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한인회 ‘2025 김치와 만나는 한·스페인 문화교류 한마당’ 행사 성료
2025년 10월 11일(토), 스페인 마드리드 중심가에 위치한 Centro Segoviano de Madrid에서 마드리드 한인회 주최로 김치 담그기 체험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김치 담그기 시연과 체험, 김치와 수육 그리고 양고기를 곁들인 오찬 시식이 함께 마련된 특별한 행사였다.
행사 장소인 Centro Segoviano는 마드리드 중심에 자리한 아담하고 잘 정돈된 장소이다. 입구에서는 한인회 청년들이 티켓을 확인하고 안내하고, 한인회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행사는 오전 11시 정각, 이인자 마드리드한인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어서 주스페인 대한민국 임수석 대사의 축사와 Centro Segoviano 이사회의 임원인 Jesus Horcajo의 환영사가 이어지며 공식적인 개막을 알렸다.

김치 체험에 앞서 한국과 스페인의 전통 공연이 펼쳐졌다. 먼저 스페인 측의 Rondalla de Cerezo de Abajo팀의 공연이 펼쳐졌다. 나이 지긋한 혼성 팀으로 구성된 이들은 민속악기와 노래로 행사를 흥겨운 분위기로 이끌었다.

이어서 한국의 전통국악인 창과 바이올린이 어우러진 무대는 깊은 감동을 선사했으며, 특히 국악과 바이올린의 조화는 애절한 선율로 큰 박수를 받았다.

김치 담그기 시범은 장예근 강사가 현지인들이 많이 참석했으므로 스페인어로 진행했다. 그녀는 김치의 역사와 재료, 담그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며 직접 시범을 보였다. 많은 현지 참가자들이 처음으로 김치 재료를 접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김치의 맛과 과정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체험 시간에는 미리 절인 배추와 준비된 양념이 세팅된 장소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김치를 담갔다. 입구에서는 앞치마, 마스크, 일회용 장갑이 배포되었고, 각자 담근 김치를 담아갈 수 있도록 용기도 준비되었다.
특히 좋은 재료 선정과 정성스러운 양념 준비로 맛을 더한 안판순 어르신의 손맛 덕분에 김치의 풍미는 더욱 깊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담근 김치를 챙기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체험 후에는 김치와 새우젓을 곁들인 푸짐한 수육 그리고 스페인식 양고기 요리가 점심으로 준비되었다. 음식 내음이 식욕을 자극했다. “음식을 드시는 분들이 스페인 사람들 맞아?” 할 정도로 김치와 수육, 새우젓이 최고 인기였다.
식사 후에는 Segoviano 팀의 노래와 연주가 다시 이어지며 흥겨운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참석자들은 박수와 춤으로 어우러져 하나 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공 : 마드리드한인회 임원 박정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