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재독일한인체육회 왜 또 이러는가?

▲ 사진설명: 지난 2월22일 재독일한인체육회 임시총회에서 개회사를 하는 김상근 회장

제 106회 전국체육대회가 지난 10월 17일부터 10월 23일까지 부산광역시에서 개최되었다. 재독일한인체육회 김상근 회장이 재독일동포선수단 단장 자격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지난 해 105회 체전 참가에 이어 두 번째로 선수단장으로 참가하고 돌아왔다.

그런데 체전이 끝난 지 두 달이 다 지나가는 데도 아직 체전참가 경비에 대한 결산보고가 없다고  재독일한인체육회 산하 가맹경기단체 관계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선수, 임원들에게 지급되어야 할 대한체육회 지원 선수단 항공료 보조금과 체전기간 식대(1끼당 한화 1만원)가 아직까지도 미지급상태라며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작 보조비 지급기관인 대한체육회는 이미 체전 기간 중에 대행사에게 선수단 항공료 보조금과 체전기간 식대 등 지급을 위탁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아직까지 못 받았다고 하소연하니 문제는 어디에 있는가? 당연 화살은 재독일한인체육회로 향하고 있다.

게다가 재독일한인체육회는 전국체전 참가 후 매년 11월에 전통으로 개최해 오던 ‘재독일 체육인의 밤’ 행사 개최 준비는 고사하고, 체전선수단 해단식도 아직 안하고 있어서 동포사회에 재독일한인체육회에 대한 부정적인 말들이 난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찌 된 영문일까?

첫째, 재독일한인체육회 산하 가맹경기단체 관계자들은 재독일한인체육회의 법률 상식 부족과 준법 정신이 철저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한 단체는 회장 사유물이 아니며 모든 일은 공식적인 절차와 제반 규정을 준수해야 된다고 강조한다. 말할 나위 없이 재무관계 업무는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규정대로 이행해야 한다면서, 특히 재독일한인체육회는 법원에 등기된 단체인데, 그러면 더욱 이런 금전문제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인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둘째, 재독일한인체육회 사무총장의 손길 부족 또는 능력 부족이라는 주장이다. “사무총장 한 사람이 동포사회의 3개 주요 단체 사무총장 직을 독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능력이 있다 해도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는 1인 3역은 불가능하다”는 게 재독한인체육회 산하 가맹경기단체 관계자들의 공론이다. 이들은 지난 5월에도 김상근 재독한인체육회장에게 사무총장 경질을 공식 요구한 바 있음에도 아직까지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본래 현재의 재독일한인체육회는 많은 문제를 안고 태생했다. 게다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가 여과 없이 동포사회에 드러나 동포사회를 편안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면 체전에 다녀와서 뒤처리라도 매끈하게 매듭지었더라면, 체육회가 무능해서 그렇다느니, 재독한인총연합회 사무총장과 재독호남향우회 사무총장직을 겸직하고 있는 사람에게 또 재독일한인체육회 사무총장직을 맡겨서 체육회 사무처리가 엉망이라는 말은 듣지 않을 것 아닌가? 하루빨리 결자해지의 자세로 해당 문제를 잘 해결하여 더 이상 체육회로 인해 재독한인 동포사회가 부끄럽지 않기를 기대한다.

【유 종 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