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4357주년 개천절 리셉션 뮌헨에서 개최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고경석, 이하 영사관)은 2024년 10월 10일 18시 뮌헨의 오대륙박물관(Museum Fünf Kontinente)에서 제4357주년 개천절을 경축하는 국경일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바이에른주정부 정무부 EU 및 국제관계국장, 한-도이치 정재계인사, 각국 영사단, 동포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뮌헨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리셉션에서는 먼저 애국가와 도이칠란트 국가 제창, 고경석 총영사의 환영사, 미하엘 겔러 바이에른주 정무부 EU 및 국제관계 국장 축사, 우타 베어리히 오대륙박물관장 축사, 토마스 엘스터 대한민국 명예영사 인사말, ‘글로벌 중추국가’ 한국홍보영상 시청, 축하공연, 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한지부 유연경 과장의 한지 설명, 한지 작품 전시회 개장,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진행은 율리아나 바론 통역이 맡았다.
고경석 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지난 해가 한국과 도이칠란트 수교 140주년이었고 양국 간 협력 관계가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며, “특히 도이칠란트 중에서도 바이에른주와 중요한 경제 협력 관계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국정 목표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라고 밝히며 도이칠란트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고 총영사는 “K-POP, 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다며 도이칠란트에서도 젊은 세대들의 다양한 한류 문화 교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총영사는 하늘이 열린 날 국경일 리셉션을 매년 프랑크푸르트에서만 개최해 오면서 바이에른주에 송구스러웠기에 금년에 처음으로 뮌헨에서 개최한다고 밝히며 한지공예 전시와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랐다. 말미에 고 총영사는 “오늘 들은 낭보이다”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알려 환호성과 함께 많은 축하의 박수를 받았다.
미하엘 켈러 바이에른 주정부 정무부 EU 및 국제관계국장은 “하늘이 열린 날 435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뮌헨에서 리셉션을 열어주어 감사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켈러 국장을 한국과 바이에른주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많은 분야에 중요한 협력관계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계속 양국의 관계가 발전되길 바랐다. 또 그는 고 총영사의 환영사를 소환하며 리셉션만 뮌헨에서 열지 말고 내친김에 총영사관이 뮌헨으로 이사 오면 더욱 좋겠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한다면서 빨리 한강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우타 베어리히 관장은 축사에서 개천절 리셉션을 박물관에서 열어주어 고맙다며 행사를 축하했다. 아울러 이날 개막되는 한지공예 전시회에 대해 설명하고 작가의 작품세계 등을 설명했다.
토마스 엘스터 대한민국 마이에른주 명예영사는 인사말에서 금년이 한국과 도이칠란트 수교 141주년이며 양국 관계는 중요한 교역 파트너 국으로 필연적인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원전 2333년 건국된 한국은 금년이 4357주년이다. 10월 3일은 한국의 개천절이고, 도이칠란트의 통일기념일로 양국의 공동 기념일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쟁을 경험한 한,도이치 양국은 공히 전후 재건에 성공한 국가이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까지 분단국이다. 도이칠란트처럼 평화통일이 속히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축하공연으로 소프라노 알렉사 후르카가 아리랑 등을 열창하고, 조채린과 마르틴 구티에레즈 의 가야금 첼로 협주가 이어졌다.
한국전통문화재단 유연경 과장이 한지의 역사와 한지 뜨는 방법, 한지 전파 경로 등을 설명했다. 그는 “지 천년 견 오백(비단은 500년을 견디고 한지는 천년을 견딘다)“는 옛말을 소환하며 한지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김남국의 축하 아쟁 독주를 감상하고, 박동삼 한지 전시작가의 작품 설명을 듣고 한지 작품을 관람했다.
끝으로 참석자들은 한국의 솔송주, 바니 등 전통주와 함께 한식 뷔페 만찬을 즐겼다.
【유 종 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