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간호협회, 나이팅게일 탄신기념 문화행사 및 건강세미나
FRANKFURT】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박영희, 이하 간호협회)는 2025년 5월 9일 오후 2시부터 프랑크푸르트 잘바우 그리스하임 회관에서 ‘나이팅게일 탄신기념 제 39회 문화행사 및 건강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1부 기념식은 김춘토 수석부회장 진행으로 먼저 간호협회 임원들이 무대에 올라 참가자들을 환영하며 ‘간호언니의 노래(홍은순 작사, 김대현 작곡)’ 와 ‘고향의 봄(이원수 작사, 홍난파 작곡)’ 을 부르며 막이 올랐다.
이어 참석자들이 기립한 가운데 백성자 고문이 나이팅게일 선서를 낭독했다,
국민의례를 다함께 하고 박영희 회장이 환영사를 했다. 이어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축사 대독(양희순 고문), 정경희 재외한인간호사회 회장 축사 대독(고세라 전 남가주한인간호협회장),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축사, 임상범 주독대한민국대사 영상축사,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총영사관 차순우 영사 축사,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 명예회장 축사, 유공자 표창(김춘토, 강정희), 고문(전직 회장)소개 및 선물 증정, 내빈 소개(이원희 부회장) 순으로 이어졌다.
박영희 회장은 개회사에서 참석한 회원, 내빈들을 환영하며 특히 멀리서 참석한 재외한인간호사회 고세라 전 남가주간호협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내년이면 간호사 파독 60주년이 된다.”며 “60여 년 동안 열심히 일한 우리들의 노력 여정은 조국 근대화를 시작으로 민주화, 세계화까지 쟁취하는 소중한 역사의 장이었다고 정의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노력 봉사하자고 강조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59년 간 파독 간호사 여러분들이 이룬 업적을 한국에 널리 알리려 여러 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멀지 않아 좋은 열매로 돌아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하면서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며 감사를 표했다.
차순우 영사는 축사에서 “60여 년 동안 이곳 도이칠란트에서 간호사로서 열심히 임무에 충실하고 또 한국인의 긍지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온 간호사선배님들의 노고와 삶은 우리 젊은 세대가 꼭 기억해야 할 한,도이치 교류의 중요한 역사이다.”고 강조했다. 차 영사는 간호협회 김춘토 수석부회장에게 대한민국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을 전수했다.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 명예회장은 축사를 통해 “60년 가까운 세월을 간호사로 봉사하면서 또 어머니로서 2세들을 훌륭히 키워낸 파독간호사님들의 삶이야말로 노벨평화상 감으로 생각 한다.”고 위로하며 노고에 감사했다.
박영희 회장이 간호협회에서 성공한 회원에게 주는 ‘자랑스러운 재독한인간호협회인상’을 Dr. 강정희 회원에게 수여했다. 강 박사는 간호조무사로 파독되어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의대에 진학, 도이칠란트 의학박사 자격을 취득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박 회장은 고문(노미자, 문영희, 이숙자, 최수자, 백성자, 양희순, 문정균, 김옥순) 들을 소개하고 선물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원희 부회장이 내빈들을 소개했다.
제 2부 건강세미나에서 김흥순 자문위원이 ‘노년의 돌봄’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도이칠란트에서 2곳의 노인요양원을 운영 중인 김 자문위원은 해박한 지식과 오랜 경험을 토대로 한 귀한 많은 정보를 알리며 공유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 자문위원은 2곳의 노인요양원중 한 곳을 매각할 계획이라며 적임자를 찾는다고 밝혔다.
정명렬 부회장이 3부 문화 행사를 진행했다. 먼저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단장 이연희, 지휘 최진수, 반주 김신아) 이 빨강 저고리 하얀 치마 한복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갑돌이와 갑순이(오병희 편곡)’, ‘꽃 파는 아가씨(황병덕 곡)’,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J.Straus곡) 등을 내리 불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별 초청공연으로 로렐라이 라인중상류 블라스밴드(지도 윤중헌)가 도이칠란트 민요, 축가 등을 경쾌하게 연주했다.
영국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3’에서 가곡 부문 우승을 차지한 김성호 테너의 무대가 이어졌다.
2023년 BBC 콩클에서 입었던 회색 두루마기 차림으로 무대에 나온 그는 우리 가곡 ‘가고파(이은상 시, 김동진 곡)’, ‘보리밭(박화목 시, 윤용하 곡)’, ‘그리운 금강산(한상억 작사, 최영섭 작곡)’, ‘고향의 노래(김재호 시, 이수인 곡)’, ‘동심초(김안서 역시, 김성태 작곡)’ 등 5곡을 불러 청중들을 감동 시키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성호 성악가는 앙코르곡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에 나오는 아리아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를 불러 모두에게 승리를 기원하며 마지막 구절 “Stelle! Al-l”alba Vincero! Vincero Vincero!(새벽이 밝아오면 승리하리라, 승리하리라, 승리하리라!)” 를 목청 껏 외쳤다.
박선유 프랑크푸르트한국문화회관 대표가 “우리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남북 평화 통일을, 차세대를 위하여” 구호로 건배를 제의했다.
공연이 끝나고 참석자들은 주최측에서 준비한 한식도시락을 나누어 먹으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유 종 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