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셀도르프한인회 카니발 장미월요일 행렬 참가
DUESSELDORF】 뒤셀도르프한인회(회장 고창원)가 뒤셀도르프(시장 Dr. Stephan Keller) 카니발 로젠몬탁스쭉(장미월요일행렬(Rosenmontagszug)에 동참 우리문화를 알렸다.
2025년 3월 3일 12시 22분부터 열린 2025 로젠몬탁스쭉 행렬은 “200년-오늘도 잠 안자고 앞으로 전진(200 Johr – Hütt on wie et wor)” 이란 주제로 109개 카니발 클럽과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슈테판 켈러 뒤셀도르프시장과 로타 회어닝(Lothar Hörning) 뒤셀도르프 카니발협회장의 개막 타종으로 막이 올랐다.
이날 가장 행렬은 도시 남쪽 코넬리우스 슈트라쎄와 헤어촉슈트라쎄 모서리에서 출발, 뒤셀도르프 중심가를 돌아 시청 광장에 들려 켈러 시장과 회어닝 회장 외 정,재계 주요 인사, 내빈들의 환영을 받고 계속 행진해 도시 남서쪽 빌커 알레(Bilker Allee) 까지 행진 했다. 트랙터, 화물트레일러 등을 개조한 행렬 차량위에서는 각 단체 간부, 회원들이 ‘뒤셀도르프 헬라우’를 외치며 거리 인파를 향해 첼리, 사탕, 초콜릿, 꽃, 장난감 등을 던져주었다. 그 뒤에는 각 카니발 클럽 회원들과 악단, 무용단, 도보 행렬 등이 뒤따르고 ‘뒤셀도르프 헬라우’를 연신 외치며 첼리, 사탕, 초콜릿, 튜울립, 장미꽃 등을 나누어 주었다.
카니발협회 발표에 따르면 이날 121 카니발 팀에서 91 행진 팀, 1만 1천여 명의 행진 참가자, 30악대, 5대 음악 마차 등 이 참여했다. 80여 만명의 구경꾼이 화창한 날씨와 함께 카니발 축제를 만끽했다.
가장 행렬에서는 도이칠란트와 유럽, 세계적 시사 풍자로 ‘ 지난 달 도이칠란트 총선에서 승리한 메르츠(Merz)차기 도이칠란트 수상 후보자의 산적해 있는 업무 보따리’, ‘트럼프와 푸틴의 우크라이나 공격’, ‘KI 인공지능대화 로봇’, ‘우크라이나 전범 푸틴 깜방으로’, ‘팔레슈타인과 이스라엘을 가지고 노는 트럼프’, ‘도이칠란트 제2당으로 급부상한 대안당(AfD) 배후 머스크’ 등 이슈를 노골적으로 묘사해 눈길을 끌었다.
행진 참가 번호 59번, 70여 명으로 구성된 뒤셀도르프한인회 카니발팀은 선두 차량(운전 김갑호)이 앞쪽에 태극기, 측면에는 2025 광주학생 민주,인권,평화통일 국제교류 현장체험 활동단’ 현수막을 달고 앞장섰다.
이정선 광주광역시 교육감이 직접 참여하여 인솔하는 학생들이 상모돌리기, 사물놀이, 부채춤 등을 선보이며 뒤따랐다. 그 뒤에는 한복을 차려 입은 도이칠란트 동포들이 함께 했다.
황룡포를 입고 면류관을 쓴 정성규 재독총연 회장과 왕비복을 입은 회장 부인 지정옥 여사가 선두에 서고 대감, 양반, 이도령, 성춘향, 어우동 등 복장을 한 심동간 재독한인글뤽아우프총회장, 김상근 재독한인체육회장, 고창원 뒤셀도르프한인회장, 최미순 중부한독간호협회장, 박금숙, 이상용, 김명숙 연합회 임원, 뒤셀도르프한인회 여부덕, 정운숙 고문, 장정빈, 김혜영, 양신영, 이주영 임원 등과 Red Tiger 태권도장(관장: 박기도 사범) 문하생들이 ‘코레아 헬라우’를 연신 외치며 행진했다.
시청 광장에서 사물놀이, 부채춤, 상모돌리기 등을 펼쳐 보이며 큰 인기를 끈 한국팀은 계속하여 도로가에 운집, ‘헬라우’를 외치는 인파들에게 사탕, 라면 등을 나누어 주면서 빌커 알레(Bilker Allee)까지 약 3Km 의 행진을 모두 마쳤다.
카니발팀 일행들은 뒤셀도르프의 최초 한국식당 한국관(대표 정종구)에서 한인회 고문 김계수 박사가 베푼 만찬을 나누며 하루의 피로를 씻었다.
고창원 뒤셀도르프한인회장은 우리뉴스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카니발 행진에 참가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직접 참가한 이정선 광주광역시 교육감과 광주학생 민주,인권,평화통일 국제교류단 학생, 지도자 등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봉섭 3.1운동기념사업회 공동회장과 성규환 도이칠란트 3.1운동기념사업회장은 행진 참가자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번 카니발 참여는 재외동포청,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본분관, 재독한인총연합회,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광주광역시 교육청 등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뒤셀도르프의 킴스아시아(대표 성이숙), 하나로마트(대표 김대경), 고약국(고혜영) 등에서는 행진하며 연도에 뿌린 사탕, 과자, 식품(한국 라면 등) 등을 지원했다.
또한 지난 달 새로 부임한 민재훈 주독대사관 본분관장과 장동령 공사참사관이 직접 참여, 행렬 참가자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격려했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