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강원도민회 2024 가을잔치 열어
【에센】 재독강원도민회(회장 김순복, 이하 도민회)가 가을잔치를 2024년 9월 13일(금) 에센소재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1부 행사는 먼저 아리랑무용단(단장 김혜숙, 단원 박연희, 정인숙, 이량자, 이선아)의 모듬북 식전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손재남 수석부회장 사회로 국민의례, 회장 환영사, 김진태 강원도지사 축사 대독(권영숙 사무총장),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축사, 성규환 도이칠란트 3.1운동기념사업회장 축사, 김순복 회장 감사패 전달, 고문 선물 증정, 타 지역 향우회장 감사선물 증정, 식사기도(하리라 목사), 만찬 순으로 이어졌다.
김 회장은 환영사에서 내빈, 회원들을 환영하면서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랐다. 김 회장은 또 오늘은 우리 회원들끼리 단란하게 즐기기 위해 문화행사도 아리랑무용단만 초청했으니 마음껏 즐겨 달라고 주문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권영숙 사무총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멀리 이국땅에서도 고향 강원도 발전에 애정과 응원을 보내주어 감사한다고 했다. 그는 도이칠란트는 한국전쟁 이후 한국의 산업화와 근대화에 크게 기여하였고 특히 6-70년대에 강원도출신 광부와 간호사들이 도이칠란트로 건너가 조국의 경제발전과 양국관계를 더욱 돈독히 만들었다고 평했다.
또 작년 6월 강원특별자차도로 새롭게 출범하여,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강원도민회에서 축사를 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행사 준비에 수고한 김순복 회장 이하 임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랐다.
성규환 도이칠란트 3.1운동기념사업회장이 축사에서 김순복 회장과의 개인적 인연을 소개하며 강원도민회의 무궁한 발전과 잔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이어 김순복 회장이 도민회 발전에 기여한 김태석, 김영남, 하리라 회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도민회 총 6명 고문 중 유일하게 참석한 8대, 9대 회장인 박영희 고문에게 김 회장이 감사의 선물을 증정했다.
타 향우회장에게도 선물이 증정되었다. 재독영남향우회 김이수 회장, 재독충청인향우회 김우선 회장 부인, 재독호남향우회 김상근 회장 부인이 참석, 선물을 받았다.
‘강원도의 노래’를 합창했다. 어릴 적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학교에서 강원도의 노래를 불렀다는 회원들은 “새 밝의 예나라 정든 내 고장〜”으로 시작하는 이은상 작사, 임원석 작곡의 ‘강원도의 노래’를 잘 불렀다.
하리라 목사의 식사기도에 이어 임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강원도 음식 만찬이 시작되었다.
2부 문화공연은 손재남 수석부회장, 하리라 부회장 진행으로 먼저 아리랑무용단이 장구춤을 추고 ‘진도북춤’ 공연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뽐냈다.
회원들의 노래자랑, 춤파티, 복권경품놀이 등으로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다. 복권 경품으로 300유로 복주머니 1개, 200유로, 100유로, 50유로 복주머니 각 2개, 쌀 20포, 라면, 고추장 등이 제공되었다.
최고 경품은 회장 부군 랄프 훌라이숴 (Ralf Fleischer)씨가 뽑았고, 300유로 복주머니에 당첨된 김명순씨가 300유로 중 100유로를 도민회에 기부하였다.
김순복 회장의 안전한 귀가길과 건강하게 내년에 다시 만나자는 폐회인사로 잔치는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행사장 식탁 위는 빨간 장미, 코스모스 꽃잎과 사과 등으로 장식됐고, 무대에는 만발한 코스모스 꽃 한 아름이 놓여 고국의 가을을 연상케 하며 잔치를 더욱 빛나게 했다.
【유 종 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