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회 겨울맞이 ‘김치 축제’ 열어
함부르크 한인회(회장: 방미석)에서는 지난 11월16일 함부르크 시내에 위치한 김치 레스토랑에서 제 3차 김치 축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치 담그기 체험은 물론 김치로 만든 음식을 뷔페로 차려내 참석자들이 다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행사가 끝나고 귀가하는 참석자들에게 김치 1Kg을 선물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세계적인 한류 열풍이 독일 함부르크에도 불어 김치가 많이 소개된 탓인지, 독일 고급식당에서도 김치가 반찬으로 올라오는 요즈음,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서 이날 행사 일정을 홍보한 탓인지 이날 축제에는 200여 명의 신청이 들어왔으나 협소한 장소 관계로 70명 정도만 받을 수 있어서 주최 측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방미석 한인회장은 특히 행사에 참가한 2세들을 환영하며 김치는 고혈압, 당료, 암 등을 예방하는 역할도 하는 건강음식으로 한국의 ‘김장문화’가 2013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음을 알렸다.
또한 그는 11월 중순에는 함부르크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김치 축제가 열린다고 알리고, 이번에 김치 담그기 강습에 동참할 수 없는 분들을 위하여 내년 초에 다시 김치 담그기 강습을 실시할 예정이니 많은 참가를 바란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함부르크 시의원이며 프로토콜 책임자인 비스너 Wiesner 씨가 이번 행사에 부인을 동반하여 참석해 준 데 대하여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방 회장은 김치 만들기 강습 후에 김치전, 김치찌개, 등 김치요리로 부QB페가 준비되어 있으니 모두 다 함께 김치음식을 나누는 시간을 갖자고 권유하였다.
이날 행사를 위하여 200Kg의 배추를 미리 손질하고 절여서 준비해온 방 회장의 수고에 참석자들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즐겁고 뜻 깊은 행사가 되기를 기원했다.
이날 요리강사로는 귀도 슈미트Guido Schmidt씨와 이양환 한인회 행사부장이 수고했다. 귀도 슈미트씨는 한독가정 2세로서 함부르크에 ‘고한류 김치공장 Go Hallyu GmbH’을 열고 ‘Thats Kimchi’를 독일은 물론 유럽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배추김치, 물김치, 깍두기, 김치 마요네즈, 김치 베이커리 이외에도 김치를 작게 조각으로 바삭바삭 말려 과자처럼 간식으로 먹을 수 있게 만든 김치칩스 인기가 대단하다며, 이제 현지 회사들과 협력하여 햄버거를 김치버거로 만들어 젊은 층들이 즐겨 먹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귀도 슈미트 씨가 밝혔다.
참가자들은 비닐앞치마, 고무장갑, 요리사 모자로 단단히 채비를 마친 뒤 팔을 걷어붙이고 약 3시간에 걸쳐 열심히 김장김치를 만들었다. 김치 만들기가 끝난 후에는 푸짐한 식단으로 차려진 점심식사를 하고 김치전도 부쳐 먹었다.
【유 선 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