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 2024학년도(제31회) 졸업식

– 12년 간 한국학교에 다닌 제 31졸업생 12명 배출

Frankfurt)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교장 심은주, 이하 프한교)가 12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2024학년도 제31회 졸업식을 2025년 2월 24일(토) 거행했다. 졸업생들은 12년 여 세월 동안 학교를 다녔다.

학교 체육관에서 양희경 교무부장이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의례, 학교장 인사, 축사, 졸업장, 개근, 정근 상장 수여,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표창장 전수,  송사, 답사, 격려사, 축하 공연, 부모님 감사합니다, 기념촬영, 폐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졸업식에는 졸업생과 학부모, 축하객, 일부 재학생, 교직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내빈으로 이지선 주독일한국교육원장과 김병구 프랑크푸르트한국한교 운영위원장, 박선유, 김연한 전 교장, 김말자 전 학교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례를 마친 다음 심은주 교장이 인사말을 했다.

심 교장은 올해 고 3 졸업생들은 특별히 한국어 수업 외에도 ‘우리들의 이야기 프로젝트’, ‘2024 유학박람회’, ‘고등부 진로 안내 강연’ 등 다양한 행사에 까지 참여하면서 많은 활약을 했음을 칭찬하였다. 더불어 그는 한국인의 모습으로 한국과 도이칠란트의 양 날개에 다른 문화를 품고 자랑스럽게 피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하였다. 그러면서 심 교장은 끝으로 한국인인 동시에 세계인으로 맑고 밝게 여유를 잃지 않고 삶을 사랑하기를 바라며 축사를 마쳤다.

다음으로 이지선 주독한국교육원장이 축사를 해주었다. 이 원장은 작은 물방울이라도 한 자리에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떨어뜨리면 단단하고 힘센 바위도 뚫을 수 있다는 ‘수적천석(水滴穿石)’을 예로 들며 한국학교에서 12년 남짓 꾸준히 배운 시간을 통해 끈기와 인내라는 소중한 덕목을 배웠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아울러 세계를 무대로 움직일 졸업생들이 프한교에서 깨우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잊지 않기를 바라면서 후배들에게도 그동안 배운 한국인으로서의 자산을 알려주길 당부하며 축사를 마쳤다.

김병구 프한교 운영위원장이 축사를 했다. 그는 프한교 재학생 수 750명 중 이날 제 31 회 졸업생 12명의 희소 가치를 언급하며 프한교 졸업을 위해서는 학생과 학부모의 남다른 끈기와 헌신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를 부르는 명칭 가운데 가장 오래된 이름은 조선이며, 영어로 하면 Chosen People, 즉 선택받은 사람들이라는 의미라면서 따라서 오늘 졸업생들은 단순히 한국과 도이칠란트 두 문화를 이해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나아갈 특별한 사람들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2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첫 째, “여러분이 계획하고 꿈꾸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추진하십시오. 강력한 신념의 소유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둘 째, “새로운 것에 비판보다는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십시오. 앞으로 어떤 길을 가든, 도전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새로운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길 바랍니다.”

심은주 교장이 강민주, 고성원, 김예원, 김예인, 김 찬, 박민정, 박시현, 박알린, 박찬호, 이서연, 주 희, 현지우 등 12명 졸업생에게 졸업장을 수여하며 축하했다. 이어 개근상장 정근상장과 상품을 수여했다. 1년 동안 한 번도 학교를 결석하지 않은 학생에게 개근상(고성훈, 김예원, 현지우)이, 1번 결석한 학생에게 정근상(강민주)이 수여되었다. 또한 이지선 주독한국교육원장이 12년 동안 프한교에 재학한 학생(고성훈, 김예인, 박찬호, 이서연, 주희) 5명에게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가 수여하는 표창장을 전수했다.

재학생을 대표하여 하은서(고2) 학생이 선배들을 떠나보내는 서운한 감정을 송사를 통해 전했다. 그는 선배님들이 학교생활을 하며 낙심하는 일, 지치는 일 또한 많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튼튼한 울타리 역할을 하며 후배들을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선배님들이 베풀어 주신 사랑과 친절을 본받아 더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찬호 졸업생이 “그동안 지도해 주신 선생님과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한다”며 “도이칠란트 땅에서 멋지고 훌륭한 한국인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답사를 낭송했다. 그는 “특별히 한국 역사나 문화에 대해 배우면서 한국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정체성이 세워진 시간들이 도이칠란트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한테 너무 뜻 깊었다.”고 회고했다.

김지혜 교사가 격려사를 통해 그동안 가르치던 학생들을 떠나보내는 마음을 전했다. 9년 동안 고3 담임을 했다는 김 교사는 꾸준함과 인내의 중요성을 강조한 ‘1만 시간의 법칙’ 을 강조하며, 오랜 시간 이국땅에서 모국어를 익히고 한국의 문화와 예절을 배웠던 지난날의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이 내 몸과 마음 안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음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로 남기고 새기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했다.

축하공연으로  고 2학년 학생들이 BTS노래를 합창했다. 졸업생들은 단체로 “캔디처럼 밝게! 자신있게! 멋지게!” 춤을 추었다. “부모님 감사합니다” 순서에서는 학부모와 졸업생이 서로 격하게 포옹하면서 졸업을 축하했다. 양희경 교무부장의 폐회사로 이날 졸업식을 모두 마치고, 이 기억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 참석자들은 단체사진, 개인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한편 프한교는 이날  지난 1년간 전교 학생들의 솜씨를 담은 교지 제 20호를 발간, 배포했다.

도이칠란트 프랑크푸르트에 자리 잡은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는1976년 개교 이래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현재 유치부부터 고3까지 재학생 750여명, 교사 40여명에 이르는 유럽 최대 규모의 한글학교로 발전하며, 도이칠란트에서 자라나는 2.3세대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쳐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의 각 부서는 유치부(2년), 초등 1부(3년), 초등 2부(3년), 중등부(3년), 고등부(3년), 한국어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25개의 오전 국어 정규 학급과 6개 학급의 오후 정규 한국어부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주소: Gebeschusstraße 24, 65929 Frankfurt am Main 연락처: 49 (0)69 740 999, info@k-school.de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