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손종원 재독총연 상임고문 재독한인동포장 엄수

‘고 손종원 재독한인총연합회 상임고문 재독한인동포장’ 영결식이 유족, 친지들의 애도 속에 엄수됐다.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정성규, 이하 재독총연)가 2025년 3월 6일(목요일) 오전 10시부터 프랑크푸르트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김준한 빈첸시오)에서 영결미사에 이어서 ‘고 손종원 상임고문 재독한인동포장’ 영결식을 거행했다.

김용길 집행위원(재독총연 사무총장) 진행으로 참석자 모두가 함께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을 올리고, 최영근 재독한인동포장 집행위원장(재독총연 수석부회장)이 고인의 약력을 보고했다.

약력보고에 따르면 고인은 1946년 1월 17일 전라남도 장흥에서 출생했다. 1970년 6월 1일 광산근로자로 도이칠란트에 정착한 후, 1971년 1월 서순희 여사와 결혼했다.  1977-81년 본(Bonn)한인회장, 1983년 재독한인연합회 사무총장, 1994년-1996년 제 23대 재독한인총연합회장 등을 역임하였고 1996년부터 재독한인총연합회 고문직을 이어왔다. 그 외에도 고인은 2013-2017년까지 재독호남향우회장, 2015년부터 5.18민주화운동 독일기념사업회장직을 수행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민주평통 자문위원(제18, 19, 20기) 겸 상임위원(제19.20기)으로 활약 했고, 2021년 11월에는 대한민국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  2025년 2월 13일 오전 10시 30분 향년 80세를 일기로 운명했다.

정성규 장례위원장(재독총연회장)이 조사를 했다. 정 위원장은 “고 손 고문님의 천국환송 예식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 감사한다.”며 분명 천국에 잘 안착하시어 영원한 안식에 드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인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업적을 기리며 고인의 타계를 애석했다.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대한민국총영사가 추도사를 했다. 고 총영사는 추도사에서 “고인께서는 조국이 가난하던 시절 광산근로자로 타국에서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여 조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셨고, 본한인회장, 재독한인총연합회장, 독일 5.18기념사업회 회장 등 그동안 헌신과 희생으로 여러 분야에서 많은 일을 하셨다”며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고 손종원 고문님의 유지를 본받아 우리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한인동포사회 발전과 화합 단결에 노력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정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인의 편안한 안식을 기원하면서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어 강순원 테너가 부르는 조가가 울려 퍼졌고, 전성준 재독한인작가가 고별사를 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유족대표로 장남 손동욱 변호사가 “아버지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함께 해주시고 또 참석은 못하셨더라도 멀리서 격려와 위로를 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고인의 손녀 혜림이 할아버지에게 전하는 편지를 낭독했다.

이날 영결미사의 성가 파이프 오르간 반주는 박정주 오르간니스트가 맡았다. 또 뒤셀도르프에서 온 고인의 친지 이호자 알토가 딸 다니엘라 반주로 성가를 부르며 천국환송길을 밝혔다.

이어 장지 프랑크푸르트 중앙시립묘원(Hauptfriedhof Frankfurt) 으로 이동한 후 12시부터 프랑크푸르트한인천주교회 김준한 빈첸시오 주임신부 집전으로 봉안탑 안치 예식이 엄숙하게 집행됐다.

이로서 고 손종원 상임고문은 55년간의 도이칠란트 생활과 80년간의 삶을 마감하며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서순희 여사와의 사이에 동욱(자부 신지연),  이정, 동민(자부 박진아) 등 2남 1녀와 손자 혜수, 혜성, 손녀 혜림, 외손자 최민재, 외손녀 최다미 등이 있다.

【 유 종 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