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베를린 비빔코리안아트콘서트 열려
-베를린에서 다시 피어난 한국 전통 예술의 힘-
도이칠란트 베를린 소재 NYT art space 에서 제3회 비빔코리안아트콘서트(Bibim Korean Art Concert)가 열렸다. 한국전통무용가 서민성(Melissa Minseong Seo)과 가야금 연주자 박현정이 함께 기획한 이 공연은 2023년부터 매년 12월 첫째 주 주말에 열리며 한국 문화와 예술을 꾸준히 소개한다.
비빔코리안아트콘서트는 ‘비빔(bibim)=well mixing’이라는 이름처럼, 한국 전통무용·전통음악·창작공연·K-POP을 하나의 무대에서 유기적으로 융합하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 다양한 장르를 조화롭게 버무려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하나의 공동 창작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역시 외부 후원 없이 전 과정이 자체적으로 운영되었지만, 전 석 매진을 기록하며 베를린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공연장에는 현지 예술가들과 한국문화 애호가, 다양한 배경의 베를린 시민들이 가득 모여 열띤 분위기를 이뤘다.
공연은 전통 농악춤을 현대적으로 구성한 소고춤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가야금과 목소리로 표현한 ‘모란은 화중왕’, 단아한 멋이 살아 있는 ‘타령’, 서정미가 묻어나는 ‘새타령’ 등 새롭게 정리된 소리춤(Sorichum) 작품들이 무대에 올랐다. 또한 강태홍 류 가야금 산조와 노동의 삶을 그려낸 ‘출강(Chul-Kang)’ 등 깊이 있는 전통음악 레퍼토리가 이어져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베를린 한국무용 프로젝트가 선보인 전통무용 프로그램에서는 한영숙 류 살풀이춤의 절제미가 큰 감동을 안겼다. 이어 한국 전통미의 정수를 담은 부채춤과 검무가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특히 이번 무대는 한국 전통예술을 베를린의 문화적 환경 속에서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이치인을 포함한 다양한 국적의 베를린 거주 예술가 및 참여자들이 함께 만들어낸 국제적 감각의 해석이 돋보였다.
전통 공연과 더불어 K-POP 무대 역시 큰 비중을 차지했다. K-POP 강사 Hanni Kim과 베를린 기반의 케이팝 댄스팀 Sharpy Crew가 등장해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비빔콘서트가 추구하는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완성했다.

공연의 대미는 베를린 가야금 앙상블이 연주한 ‘아리랑 메들리’가 장식했다. 경기·밀양·진도아리랑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유럽 관객들에게 한국의 정서와 서정을 강렬하게 전달했다.
비빔코리안아트콘서트는 규모는 소박하지만,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한국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스스로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공동예술 프로젝트로 성장하고 있다. 무용감독 서민성은 “작은 무대이지만 매년 더 많은 관객들이 한국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열어가고 있다”며 “베를린에서 한국 전통예술이 꾸준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생태계를 넓혀가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공연 마지막에는 내년 2026년 1월 30일 개최 예정인 ‘소리춤 듀오 콘서트(Sorichum Duo Concert)’가 공식적으로 예고되었으며, 자세한 소식은 인스타그램 @bibim.koreanar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공; 비빔코리안아트콘서트 준비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