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총연 2025년 신년하례회

Koeln)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정성규, 이하 재독총연)가 2025년 1월 11일 11시 50분부터 쾰른소재 중식당(China Palast)에서 2025년 신년하례 및 연석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용길 사무총장 진행으로 먼저 다함께 국민의례를 했다. 이어 정성규 회장 신년사, 주독일대한민국 대사관 본분관 한정일 공사참사관의 축사, 라이너 쇨러 (Reiner Schöler) 독한협회 NRW회장 축사,  내빈소개, 연합회 임원 세배, 연석간담회, 의견수렴, 2025년도 사업계획 발표, 축하공연, 오찬 순으로 이어졌다.

정성규 회장은 신년사에서 “그동안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동포 여러분들의 협조와 지원덕분에 오늘 날 재독총연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감사했다. 아울러 새해에는 행복과 희망을 나누는 복되고 유익한 한 해가 되길 바랐다.

주독일대한민국 대사관 본분관 한정일 공사참사관은 “그동안 한국인의 저력으로 화합 단결하는 재독한인동포사회를 보며 늘 감사함을 느낀다고 피력하며 감사했다. 특히 ”정성규 회장님께서 원근각처 전 도이칠란트를 찾아다니시며 또 한국 내 관계부처를 방문하시며 재독한인동포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동분서주 활동하심에 존경과 경의를 드린다”고 했다. 한 공사참사관은 “금년에도 공관입장에서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공관 업무에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라이너 쇨러 독한협회 NRW 회장은 축사에서 먼저 우리말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대화와 양보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랐다. 아울러 그는 빌리브란트 전 도이칠란트 수상의 연설문-“평화가 전부는 아니지만, 평화 없이는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니다 (Der Frieden ist nicht alles, aber alles ist ohne den Frieden nichts.“ 3. November 1981)”을 소환하며 평화 정착을 위해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및 의견수렴에서는 박선유 고문은 매년 8월 광복절 행사에서 체전 선수선발을 하는데 문제가 있다며 이제 체육회도 정상화 됐으니 봄에 개최되는 ‘한우리 한마당’ 행사에서 전국체전 참가선수를 선발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회 김용길 체육회 사무총장은 “금년 6월7일 열리는 ‘한우리 한마당’행사에서 선수를 선발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청자 자문위원은 지난 해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참가 독일동포선수단 해단식이 개최되는 것을 전혀 몰라 참석치 못했다며 앞으로 전국체전 참가 후 열리는 체육인의 밤 행사 또는 선수단 해단식 개최를 미리 동포들에게 알려 달라고 건의했다. 김용길  사무총장은 참고하겠다고 답했지만, 김상근 체육회장은   이와 관련  선수단과 관련자들에게 공문을 내고, 또 동포 언론 등을 통해 해단식에 관해 사전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단식 에서 체전참가선수단  수입, 지출, 경비 집행 등에 관해 그 어느 해보다 명확하게 공지했고,  동포 언론에 상세하게  보도되었다고 해명했다.

최영근 수석부회장이 내빈과 참석 각지방한인회장들을 소개했다. 정성규, 한정일, 라이너 쇨러, 김계수 박사, 최병호, 유제헌, 박선유 고문, 박영희, 심동간, 김상근 회장과 김거강, 김영지, 김춘토, 나남철, 양봉자, 이영기,이완수,  이은주, 조윤선, 하리라 한인회장 등이 소개됐다.

정성규 연합회장 등 임원들이 함께 새해 세배를 올렸다. 정성규 회장이 임원들에게 새해 선물을 증정했다.

김용길 사무총장이 2025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 및 제26회 우리말겨루기대회(3월1일, 에센, 한인문화회관) ▲2025년 정기총회(5월11일, 에센, 한인문화회관) ▲제1회 재독한인총연합회 청소년통일캠프(7월26일부터 8월2일 예정, 베를린, 구 동서독 국경, 통독유적지) ▲제80주년 광복절 경축, 문화행사 및 제55회 전국종합체육대회 ▲제17차 행복의 쌀나누기 행사(12월20일-2026년1월6일) 등이다.

사업계획 중 3.1절 기념행사는 매년 3월1일 3.1절 기념식을 개최해 오던 도이칠란트 3.1운동기념사업회(회장 성규환)와 매년 3월 첫 주 토요일 기념식 및 우리말겨루기대회를 개최해 오던 재독총연 두 단체가 금년에는 3월1일이 토요일이므로 처음 합동으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최영근 수석부회장은 그동안 유럽총연이 개최해 오던 ‘청소년통일캠프’를 금년 7월 제1회 재독총연 청소년통일캠프로 계승, 실시한다고 밝혔다.  (유럽총연과 사전 합의 확인됨)

이어 축하공연으로 홍지훈 테너가 레하르 오페라곡 ‘Das Land des Lächelns’ 중  ‘당신은 나의 모든 것(Dein ist mein ganzes Herz)’을, 소프라노 고은비는 레하르 오페라곡 ‘흥겨운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Lippen schweigen)’를 불렀다. 또 이중 창으로 ‘오 나의 태양(O Sole Mio)’를 부르고 앙코르 곡으로 ‘그리운 금강산’을 불렀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