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한국정원 20주년 벚꽃축제에서 한국무용 공연
Gärten der Welt 한국정원 20주년 맞은 베를린 벚꽃축제…베를린 한국무용 프로젝트, 전통의 확장 선보여
지난 4월 11일, 독일 베를린 Gärten der Welt(세계의 정원)에서 열린 벚꽃축제에서 베를린 기반 한국예술 이니셔티브 ‘베를린 한국무용 프로젝트 Berlin Korean Dance Project(무용감독 서민성)’가 한국 전통무용 공연을 선보이며 현지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축제는 매년 봄 베를린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동아시아 각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함께 소개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가 조성한 한국정원 조성 2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주독대한민국대사관과 Grün Berlin GmbH 측의 인사말로 시작됐으며, 베를린 한국무용 프로젝트가 오프닝 무대를 맡아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베를린 한국무용 프로젝트는 는 2020년 12월 창단된 예술가 주도의 문화예술 이니셔티브로, 한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인터컬처럴 플랫폼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스승들에게서 몸으로 전승된’ 전통춤을 바탕으로, 공연과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전통무용을 동시대적이고 국제적인 맥락 속에서 풀어내며, 유럽 내 한국 전통무용을 대표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 단체는 한국무용 전공자들 뿐 아니라 한국문화에 깊은 관심을 지닌 독일 및 다양한 국적의 참여자들이 함께하는 국제적인 구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벚꽃축제 공연에서는 궁중검무, 태평성대 및 태평무, 부채춤 등 전통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무대를 구성했다. 특히 부채춤에서는 꽃과 물결을 형상화하는 군무가 펼쳐지며, 이날 공연 중 가장 큰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한 이번 공연은 단순한 전통 재현을 넘어, 베를린이라는 도시의 문화적 맥락과의 접점을 시도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공연 후반부에서는 국악기를 사용한 테크노 음악에 한국 전통무용의 움직임을 결합한 무대가 펼쳐지며,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교차하는 감각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특히 베를린의 테크노 문화가 도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시도는 한국 전통무용이 동시대 음악과 어떻게 공존하고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서민성 감독은 “전통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곳에서 계속 새롭게 해석되고 살아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와의 만남을 통해 한국 전통예술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는 한국 전통무용이 국제적인 환경 속에서 어떻게 재해석되고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유럽 내 한국 전통예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무대에는 베를린 가야금 앙상블이 다양한 전통 및 창작 곡을 선보였으며, 메아리 합창단 역시 한국 가곡과 합창곡을 통해 따뜻하고 조화로운 공연을 펼치며 전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더했다.
(제공: 베를린 한국무용 프로젝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