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 창립 18주년 기념식 및 워크숍 성료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 창립 18주년 기념식 및 워크숍 성료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회장 고창원, 이하 파세연)가 창립 18주년 기념 행사와 사전 장례 준비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2025년 7월 26일 에센 소재 재독한인문화회관 계수정원에서 오후 3시부터 난타그룹 할매가든(지도: 최미순)이 모듬북을 힘차게 두드리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 9명의 단원들이 모듬북 연주에 이어 ‘서울의 찬가’, ‘내 나이가 어때서’등을 열창하며 축하 분위기를 살렸다.
기념식은 박소향 파세연 사무총장 사회로 다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이어 고창원 회장이 기념사를 했다.
고 회장은 먼저 공사다망한 일정 속에서도 행사에 참석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환영했다.
고 회장은 “회원들이 점차 연로해 가고 회원 평균 나이가 80세에 달해, 올해는 간소하게 기념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파세연 뉴욕·뉴저지 지부 윤성근 회장의 축사를 대독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2세들이 1세 부모들의 삶을 이해하고 기억하면서 노후를 걱정하고 장례 절차, 방법 등에 대해 미리 대비한다면 좋겠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리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오늘 켈러호프 장의사 대표를 강사로 모시고 제반 장례 절차와 관계법규 등에 관해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랐다.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 민재훈 분관장을 대신해 장청아 부영사가 참석, 축사를 했다. 그는 “파세연 기념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의미 있고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날 행사장소인 계수정원 조성 공사비 전액을 혼자 부담한 김계수 박사는 격려사를 통해 “이 정원이 여러분들의 만남의 장이 되는 것을 큰 보람으로 느낀다”며 감회를 전했다. 또 앞으로도 살아가는 동안 1년에 한 번 만이라고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안부를 묻는 자리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했다.
고 회장이 내빈 소개를 겸해 참석자 전원을 한 사람 한 사람씩 이름을 호명하며 소개하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진 워크숍에서는 3대 째 장의사를 운영해 오는 장의사(Kellerhoff)의 안주인 고정아 씨가 해박한 장의 지식과 많은 실무 경험을 토대로 ‘미리 준비하는 장례 절차(Sterbevorsorge)’를 주제로 실제 예를 들어가며 강연했다.
강연의 주요 요지는 ▲ 사망신고에 필요한 제반 서류는 국적(독일인/한국인), 혼인 여부(기혼/미망인/미혼)에 따라 각각 다르므로 미리 준비할 것 ▲ 유언장 작성과 재산 정리도 사전 준비가 중요 ▲ 사망 원인, 장소에 따라 검찰, 법원의 지휘를 받아야 되며 장례 절차도 달라진다 ▲ 장례 방법은 크게 매장, 화장으로 구분되지만 ▲ 화장 후 묘지매장, 수목장, 산분장, 해양장 등의 여러 가지 처리 방식이 있다 등이다.
워크숍이 끝나자 바비큐를 곁들인 뷔페 만찬을 나누며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유 종 헌 기자】 (자료제공: Freise Bestattungen KELLERHOF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