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에서 김치축제 열려

– 재독남부한인회장협의회가 주최하고 주 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후원 –

2025년 11월 23일(일) 도이칠란트 프랑크푸르트 인근 크론베르크 시민회관(Kronberg Stadthalle)에서 ‘김치축제’가 열렸다.

임승규 영사가 진행을 맡은 이날 행사는 남부독일한인회장단 협의회(회장 조윤선)가 주최하고 총영사관(총영사 김은정)이 후원했다. 재료의 손질부터 김장까지 참가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색다르게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150여명의 동포와 현지 도이치인이 참가하여 직접 김장을 하고 한식, 문화 공연 등을 즐겼다.

김치축제 행사의 김치담기는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참가를 신청한 130여 명에게 이름과 몇 포기를 신청했는지를 적은 표와 위생고무장갑이 배부되고, 표를 받은 이와 그들의 가족이나 친지들이 탁자위에 펼쳐진 김장매트 위에 4 -5명씩 둘러서서 김치속을 넣은 다음 본인이 준비해 온 김치 통에 담아서 집으로 가져가는 것이었다. 주최측에서는 이 김치축제 행사를 홍보하면서 5kg 이내로 신청을 받았으며, 1kg당  재료비는 5유로다.

배추는 주최측에서 미리 준비한 절인 배추가 제공되었으며, 김치속은 모든 양념을 버무려 내놓는, 모든 사람이 동일한 김치속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참석자들이 다 함께 준비한 양념을 참석자들이 자기 가족의 식성에 맞는 김치속을 각자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양념은 파, 간마늘, 간생강, 고춧가루, 채썰은 무와 당근, 액젖 등, 김치 만드는데 필요한 기본 양념들이 다 갖춰져 있었다.

이날  행사는  12시30분  김은정 총영사와 조윤선 회장의 환영사로 막이 올라  김치담그기 설명,  김치담그기 시연,  김치담그기,  점심식사, 몸풀기, 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한정순 아우구스부르크 한인회장이 김치와 김장에 대하여 한국어와 도이치어로 설명을 했다. 그리고 윤상미 관저요리사가 직접 배추속을 배추잎 갈피에 넣고 아우르는 시범을 보이고 김치담그기가 시작되었다.

참가자들은 앞치마에 위생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정해진 자리에 서서 옆에 배치된 한국인 도우미들에게 물어가면서 절인배추 갈피갈피에 조심스럽게  양념김치속발라 김치를 만들었다.

이날 하이델베르크한인회(회장 정귀남), 칼스루에한인회(회장 이종원) 회원들이 많이 참가했으며  김상희, 박진희, 김오순, 이미영, 최진아, 노영미 등의 봉사자 역할이 돋보였다. 또 일요일 임에도 불구하고 총영사관에서 10여명의 공관원이 직접 출동하여 행사 진행을 돕는 등 협력했다.

아내 옆에서 커다란 손으로 배추잎을 한잎 한잎씩 펼쳐가며 김치속을 넣기에 열중하던 도이치인 한스 페터 학크(Hans Peter HACKH) 건축가 “김치를 너무 좋아해서 아내를 따라 왔는데, 직접 만들어 보니까 재미있다”며 “집에서 아내와 같이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다.

김치담그기가 끝나고 김장 날이면 빠질 수 없는 돼지고기수육과 김장김치, 두부, 전, 밥으로 차려진 점심식사를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장을 하고 나서 갓 담은 김치에 수육을 싸 먹는 맛은 특별한 맛이므로 배식장에는 음식이 담긴 접시를 받으려고 길게 줄을 늘어섰다.

식사 후에는 인근 오버우어젤에서 케이 메디피트 재활치료, 운동치료센터(K-Medifit Gesundheitszentrum)를 운영하는 권오헌 물리치료사의 지도로 몸풀기가 있었다.

이어 문화프로그램 순서로 모아무무용단(허지연)의 전통무용과 어린이 춤공연이 펼쳐지고, 이날 김치축제 행사에 대한 설문서 작성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이 순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