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한인회 2025 송년 문화잔치 열어
2025년이 3주일 남은 12월 6일 토요일, 본(Bonn)한인회(회장 차순 녀)가 2025년 송년 문화잔치를 개최했다.
오후 5시 조기월 부회장 진행으로 시작된 송년 문화잔치는 1부 개회식과 2부 문화행사 ‘다함께 차차차’로 이어졌다.

먼저 다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차순녀 본한인회장이 인사말을 했다.
차 회장은 현재 독감이 유행하여 임원 여러 명이 참석하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과 마이크 작동이 뜻대로 되지 않는 어려움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한인회 고문들의 큰 도움에 감사하고, 참석한 손님과 회원들에게 환영인사를 전했다. 또 차 회장은 “혹시 부족함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양해하시길 바란다”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행사이니 만큼 모두에게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김용길 사무총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먼저 타 지역 출타 중이므로 송년행사에 함께할 수 없어 미안하다며 양해를 바랐다. 이어 정 회장은 행사 준비를 위해 며칠 간 고심하며 밤잠 설치며 준비했을 차 회장과 임원들의 수고가 분명 성공적인 행사로 이끌 것이라 믿는다고 위로했다. 또 금년에도 재독총연에서는 ‘행복쌀 나누기 캠페인’을 실시한다며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2026년은 붉은 말의 해 병오년으로 활력과 새로운 시작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각 가정마다 행복하고 건강하길 축원한다며 축사를 마쳤다.

민재훈 주독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장은 축사에서 본한인회 회장 이하 여러 임원들이 협력하여 아주 성공적이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수고한 회장단에게 감사와 격려의 인사도 덧붙였다. 또 오늘 특별히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되었다고 들었는데 관람하면서 한국의 문화를 되새기며 즐기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남은 2025년을 건강히 잘 보내고 희망찬 내년을 기대 하자며 축사를 마쳤다.

송년행사를 축하하는 최혜원(창원대학 예술대학 무용과 겸임)교수 와 강경은 수석무용수(Diaz 무용단)가 ‘베토펜 바이러스(Piano Sonata No. 8 in C minor, Op. 13을 오상준 편곡)’ 를 난타로 공연했다.
이어 현악 3중주(피아노: 이미경, 첼로: 기수지, 바이올린: 기예솔)로 ‘비목(한명희 작사, 장일남 작곡)’, ‘목련화(조영식 작사, 김동진 작곡)’ 등이 연주됐다. 앙코르곡 ‘아리랑’ 연주에는 청중들이 함께 따라 부르며 분위기를 맞추었다.

산해진미 한식 뷔페로 푸짐하게 차려진 만찬 식탁에는 특별히 조기월 부회장의 부군 스테판 크누프 (Stephan Knoop) 두이스부르크대학 한국어 강사가 직접 끓인 따뜻한 오뎅꼬치국이 차려져 한국의 추운 겨울날 포장마차를 연상시키며 인기 ‘짱’ 이었다. 그 외에도 떡, 과일, 다양한 차가 차려져 있어 회장단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만찬 차림이었다.
제 2부 문화행사 프로그램은 한글학교 어린이들을 비롯하여 한인들의 활발한 활동과 장기를 자랑하는 시간이었다.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년, 중년, 노년까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시간이 이어졌다.
먼저 시인인 조가현 IFZ(Internationales Frauenzentrum Bonn e.V.) 언어문화원 회원이 ‘누구일까요?’ 시를 낭독했다.

최혜원 교수, 강경은 무용수의 ‘한량무’ 춤사위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작가인 박경자 IFZ 언어문화원 회원이 자신의 수필 ‘신문배달’을 낭독했다.

본한글학교 서나엘, 최유원 어린이와 강정은 무용수가 ‘징글벨(James Lord Pierpont 곡)’, ‘소다 팝(Soda Pop, 빈스, 쿠시, 24, 도미너스크, 이안 아이젠드라스, 대니 청 곡)’ 등 난타 공연으로 인기를 끌며 크리스마스분위기를 불러왔다.
본 무지개합창단(단장 안순경)이 안순경의 기타 반주에 맞추어 노래 부르며 ‘기타와 함께 하는 깜짝쇼’를 선보였다.
소피와 파울 청소년이 K-Pop메들리 커버댄스를 추며 즐겼다.

6명의 IFZ 언어문화원 회원들이 직접 만든 탈(가면)을 쓰고 서양 음악에 맞추어 탈춤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로, 우리의 만남이 결코 우연이 아닐 거라는 차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송년잔치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곡 ‘만남’을 모두가 일어서서 손에 손을 맞 잡고 합창하였다. 괜히 가슴이 뜨겁고 뭉클해지는 순간이었다. 저녁 8시경 차 회장이 안전 귀가를 바라는 작별을 고했고, 잔치는 막을 내렸다.
【김 시 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