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문화진흥회의 독일지부 제 11차 정기총회 개최

FRANKFURT) 2025년 3월 14일 13시 프랑크푸르트에 인접한 소도시 에쉬보른 소재 모모 레스토랑  별실에서 통일문화진흥회의 독일지부(지부 의장 김효성) 정기총회가 개최되었다.

회의는 김효성 의장 사회로 성원보고, 개회선언, 국민의례 개회인사, 사업 및 행사보고, 재정보고, 감사보고, 지부의장 선출, 감사선출, 기타 안건, 사진을 통해 본 통일문화진흥회의 독일지부 역사 영상시청, 회의록 낭독, 폐회선언 순서로 진행되었다.

성원보고 순서에서 김 의장은 2024년 말 회원 수 15명 중 이날 11명의 회원이 참석해 성원이 이뤄졌음을 밝히고, 이어 그는 개회를 선언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김 의장의 개회인사가 있었다. 김 의장은 통일문화진흥회의 독일지부가 창립 30주년이 되었다며 간략하게 창립 배경과 발전과정을 설명했다. 북한연구소 부설 ‘한국통일문화진흥회의’는 유구한 민족문화의 전통을 계승하여 한시대의 사조나 체제의 변화에 관계없이 민족사적 전통성을 확고히 유지하면서 자유민주주의 통일 민족국가 건설을 위한 통일문화진흥운동을 국내외에서 전개하며 자유민주통일의 기반구축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95년 11월 7일에 창립되었다. 그리고 그 이듬해인 1996년 고 이영창 초대 의장이 재외 동포사회 최초로 독일지부를 창립했다. 당시 북한연구소 김창순 이사장과 서강대학교 박홍 총장 등이 참석하는 등 성대하게 출발했다. 당시만 해도 중앙정보부를 통한 비공식적 접촉과 교류는 있었을지언정 남북 간 공적교류는 물론 민간교류도 상상 할 수 없는 시대에 동족으로 교류와 접촉을 시도하며 북한을 알려는 노력을 시도하고자 했다.

2004년에 이규방 회원이 의장에 선임되었으며, 2010년에 김효성 회원이 의장에 선임되었다. 매년 1, 2회 특강을 통해 남북관계를 진단하며 남북교류 의욕과 남북 평화통일의 길을 모색하는 한편으로 종북좌파 역할을 거부하며 탈북이주민 문제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북한연구소에서 발부하는 책자 ‘북한’ 배포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날 회의에 배석한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의 홍 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통일문화진흥회의 독일지부의 역사가 참 오래 되었다며, 수고를 많이 한다고 격려했다.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과 남북분단 관련한 논의의 장을 만들고 이를 이어온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세대교체가 어려운 것이 아쉬우나 이 단체가 앞으로도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김 의장이 사업 및 행사 보고를 했다. 이에 따르면 ⃟ 2022년 5월 5일 제 10기 정기총회를 개최하였으며, 김 의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을 주제 발표했다.

⃟ 2022년 11월 18일 김효성 의장은 ‘세 정부의 대북정책과 한반도의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  2023년 4월27일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김효성 의장이 ‘고조되는 무력 긴장상태와 평화통일론’을 주제로 발표했다. ⃟  2024년 6월 20일 개최된 연석회의에서 ‘대북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자료발표를 했다.

김정희 재무이사가 2022년 01월 0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의 재정 및 2025년 01월01일부터 2015년 03월 10일까지의 재정을 보고했다. 사업 및 행사 보고는 물론 재정보고도 문서화하여 보고하고 관련 서류를 배포하였다.

문영희 수석 감사가  “감사 결과 흠 잡을 데 없이 모두 완벽하였다”고 보고하고 회원들이 박수로 이를 승인했다.

지부의장 선출 순서에서 김 의장은 본인이 오래 의장직을 맡아 이를 수행하였으나, 이제 나이도 있고 하여 더 이상은 이를 해낼 수가 없으니 새로운 의장을 선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독일의 DHL을 통한 북한지 배포 문제도 어려워지고, 주제 발표하는 것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회원들은 김 의장이 더 지부 운영을 맡아줄 것을 간청했다. 한참 동안의 줄다리기 끝에 주제발표를 ‘반드시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절충을 보는 선에서 회원들은 김 의장을 11대 의장으로 추대했다.

11대감사로 10대 감사가 그대로 바통을 이어받아 문영희, 백성자 회원이 감사직을 이어가기로 전원 찬성했다.

기타 안건 순서에서 회비를 50유로 증액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96새를 일기로 작고한 이교숙 회원에 대한 아쉽고 그리운 마음들을 나누었다. 이어 다 함께 김 의장이 직접 제작한 ‘사진을 통해 본 통일문화진흥회의 독일지부 역사’를 시청하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또한  회원들은 오랫동안  지부 의장으로  수고한 김 의장을 정부 포상 후보로 추천하자고 뜻을 모았다.

백성자 감사가 김 의장에게 그동안 수고에 감사하는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정희 재무이사가 회의록을 낭독하고 김 효성 의장이 폐회를 선언하는 것으로 이날 회의는 모두 끝났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