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한인회, 함부르크 음악 및 연극대학 소리축제 참여

-함부르크 음악 및 연극대학  75주년, 함부르크한인회 60주년 기념 행사 일환으로 –

함부르크한인회(회장 방미석)가 <함부르크 음악 및 연극 대학(Hochschule für Musik und Theater Hamburg)> 개교 75주년 기념  ‘벨트 클랑 페스트(Welt-Klang-Fest, 세계 소리 축제)’에 협력 파트너(Partner)로 참여해 우리 전통 음악과 문화를 자랑했다.

2025년 5월 1일 대학 내 여러 강의실, 공연장, 학교 운동장 등에서 열린 이날 축제는  어린이프로그램, 워크숍 등 식전 행사와  본 행사인  성인프로그램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후 2시에 시작된 어린이프로그램 에서는 손우진이 해금을 연주해 인기를 끌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오후 3시부터는  학교내 여러 건물에서 사물놀이(강사 김보성), 붓글씨(강사 함양분), 한국노래, K-Pop (강사 이현진, Letizia dei marino) 등 워크숍이 오후 6시까지 각각 2회씩 열려 방문객들은 직접 악기를 시연해 보고 또 붓글씨도 써보는 체험을 했다.  또 한국 노래도 배워보고,   K-POP  댄스도 추며 하루를 만끽했다.

오후 7시부터는 성인프로그램이 자정까지 이어졌다. 학교 운동장 잔디밭에서 김보성 강사 지도로 함부르크한인 여성사물놀이단과 함부르크한인학교 사물놀이팀 이 함께 어우러져 사물놀이를 선보이고,  이어 모듬북 합동 공연으로 청중들에게 우리 전통음악의 특별함을 선보여 많은 박수와 찬사를 받았다.

한국의 모듬북 공연에 이은 개막식에서   “음악은 문화, 세대 그리고 전통과의 대화이며 이를 통해 교류와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자 이 ‘세계 소리 축제’를 연다”고 얀 필립 슈프맄(Prof. Dr. Jan Philipp Sprick) 대학장이 환영 인사를 했다.

실내 공연장에서 소프라노 이주연, 테너 장창욱이 송한나의 바이올린과 아론 무지츠의 피아노 반주로 우리 가곡 ‘내 마음(김동진 곡)’, ‘연(이원주 곡)’, ‘님이 오시는지(김규환 곡)’, ‘5월의 어느 멋진 날에(Rolf Løvland 곡)’, ‘첫사랑(김효근 곡)’ 등을 불렀다.  또 국악인 소솔이가 김보성 고수 장단으로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와 ‘이별가’를 열창했다.  청중들은 탄성과 함께 박수갈채를 보내며 열광했다. 후미에는  바리톤 권이석이 다른 나라 성악가들과 함께 4중창를 불렀고 이선민의 가야금 독주도 있었다.

한편 이날 터키, 중국,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시리아, 일본, 페루 등 국가들도 참가해서 각각 자국의 음악을 선보였고  남미, 유럽 음악의 타악기 공연도 있었다.  단연 한국 공연이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또한 함부르크한인회 임원들이 정성껏 준비해 오전 11시부터 염가로 판매한 비빔밥, 김밥, 튀김만두, 김치전 등은 최고의 인기 속에 불티나게 팔려나가며 한식의 인기를 실감나게 했다.

【함부르크 유 선 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