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경 애국지사 유해 고국봉환 추모식 엄수
‘압록강은 흐른다’ 저자, 고 이의경(이미륵) 애국지사 유해 고국봉환 추모식이 그래펠핑 신시립묘원 장례식관에서 엄수됐다.
2024년 11월14일(목) 오전 10시 열린 추모식은 먼저 이 의사의 묘적지에 참배를 했다. 이어 장례식관으로 이동해,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총영사관 김보라미 실무관의 한국어-도이치어 순차 통역 진행으로 애국가와 도이칠란트 국가를 함께 제창했다.
고 이의경 지사의 약력 보고를 박희석 (사)도이칠란트 이미륵기념사업회장이 했다.
이어진 헌화 순서에서 먼저 고국에서 온 이주연 유족대표(외조카의 손녀)가 하얀 국화꽃을 헌화하고 이 지사를 기렸다. 이어 고경석 주프랑트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 페터 쾨스틀러(Peter Köstler) 그래펠핑 시장, 오진영 보훈부 보훈문화정책실장, 박 균 (사)한국 이미륵기념사업회장 등이 헌화하고 묵념했다.
강정애 보훈부장관의 추모사를 오진영 실장이 대독했다. 고경석 총영사, 페터 쾨스틀러 그레펠핑 시장, 시릴 쉐퍼(Cyrill Schäfer) 에르츠압타이 상크트 오틸리엔(Erzabtei St. Ottilien) 수도원 수도사 등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고경석 총영사는 애국지사 이자, 작가, 최초의 문화대사인 이의경 박사의 높은 기상과 유지를 받들어 한-도이칠란트 양국이 더욱 가까워지도록 힘을 모으며 노력하자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래펠핑시와 에르츠압타이 상크트 오틸리엔 수도원, 이미륵기념사업회 등에 감사했다.
페터 쾨스틀러 그레펠핑 시장은 우리뉴스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 의사의 유해는 한국으로 봉환 되더라도 크래펠핑시에서는 이 의사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며 묘적지로 영구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연 유족대표가 “그동안 할아버지를 아껴주시고 또 묘소를 잘 관리해 준 크래펠핑시와 도이칠란트 한인동포들에게 충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건호 성악가가 ‘가고파(이은상 작사, 김동진 작곡)’ 과 ‘그리운 금강산(한상억 작사, 최영섭 작곡)’을 열창으로 추모식이 마무리됐다.
도이칠란트에서 작가 이미륵으로 더 잘 알려진 고 이의경 애국지사 유해는 11월 15일 대한항공편으로 고국으로 봉환된다. 다음날 16일 인천공항에서 봉환식을 가진 후, 17일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 7묘역에 안치될 예정이다.
【박 미 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