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한인회, 2025년도 야유회 개최
도이칠란트에서 가장 잘 알려진 건축물, 쾰른성당이 있는 쾰른의 한인동포들 모임인 쾰른한인회(회장 김영지)가 2025년도 야유회 행사를 가졌다. 쾰른 성당은 높이 157.38미터로, 울름 성당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 세계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로마네스크·고딕 양식 성당이다. 이 성당은도이칠란트에서 가장 잘 알려진 건축물로, 성 바실리 성당에 이어, 199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2025년 7월 12일 오후 3시부터 쾰른축구동우회 훈련 장소인 운터러 코마르벡(Unterer Komarweg) 잔디밭에서 70여 회원들이 모여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선선한 7월의 한낮을 즐기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진 것이다.

강황룡 총무 사회로 국민의례부터 시작하여 김영지 회장의 인사말과 김계수 박사의 축사,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김 회장은 “오늘 같이 좋은 날씨에 함께 맛있게 먹고 즐기는 멋진 시간을 가지며 더욱 화합하고 단합하자.”고 언급하였다.

정성규 회장은 축사를 통해 훌륭한 장소에 야유회를 준비한 김 회장과 임원,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모쪼록 연로하신 원로 분들을 비롯해 이렇게 좋은 날씨에 맛난 음식을 즐기는 동시에 안전사고에 유의하며 좋은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참석한 내빈은 김계수 박사, 정성규 재독총연합회장, 한호산 전 유도감독 부부, 김상근 재독한인체육회장, 박소향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간사, 윤행자 전 간호협회장, 김장호 쾰른축구동우회장, 양승욱 베트남참전전우회장, 이용자 쾰른한인여성합창단장, 성규환 3.1운동 도이칠란트지부장, 손재남 강원특별자치도민회 수석부회장 등이다.

개회식이 끝나고 남성회원들은 잔디밭 축구장으로 친선 축구경기를 하러 가고, 여성회원들은 이용자 쾰른한인여성합창단장의 제안과 지휘로 박수장단에 맞추어 ‘소양강 처녀’와 ‘아빠의 청춘’을 신나게 불러서 마치 한국의 노래 교실을 연상케 했다. 반주 없이 박수로 박자를 짚어가며 연습한 작품을 식사 후에 발표를 하기도 했다, 특히 잘하는 사람은 쾰른한인여성합창단에 단원으로 추천될 거라는 유머를 날려 모두 소녀들처럼 깔깔대며 한바탕 웃는 편안한 시간이 되기도 했다.
남성 축구는 친선게임으로 3:3으로 비겼다는 측과 5:3이라는 측, 두 의견으로 나뉘는 애매모호한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80세 이상인 한인 회원들도 축구연습에 여전히 규칙적으로 참가하고 있다는, 몇 십 년째 계속되고 있다는 이 축구 모임은 막내가 73세라고 하니 참으로 놀랍고도 자랑스러운 한인축구동아리라고 아니할 수 없겠다.

회원들은 야외용 테이블과 의자에 둘러 앉아 한식 바비큐 식사를 나누면서, 예전에는 여성 회원들도 두 사람이 한 쪽 다리를 묶은 채 잔디밭을 돌며 운동에 참여했다는 추억담을 나누기도 하고, 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체육회에서 여성축구선수로 뛰었다며 아직도 튼튼한 체력을 과시하는 여성 회원들도 있었다.

이날 야유회에 참석한 회원 대부분이 원로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직접 식사 준비물과 바비큐 준비물 등을 챙겨 와서 야외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은 그동안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한 상호간의 친목과 신뢰, 건강과 사회적 안정 덕분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잔디밭 한편에 여성 회원들을 위해 준비했다는, 칸막이를 이용한 간이 화장실은 여성 회원들을 배려한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그대로 느껴졌으며, 여성 회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 편리함에 조용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렇듯 서로가 서로를 챙기는 원로 한인 회원들의 모습은 조금 더 젊은 우리 한인들이 닮고 싶은 어른의 모습이기도 하다.
오후 6시, 김영지 회장의 마무리 인사를 끝으로 야유회를 모두 마치고 천천히 귀가 준비를 하였다.
【김 시 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