이 자작시 ‘갈 곳 잃은 나그네 되어’를 낭송했고 장내는 숙연해 지고 눈시울을 붉히는 회원들도 있었다.

이어서 지난 8년간의 대한노인회 독일지회 활동상을 담은 영상이 비추어졌다.

숯불구이를 곁들인 한식 뷔페 만찬을 회원들은 즐겼다.

식사 후 2부 문화행사는 나병인 회원이 진행했다.

하이델베르크에 사는 한인 1,5세 박미진 씨가 옛 노래로 향수를 자극했다.

김여주 소리꾼이 판소리 ‘동해 바다’, ‘진도아리랑’으로 전통 음악의 진수를 들려주었다. 이어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 판소리반(강사 김여주) 수강생들 판소리로 흥을 돋웠다.

IYS 회원들이 발랄하고 날렵한 솜씨의 무용이 또 펼쳐졌다.

하 회장 진행으로 깜짝쇼가 펼쳐졌다. 똑같은 수녀복과 선글라, 장갑을 낀 여성들 중 남편이 자신의 배우자를 찾아 맞추는 게임으로 장내는 웃음바다가 되었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