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프랑크푸르트 신년음악회 열려
FRANKFURT) 판아시아 문화재단(대표이사 정종완)과 프랑크푸르트한국문화회관(대표 박선유)이 공동으로 프랑크푸르트에서 제1회 신년음악회를 개최했다.
2025년 1월 27일 프랑크푸르트 노르트베스트 젠트룸 잘바우 티투스-포룸(Saalbau Titus-Forum)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에는 오스트리아와 도이칠란트에서 활동하는 성악가와 한국 진도군립 민속예술단(예술감독 김경호),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단장 이연희), 프랑크푸르트 하늘소리합창단(지휘자 이은주) 등이 공연했다.
음악회 1부는 프랑크푸르트 하늘소리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허시영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모든 일에 때가 있네(To everything there is season, Ed. Harris곡)’, ‘행복(Happiness, 손경민 곡)’, ‘예수님은 모든 것의 근원(O Gnade Gottes, Wunderbar, 민요)’ 등 3 곡을 천상의 목소리로 내리 불렀다.
이어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의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졌다. 살풀이(김은경), 진도북 춤(김지희), 대금산조(김효성), 거문고 산조(홍혜리), 심청가 등 민속공연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김경호(예술감독) 소리꾼의 심청가 중 ‘심 봉사 눈 뜨는 대목’ 열연은 웃기기도 또 울리기도 하면서 청중들을 사로잡고 열광케 했다.
2부 성악 무대에서는 고향의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로 메조소프라노 오지나가 정재민 곡 ‘참 맑은 물살’, 테너 김승직이 김동진 곡 ‘가고파’, 소프라노 양제경이 이흥렬, 이흥조 곡 ‘섬집아기’ 등을 부르며 청중들을 압도했다.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은 최진수 지휘와 김신아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눈(Schnee, 정창준 편저)’, ‘향수(Nostalgie 김희갑 곡)’그리고 ‘경복궁 타령(김희조 편곡)’ 등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다음 순서, 희망을 여는 오페라에서는 메조소프라노 오지나와 테너 김승직이 카미유 생상스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중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를 열창했다. 이어 소프라노 양제경이 아돌프 아당의 오페라 <투우사> 중 ‘아 어머니 말씀 드릴게요’를, 또 테너 김승직이 프란츠 레하르 오페라 <미소의 나라> 중 ‘내 모든 마음은 당신 것’ 등을 선보였다. 반주는 백은현 피아니스트가 맡았다.
3인의 성악가가 함께 쥬제페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중 ‘축배의 노래(Brindish)’를 합창하며 이날 신년음악회가 막을 내렸다.
한편 이번 음악회를 기획한 판아시아 문화재단 정종완 대표이사는 공연 프로그램 유인물을 통해 “판아시아는 2007년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매년 클래식 신년음악회를 열어 왔다”며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신년음악회 음악을 통해 잔잔한 감동과 심신의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새해 만복을 기원했다.
판아시아 정새롬 독일지사장은 개막 인사를 통해 “이번 프랑크푸르트 신년음악회는 판아시아 독일지사 설립 13주년 기념으로 준비했으며 앞으로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소개했다.
박선유 프랑크푸르트문화회관 대표는 신년음악회를 공동 개최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음악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랐다.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는 차순우 영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신년음악회 개최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문화 계승, 홍보 등 프랑크푸르트한국문화회관의 역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동포들에게 건강과 행복으로 가득찬 한 해가 되길 기원했다.
또한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신년음악회 개최를 축하하고, 지난 해 말 재독한인총연합회가 실시한 ‘행복 쌀 나누기 갬페인’에 판아시아 에서 적극 후원해 준 데 대해 감사했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