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클링하우젠한인회 정이 넘치는 2025년 신년잔치 펼쳐
Waltrop) 레클링하우젠한인회(회장 하리라)가 2025년 신년잔치를 2025년 1월 10일 발트롭소재 렌네만호프(Lehnemannshof) 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제 1부 개회식을 김이수 사무총장이 진행했다. 국민의례 순서에서는 예년과 달리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에 이어 최근 고국에서 일어난 무안공항 참사에 희생된 영령에 대한 묵념과 아울러 2024년 갑자기 작고한 레클링하우젠의 두 회원 영령에 대한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하리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5년 재독동포사회 첫 행사 테이프를 레클링하우젠 한인회가 끊게 되었다면서, “하루 전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서 행사를 치를 수 있을까 심히 우려가 되어 기도를 많이 했는데, 오늘 날씨가 이렇게 좋아서 한인회 여러분들이 많이 참석하여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계수 박사님이 연로하심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한인회가 빛나는 이유는 여러분의 사랑과 또한 이렇듯 기쁜 마음으로 찾아주시는 여러분 덕분이라면서 새해에도 협력으로 하나 되는 한인회가 되자”고 강조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레클링하우젠한인회가 동포단체 신년행사의 첫 테이프를 끊게 된 것을 축하하며 이렇듯 한인회가 개최한 신년잔치에 모여 회원들이 함께하는 것은 참 뜻 깊은 일이라면서 이를 위해 수고한 한인회 회장과 임원, 회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눈개비가 쏟아지는 등 하도 날씨가 나빠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눈이 싹 녹고, 고속도로도 뻥 뚫려서 다행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2025년 새해에 가정마다 건강하고 축복을 받아서 모든 일이 형통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새해 덕담을 건넸다.
하리라 회장이 레클링하우젠한인회 발전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봉사하였기에 이 감사장을 드린다면서 박충구 전직 한인회장에게 한인회 이름으로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어 하 회장은 한인회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한인회장직을 맡아 수고한 전직 한인회장인 고문을 소개한다면서 박충구, 라보균, 신진경, 송기봉, 김이수, 허복윤, 고순자, 조규순, 양계열, 유대형 씨를 소개하고 간장 1병씩을 선물했다.
그 다음으로는 임원을 소개했다. 고순자, 오종남, 황용석, 양계열, 유대형, 원형상, 임광웅 씨가 소개되고, 감사로 조규순, 신진경 씨가 소개 되었다.
사회를 맡은 김이수 사무총장은 레클링하우젠한인회를 대통령 표창을 받을 단체로 적극 추천할 계획이라면서, 레클링한인회의 자랑을 늘어놓았다. 레클링하우젠한인회는 신년회, 봄소풍, 8.15 광복절 경축행사 동참, 추석행사 등 1년에 4번 모임을 갖는데 회원 참석률이 90%이상이며, 배구동호회를 창립하여 수십 년째 운영함으로서 회원들의 건강을 챙김과 동시에 친목을 도모하고, 한인회 중추역을 하는 여성들이 어머니 무용단과 어린이 무용단을 조직하여 활약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행사 때마다 회원들이 자진해서 협력한다며, 당일 음식도 각자 알아서 한 두 가지씩 해온 것으로 상을 차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빈으로 정성규, 김계수 박사, 양승욱, 한일동, 성규환, 김순복, 김영애, 정운숙, 오민영, 이유환, 심동간, 김용길, 김재승 씨 등이 소개 되었다.
김계수 박사와 한인회 최고령자인 정인모, 박정규 회원이 건배제의를 하고 하리라 회장이 식사 기도를 했다. 김계수 박사는 “이곳에 모인 여러분 모두 애국자다!!”라고 건배제의를 하고, ‘건강하십시오’를 덧붙였다. 박정규 회원은 “여러분 가정에 축복과 행복이”, 정인모 회원은 “여러분의 건강을 위하여!”를 외쳤다.
만찬을 위해 갖가지 음식들이 소박하게 뷔페식으로 차려졌다. 레클링하우젠에는 1세대 동포들, 특히 한인가정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어서인지 전통 한식의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고들 평한다. 한독 가정에서 온 한 여성은 “엄마 손맛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 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식사가 끝나고 2부 순서는 원형상 임원 사회로 가라오케와 춤파티, 복권추첨이 이어졌다. 회원들과 외부 손님들이 앞다퉈가며 가라오케에 맞춰 노래도 하고 춤도 추었다. 음식 맛 만큼이나 노래 실력도 출중했다. 재독동포사회에서 음향기기를 전담하는 박충구 고문의 ‘날아가는 가라오케’ 덕분에 노래 연습을 많이 한 때문일까!
복권 경품은 여느 한인회와 별반 다름없이 간장, 고추장, 쌀, 라면 등과 같은 부식품과 복주무니, 마사지기기, 화장품, 개량한복, 찻잔세트, 맥주잔세트 등으로 채워져 있으나, 경품 모두를 한인회에서 자체 구비했다고 한다. 또한 레클링하우젠 한인회는 재외동포청으로부터 받는 지원금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조규순 감사 제공 100.-유로 복권은 고정아 회원이 당첨되고, 하리라 회장이 내놓은 100.-유로 복주머니는 이순금 회원이 당첨, 50유로를 다시 한인회 기금으로 내놓았다. 박충구 고문이 희사한 1등 200유로 복주머니는 김순복 강원도민회 회장이 당첨되었다. 그는 “음식도 분위기도 레클링하우젠이 최고!”라고 치켜세우며 100.-유로를 레클링하우젠한인회에 다시 내놓았다.
하리라 회장이 끝으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가시는 길 잘 살펴 가시고 새해 하시고자 하시는 일 두루두루 모두 다 잘 성취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작별인사말로 2025년 신년회잔치를 마무리했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