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 교내 교사세미나 개최

어떻게 수업을 잘할 수 있을까? –

-3교시 활동수업 수업설계 방안 모색-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교장 심은주) 교내 교사세미나가 2025년도에도 변함없이 4월 19일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부활절 방학중에 하루 전교사가 참석하여 매년 지속적인 자체 세미나를 개최하는 프랑크푸르트한국학교에서는 올해 ‘어떻게 수업을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다양한 수업 발표와 토의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승연 연구 부장의 사회와 심은주 교장 선생님의 개회사로 시작된 올해 교사 세미나는 총 35명의 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2개의 주제 강의와  2024 학년도에 진행했던 교내 프로젝트들과 여름방학 캠프 보고, 각 부서별 수업 방안 논의로 진행되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개회사에서 세미나를 통해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 교사들은 늘 스스로를 객관화하여 돌아보고 다른 교사들의 노하우를 배워, 가르치며 끊임없이 배우는 존재로 학생들에게 배움이 흘러가게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교사들의 수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오전에는 한국학교 교사들이 준비한 수업 방안에 대한 강의로 구성되었는데, 그 주제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실제적으로 두 교사의 발표 주제 (생성형 AI 활용을 통한 수업설계, 그림으로 생각을 열어주는 언어와 미술의 통합 수업과 스토리 텔링으로 표현되는 미술 연계 수업)는 서로 상반되어 보이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주제 강의를 통해 한국학교 교사들은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추어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동시에 학생들의 정서와 인격 또한 올바르게 형성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보고 서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세미나는 신 문명과 구 문명의 조화를 확실하게 느끼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본교 교사들에게 더욱 의미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강경희 교사, 생성형 AI 활용을 통한 실제 수업설계

오픈형 AI를 이용한 게임으로 오전 첫 강의를 시작한 3학년 3 반 강경희 교사는 지난 유럽 세미나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형 AI의 정의와 주요 기능, 생성형 AI 주요 도구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실제 수업에 어떻게 활용했는지, 그 예시는 보여주었습니다. Chat GPT와 Kahoot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수업 내용과 연계된 질문들을 쉽고 빠르게 만 들 수 있는지, 프롬프트를 통해 교사가 원하는 문제를 생성하여 학생들과 인터액티브한 수업을 할 수 있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설명해 주었습니다. 또한 PPT 프레젠테이션을 자동으로 제작할 수 있는 Gamma, 창의적인 음악을 반 아이들과 만들 수 있는 Udio와 Suno, 연극대본을 만들 수 있는 Claude와 Wrtn 같은 도구들도 실제로 실행하여 설명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한국 교육 현장의 핫 이슈인 AI 교과서에 대한 내용을 전달해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교사들이 서로 논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  안민성 교사, 그림으로 생각을 열어주는 언어와 미술의 통합 수업

오전 두 번째 강의를 맡은 유치반 안민성 교사는 AI로 인해 점점 더 스스로 생각하려 하지 않는 아이들이 그림을 통해 어떻게 창의적으로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지, 표현 능력을 다양하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 실제 수업 활용 사례를 통해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미술 작품 감상과 활동으로 학생들이 서로의 생각을 어떻게 나누고 존중하며 소통할 수 있는지, 이를 문해력 향상 수업과 어떻게 연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도 Giuseppe Arcimboldo, Eva Armisen, Jean Jullen 작가들의 그림을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학생들과 함께 했던 문자화 그리기 수업을 세미나 참석 교사들도 직접 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여, 한국학교가 교사들에게 어떤 의미로 자리 잡고 있는지를 스스로 생각해보고 서로 나눌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760여명의 학생들과 41명의 교직원이 재학하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는 교사들에게 수고와 사랑의 상징이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자부심이었습니다. 교사들은 새싹에 물을 주듯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사랑과 수고를 베풀어 포도 나무처럼 주렁주렁 열매 맺기를 희망한다고 하였습니다. 더불어 점점 더 삭막해지는 시대에 학생들에게 한국학교가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서로 독려하였습니다.

문자화 그리기 교사 설명

학교운영위원으로 세미나에 참석한 김나영 학사위원은 앞으로도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와 학교를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하며 교사들을 격려하였습니다.

심리정서 돌보기 프로젝트 중고등부

해밀학교와의 교류 및 협력 프로젝트 한국어부

위대한 여행태극기 휘날리며- 2024 여름방학 캠프

연이어 중고등부 1학년 2 반 천혜진 교사와 한국어부 다지기반 (유치) 박민아 교사의 24학년도 교내 프로젝트, 이승연 연구 부장의 여름방학 캠프 보고가 있었습니다.

중고등부 심리 정서 돌보기 프로젝트 ‘School of 樂 -우리들의 이야기’ 는 청소년들의 고민거리를 연극으로 재현해보고 패널 토의로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프로젝트입니다. 관계 갈등과 진로 설정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학생들이 상황을 설정하고 연출하면서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프로젝트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긍정적인 방향을 협동하여 찾아보고 친구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 한국어부 학생들은 한국 해밀학교와의 문화와 언어 교류를 통해 한국 학생들과 우정을 쌓으면서 다양한 교육의 장을 체험할 수 있었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 학습에 대한 동기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광복절에 맞춰 8월 15일부터 ‘‘너희가 독립 운동가를 아느냐?’ 라는 주제로 개최된 2024년 여름 캠프에서 40여명의 학생들은 7인의 독립 운동가에 대해 배우고, 노래와 게임, 책 만들기, 연극 활동 등을 통하여 몸소 일제 강점기의 독립 운동가가 되어 그들의 애국심과 나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맛난 점심식사 후에는 각 부서별로 학급 운영과 수업에 대한 서로의 노하우를 나누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3교시 활동수업 방안에 더욱 중점을 두고 논의하여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전제 교사들과 공유하였습니다.

10년 장기 근속 교사 축하 꽃다발 전달

마지막으로 올해로 10년 장기 근속 교사가 된 6학년 2반 강보경 교사, 3학년 1반 원지현 교사를 축하하고, 2025년 교사 대표를 새로 선출하며 세미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  제공= 글 : 교사 강보경, 사진: 교사 임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