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대사관 본분관 단기 4358년 개천절 기념 리셉션
DORTMUND)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분관장 민재훈, 이하 본분관)이 2025년 10월 2일 오후 6시부터 도르트문트 오케스터젠트룸 엔에르뵈(Orchesterzentrum NRW)에서 단기 4358년 개천절 기념 국경일 리셉션과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초청 국악공연을 개최하였다.

행사장 입구에서 민재훈 분관장, 정건영 과학관 등이 밝은 표정으로 300여 하객들을 일일이 맞이하였다.
공연에 앞서 민재훈 분관장이 환영사를 했다.
민 분관장은 먼저 개천절은 우리 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되새기고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 더 나은 미래를 다짐하는 의미라고 정의했다.
민 분관장의 환영사 요지는 아래와 같다:
한국과 도이칠란트가 수교를 맺은 지 142년이며, 두 나라는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라는 공통의 가치를 공유한다.
지난 60~70년대 한국의 광부와 간호사들이 도이칠란트로 파견되어 땀과 헌신으로 양국 관계의 초석을 다졌다.

현재, 도이칠란트에는 약 5만 2천 5백 명의 한인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 중 약 1만 2천 4백 명이 분관 관할지역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라인란트-팔츠주, 자알란트주에 살고 있다.
지난 6월 출범한 우리 정부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 안보를 5대 국정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말 경주에서 연결, 혁신, 번영을 의제로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공급망 안정 등 전 지구적 도전에 대해 지혜를 모으는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오늘날 전 세계는 K-팝, K-드라마, K-푸드, K-뷰티 등 다양한 K-컬처를 통해 한국을 더욱 가까이 경험하고 있다.
최근 도이칠란트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팝과 한국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과 연구기관에서는 한국학과 한국어 교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늘 대전연정국악원의 특별 공연이 준비되었다. 1981년 창단한 대전연정국악원은 기악·성악 연주자와 무용단이 함께 어우러진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공연 단체이다. 이 단체는 2013년 미국과 캐나다 순회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중국 등 세계 여러 무대에서 한국의 전통 예술을 알려왔다.
특히 2018년에는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어라인 황금홀 무대에서한국 국악관현악단으로서는 최초로 공연을 선보였으며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무대를 통해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함께 느끼기를 바란다.

이어 안드레아 밀츠(Andrea Milz) NRW주 체육, 명예부(Staatssekretärin für Sport und Ehrenamt des Landes Nordrhein-Westfalen)차관이 축사를 했다.
밀츠 차관은 “안녕하세요? 밀츠 안드레아입니다. 반가워요. 저는 한국의 팬으로 매일 열심히 한국어를 배웁니다” 고 한국어 정확한 발음으로 인사해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밀츠 차관은 1960, 70년대 파독근로자를 언급하며 “당시 열심히 일한 한국 광부 간호사들이 도이칠란트 경제부흥에 크게 기여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요즈음 한국의 문화 유행이 K-Food, K-Pop, K-Beauty 등으로 젊은 세대의 인기를 끌며 문화 예술을 보급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오늘 국악 공연이 기대된다고 했다.
끝으로 밀츠 차관은 대한민국 국경일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즐거운 추석 연휴가 되길 바랐다.

노어베르트 쉴프(Norbert Schilff) 도르트문트 부시장 축사가 이어졌다.
그는 먼저 한국의 국경일을 축하하고, 행사를 도르트문트에서 열어준 배려에 감사했다. 이어 도르트문트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살며 열심히 일하면서 도이칠란트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도시라고 소개했다.
쉴프 부시장은 한국-도이칠란트는 오랜 수교의 파트너 국가이며, 근래에는 도이칠란트에서 한국 문화, 음식, K-Pop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피력했다.
오늘 한국의 전통국악 공연이 성공을 거두고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랐다.
한국 홍보동영상 ‘K’를 시청하고 국악단 공연이 시작됐다.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공연에서 먼저 모든 참석자들이 기립한 가운데 애국가와 도이칠란트 국가를 경건하게 연주,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 임상규 지휘자의 환상적 창작 국악관현악 ‘꿈의 전설’을 연주하며 국악의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다. 아울러 ‘국악 정가(박주영)’, ‘가야금 협주곡(이영희)’, ‘판소리 협주곡(김미숙)’, ‘생황 협주곡(김보리)’, ‘아리랑 랩소디’ 등을 연주, 기립 박수를 받았다. 계속 이어지는 앙코르 요청에 국악단은 60년대 힛트 곡 비틀즈(Beatles)의 ‘오블라디 오블라다(Ob La Di, Ob La Da)’, 폴 매카트니의 ‘레츠비(Let It Be)’ 등으로 화답했다.

공연이 끝나자 전일홍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 롤프 플리스(Rolf Fliß) 에센 부시장, 실비아 린(Sylvia Rinn) 뒤스부르크 부시장, 안드레아 밀쯔 NRW.정무차관, 민재훈 본분관장, 노베르트 쉴프(Norbert Schilff) 도르트문트 부시장, 임상규 지휘자 등이 기념촬영을 했다.
공연 후에는 불고기, 잡채, 김치, 청포묵 등 한식 뷔페가 제공됐다.
【김 시 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