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팔마스에 한국 기념조각상(그리팅맨)이 세워진다.

▲ 사진설명: 한국원양선원 희생자 위령탑에서 추모사를 하는 최기환 라스팔마스한인회장

Gran Canaria= España) 한국 유영호 작가의 ‘그리팅맨’이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중심지인 라스팔마스에 세워진다.  공공설치 미술 작품인 ‘그리팅맨(Greeting man)’은 겸손과 화해, 평화를 상징하며, 한국 문화의 인사와 포용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1960년대 도이칠란트에 광부, 간호사가 파독근로자로 파견되어 온갖 역경에도 불구하고 외화를 벌어들여 조국근대화의 초석을 쌓는데 기여했다는 이야기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이미 잘 알려졌다.

이와 같은 시기(1966년 부터) 스페인령 그란 카나리아 제도에는 원양어업종사자들이 숱한 고난과 희생을 겪으면서도 고기잡이 등 원양어업으로 그에 못지않게 외화를 벌어 들여 한국으로 송금, 조국 발전에 기여한 가슴 뭉클한 역사가 있다.

60여년 세월이 지난 올해 10월, 주스페인대한민국대사관 라스팔마스분관(총영사 고문희)은 스페인과 대한민국 양국 수교 75주년 및 내년도 한국 원양어업 카나리아제도 진출 60주년을 기념하여 축하 기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축하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기념조각상(그리팅맨) 제막식이 거행되며, 더불어 국경일 리셉션이 개최되는데, 라스팔마스 분관에서는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동포 여러분”이라며, 동포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스페인은 1950년 3월17일 역사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하였고, 1966년 5월 13일 한국의 제 601 강화호가 처음으로 라스팔마스에 입항하여 원양어업을 시작한 이래 양국관계는 실질적인 관계로 급진전하였다. 이때 카나리아제도에 파견된 선원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국의 필요에 부응하여 외화를 본국에 송금하였고, 이는 당시 조국의 경제발전과 근대화에 긴요한 초석이 되었다.

라스팔마스분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간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자 하는 한편으로, 당시 원양어업에 종사하다 유명을 달리하여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라스팔마스에 안치된 선원들의 넋을 기리며, 그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 총영사는 기념조각상을 설치하여 이러한 선배님들의 노력을 영원히 기억하고, 스페인 이웃들과 이러한 소중한 역사적인 유대를 다시 한 번 공유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동포들을 향해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바로 동포 여러분들이십니다. 여러분은 지난 60년간 고국과 멀고 먼 낯선 땅에서 수많은 어려움과 도전에도 굴하지 않고, 한국인이라는 자긍심과 정체성을 지켜왔습니다. 동포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기념조형물 설치 초대장 밝혔다.

그리팅맨은 오는 10월 14일 라스팔마스 싼타카탈리나 부두의 외부에서 관광 크루즈선이 들어오는 입구, 사람들의 이동이 가장 많은 곳에 세워질 예정이다.

▲ ‘그리팅맨’ 제막식

– 2025.10.14.(화), 11:00, Muelle de Sta. Catalina-

국경일 리셉션  장소는 알프레도 크라우스 문화예술회관(음악당) 이다.

▲  국경일 리셉션  -2025.10.14.(화), 19:00, Auditorio Alfredo Kraus

라스팔마스는 대서양에 위치해 있는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중심지이자 중심도시이다. 그란 카나리아 섬에 위치해 있고 라스팔마스 데 그란 카나리아라고 불리기도 한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라스팔마스 주를 이루고 있다.

그란카나리아섬은 북아프리카 서쪽 대서양에 위치해 있으며, 대한민국에서 대략 11,000km 이상 떨어져 있다. 비행기로 약 14시간 소요되는 매우 먼 거리이다. 도이칠란트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약 3,200km 떨어져 있으며 비행시간 약 5시간이다. 라스팔마스의 기후는 온화하고 건조한 아열대성 기후로, 일 년 내내 평균 기온이 21.2도 정도로 따뜻하며 겨울에도 온화하여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

그리팅맨(Greeting Man)은 조각가 유영호의 작품으로, 15도 각도로 공손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남성을 표현한 거대 조각상이다.  잉글리쉬  단어 ‘greeting'(인사)과 ‘man'(사람)이 합쳐진 이름이며,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마음으로 소통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이 순 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