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한인회 악마의 다리까지 건강 걷기
함부르크 한인회(회장: 방미석)가 매달 꾸준히 실시하는 건강 걷기를 2025년 7월 22일 20여 회원들이 모여 함부르크의 부자촌인 블랑케네제(Blankenese)에서 엘베강을 따라 악마의 다리(Teufelsbrücke, 토이펠스브뤼케)까지 걷는 건강걷기를 시행했다.
이 행사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강을 지키려고 하는 회원들의 바람과 상호 친목을 도모하고자 하는 바람에 상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여겨 매달 실시하고 있다. 꿩 먹고 알 먹고 이다.

엘베강 유역에 자리 잡은 함부르크는 도이칠란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큰 컨테이너 배들이 들락날락하며 항구의 기중기들이 큰 항구의 분위기를 살려주기 때문에 이 코스는 함부르크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길이다.
악마의 다리라는 이름은 오래된 전설에서 유래했다. 엘브하우제(Elbchaussee)가 현재 플로트베크(Flottbek)를 가로지르는 여울목에서는 바퀴가 부러져 마차들이 끊임없이 충돌했다는 전설이 있다. 사람들은 “악마가 그곳에 숨어 있다”고 믿었다. 그 결과, 한 목수가 개울 위에 다리를 건설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는 악마에게 다리를 짓는 데 도움을 요청했고, 다리를 건너는 첫 번째 생명체의 영혼을 그에게 약속했다. 니엔슈테텐(Nienstedten)의 사제가 개통식 날 다리를 축복하고 다리 위에 발을 디디려던 순간, 군중의 놀라움에 놀란 토끼 한 마리가 다리를 건너는 첫 번째 생명체가 되었다. 엘브하우제(Elbchaussee)는 함부르크의 유명한 거리로, 오텐센(Ottensen)에서 블랑케네제(Blankenese)까지 엘베 강 하류를 따라 뻗어 있다.

혹여나 비라도 올세라 걱정하였지만 잠시 뿌려지던 비도 이내 끝이 나고, 바다 바람에 실려 오는 소금맛을 음미하면서 6km나 산책하는 즐겁고도 유익한 건강걷기로 하루를 보냈다. 헤어질 때는 모두의 얼굴에 피곤함이 역력하게 묻어났지만 회원들은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며 모두 만족한 표정으로 귀갓길에 올랐다.
【유 선 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