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회 전국체전 참가 재독동포선수단 해단식

-선수단  수입, 지출 명백한 서면 재무 보고 –

재독일한인체육회(회장 김상근, 이하 체육회)가 2024년 12월 28일 11시 30분부터 에센에 소재한 한인문화회관·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제105회 전국체전 참가 재독동포선수단 해단식을 개최했다.

해단식에는 제105회 전국체전 참가 재독동포선수단(단장 김상근, 총감독 강황용)과 체육회 산하 가맹경기 단체장, 체육회 임원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심동간 재독한인글뤽아우프총연합회 회장 겸 민속경기협회장, 고창원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 등도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재독동포선수단은 이번 105회 전국체전에 골프·볼링·테니스·축구·태권도 등 5개 경기 종목에 39명의 선수와 경기임원이 참가했다. 체육회 본부 임원, 참관단 등  총 72명이 참가,  고국 하늘 아래서 재독동포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고 돌아왔다.

이번 체전에서 선수단은 태권도 여자부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해단식은 김용길 사무총장 진행으로 먼저 재독동포선수단의 체전참가 활약상 사진을 모은 영상을 시청한 후 열렸다.

이번 체전에 선수단장 자격으로 참가하고 돌아온 김상근 체육회장은 인사말에서 전국체전 참가 재독동포선수단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렸다면서 선수 임원 가맹경기단체 등에 감사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이번 선수단은 체전 준비기간 동안 난제를 잘 해결하고 출전, 동메달 2개라는 좋은 성적를 거두었다”며 모두가 한 번 더 박수를 보내자고 유도했다. 아울러 재독동포와 함께 화합하는 체육활동으로 체력단련과 재독동포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김상근 체육회장 겸 단장이 태권도 여자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새롬, 김지연 선수에게 상장과 메달,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김 단장이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공로패를 한호산 고문(초대회장), 김계수 박사(제19대 회장), 김새롬 태권도 사범에게 전달했다.

김옥순 재무담당이 체전 기간중 집행한 재정 보고를 했다. 보고에 따르면 이번에 지출된 금액  중 가장 큰 액수는 대한체육회에서 지원한 선수단 출전비와 항공료이다.

대한체육회 지원금, 찬조금, 공동경비 거출 등 이번 선수단  총수입은 유로화 14,360.-유로 + 한화 70,930,000원 이다. 지출은 유로화 16,084유로 19센트 + 한화 77,855,766원으로 잔액은 +2,582유로 22센트이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단 체제비(식대)지원금(28만원x 59명분) 16,520,000원과 항공료 지원금(86만원 x 59명분) 50,740,000원을 지원했다.

재독한인체육회는 늦은 등록으로 인해 대한체육회 지원금을 받지 못한 지도자 1명을 포함, 총 60명(3명은 유로화로) 선수단에게 한화  114만 원(28만원+86만원) 씩을 각자 통장으로 송금,지급했다.

그런데 대한체육회 지원금을 늦게  단장 계좌로 입금된 관계로 선수단 개개인에게 항공료와 식대 지원금을 송금하기 전인 대회 초,  식대 영수증을 제출하며 청구하는 선수들에게  식대를 개별적으로 정산하였다.  즉, 선수들에게 각각 송금할 때  “이미 개별 정산 된 식대를 공제하지 않고  식대 전액을 일괄 송금하는 바람에 식대가  2중으로 지급되는 실수를 범했다”고 설명하며 양해를 바랐다.  김상근 체육회장은 식대 2중 지급 건에 대해 “어차피 체육회 기금이니 자진 반납하시던지 아니면 오는 5월에 열리는 ‘한우리 한마당 체육 행사’에 찬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옥순 제105회 체전참가 재독동포선수단 재무는 일목요연하게 재무 서류를 정리, 해단식에서 서면으로 공개해, 그동안 재무관계를 명명백백 밝히지 못했던 역대 체전참가단장들에게 귀감이 되고,  미래의 단장 후보와 타 단체장들에게도  본보기가 될 것이다.

김상근 선수단장은 체전참가 독일동포선수단기를 정성규 회장에게 반환하며 단장으로서 임무를 완수하고, 이와 함께 선수단은 해산됐다.

말미에는 전국체전 참가결과에 대한 평가와 체육회 발전, 차기 대회 참가 준비를 위한 윤용근 골프협회 수석부회장 등의 발언, 조언이 있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값진 동메달 2개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김새롬, 김지연 두 선수는 우리뉴스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10여 년 간 운동 공백기를 짧은 기간 내에  극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여 내년에는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태권도 감독 겸 선수로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새롬 선수는  태권도 도이칠란트 국가대표 선수를 지낸 바 있으며 현재 쾰른 무사도 체육관 수석 사범으로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  무사도 체육관 초대관장 김홍영 사범의 장녀이다.

또한 동메달을 획득한 김지연 선수는 한국의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10여 년 간  도이칠란트에서 유학했으며 현재는 스포츠테라피 전문가로 의료기관에서  근무 중이다.

【유 종 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