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재독일한인체육회는 권력단체 인가?

재독일한인체육회(쾰른 VR, 회장 김상근 )가 산하 가맹경기단체 중 재독대한육상경기연맹(회장 김우선), 재독한인축구협회(회장 이광일) 그리고 재독대한태권도협회(회장 유승석) 등 3개 단체를 제명처분 했다고 한다.

위 3개 단체들은 2025년 8월 18일부로 재독일한인체육회로부터 긴급 회장단 회의를 통해 탈퇴를 수용하고 제명 처분했다며 “재명 처리로 인해 본회에 대한 회장님의 모든 권리가 소멸되고 회장님에 대한 모든 정보는 소각됩니다.”라고 명시한 공문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해당 단체 관계자들은 재독일한인체육회가 무슨 권한으로 가맹경기단체 탈퇴를 수용하고 자격박탈을 통보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어불성설, 말도 안 된다”고 맞서고, 또 재독일한인체육회에 항변했다고 한다.  위 3개 단체들은 작년 8월이후 지금까지 재독한인체육회로부터 아무런 공문도 정보도  못 받는다고 호소한다.

재독일한인체육회가 각 단체에 통보한 2025.8.18일자 “회원 자진 탈퇴를 수용합니다” 제목의 공문(SVKD 2025-08-03)에는 공히 2025년 7월 12일 열린 ‘한우리 한마당’ 체육행사에 육상, 축구, 태권도 경기를 주관하며 참가했기 때문에 제명처분 한다고 적혀있다.

즉 재독일한인체육회는 재독일대한체육회가 개최하는 경기에 참가한 가맹경기단체에 대하여 “재독일대한체육회 회원임을 스스로 밝히는 행위로 보고, 긴급 회장단 회의를 열어 3개 단체의 탈퇴를 수용 인정하고 제명처분 한다”는 내용이다.

「7월12일 “한우리 한마당” 000경기를 주관한 000회장은 재독일대한체육회 회원임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 이는 한 단체/회원이 유사한 단체에 동시 가입을 불허한다는 원칙에 따라 본회는 000회장의 자진탈퇴를 수용하고 인정한다.」

위의 내용 중 “한 단체/회원이 유사한 단체에 동시 가입을 불허한다는 원칙에 따라” 라고 표기 했는데 이런 원칙은 어디에 있는지 밝히라고 요구한다. 또 단지 대회에 참가했다고 그 단체의 회원으로 본다는 재독일한인체육회의 판단은 잘 못 되었다고 항변한다.

도이칠란트내 모든 단체는 정관 또는 회칙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재독일한인체육회는 현재까지 정관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래서 정관에 어떤 내용, 규정이 들어 있는지 산하 단체들은 잘 모른단다. 재독일한인체육회가 과연 정관(회칙)을 가진 법인등록 단체인지 매우 의심이 간다고 한다. 그러면서 무슨 권한으로 또 정관 몇 조의 규정에 의한 처분인지 명확하게 밝히고, 이 참에 하루 속히 법원에 등록된 정관을 공개하라고 성토한다.

도이칠란트 민법(BGB)의 훼어라인(Verein) 규정을 보면 회원 또는 회원단체의 자격상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 회원 사망 또는 단체 해산 ▲ 자진 탈퇴 ▲ 회비 장기 미납 ▲징계에 의한 제명처분을 통해서 등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독일한인체육회가 ● 아직 활동하고 ● 탈퇴서를 낸 적도 없고 ● 밀린 회비도 없는 회원단체에 대해 ● 징계위원회를 개최한 적도 없이 회장단이 탈퇴를 수용하고 제명 처분 하는 것은 불법이다며 해당단체 관계자들은 목소리를 높인다.

또 이번 공문에 쓰여 진 한글 문장을 보면 문법에도 맞지 않는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 이하 공문으로 오자까지 있다며 단체 관계자들은 재독일한인체육회는 행정능력, 법률상식, 준법 정신 마저 갖추지 못한 함량미달의 행동을 즉각 중지하라고 성토한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단체의 주인은 단체의 회원이다. 대통령은 그 나라의 헌법을 따라야 되고 위헌시에는 탄핵, 파면되고 법률에 의해 처벌도 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단체 회장이나 사무총장은 마음대로 단체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정관의 규정에 따라 모든 업무를 처리해야 되는 막중한 의무와 책임이 있다.

김상근 회장은 2024년 회장선거 출마의 변을 통해 “체육회장에 당선 된다면 자신이 그동안 체육회와 산하 각 가맹 경기단체의 사정을 잘 알고 있기에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다.”고 호언장담했다. 또 “체육회 법원등록 문제 등도 잘 해결되도록 이미 관계자들의 도움을 약속 받았다.”고 밝히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매번 전국체전 참가 후 동포사회에 뒤탈이 많았는데 이를 공정, 철저하게 투명 관리하여 해소 하겠다.”고 만인 앞에서 다짐한 바 있다. 힘 자랑 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동포사회 화합과 단결을 우선하고 동포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성공한 체육회장이 되길 바란다.

【유 종 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