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양어선 라스팔마스 입항 60주년 기념 행사 성료

주스페인대한민국대사관(대사 임수석) 라스팔마스분관(이하 분관, 분관장 고문희 총영사)은 한국원양어선 라스팔마스 입항 60주년을 맞아 2026년 5월 9일(토) 라스팔마스 라루스항구 앞(그리팅맨 조각상 옆)에서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하였다.

라스팔마스 라루스항구는 60년 전인 1966년 5월 13일 대한민국의 원양어선 제601 강화호가 처음으로 입항한 부두이다.  분관은 지난해 10월 14일 양국 한-스페인 양국 수교 75주년을 기념하여 유영호 조각가 지원으로 라루스항구 부두에 양국 시민간 우정을 상징하는 그리팅맨을 설치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라스팔마스한인회(회장 최기환) 주관으로 한국원양선원묘역 위령탑에서  임수석 대사, 고문희 총영사, 김영기 유럽한인총연합회장, 박천욱 스페인한인총연합회장, 권영호 인터불고 그룹 회장, 박덕 카나리아관광추진위원회 대표,  이동근 란사로테한인회장, 김성건, 신현승 테네리페한인회 전임회장 등 한인동포 원로 및 대표 40여명이 함께 참배하며, 당시 원양어업에 종사하다 유명을 달리하여 라스팔마스에 안치된 선원들의 넋을 기렸다.

개막식에는 임수석 주스페인대사, 페스타나 카나리아주재 중앙정부대표, 안토니오 모랄레스 그란카나리아도서청장, 카롤리나 다리아스 라스팔마스시장, 문해남 한국원양산업협회장(영상), 최기환 라스팔마스한인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그란카나리아도서청이 마련한  카나리아 전통음악 공연이 열렸다.

이어  우리 수산식품 시식 홍보 행사가  인기 속에 열리고 또 현대 및 기아 전기자동차  전시장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어진 문화행사는 한인 동포 2세가 만든 60주년 기념곡 연주로 시작되어, 탈춤 및 난타공연, 한복 전시, 가야금 합주, 구연동화 소개 등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행사가 총 7시간에 걸쳐 연속으로 펼쳐졌다. 아울러 라스팔마스 한인 동포역사 사진전도 열렸다.

또한 K-Pop 경연대회 개최 뿐만 아니라, 최초로 한국문화 코스프레 경연대회와 함께 특별초청 DJ 한마음 댄스(떼춤) 행사에서는 데몬헌터스 등 노래에 맞춰 수 천 명이 함께 춤을 추며 즐겼다.

한편 카나리아 주지사를 포함한 10여명의 카나리아 주요인사들이 한국 원양어선 진출 60주년 기념사를 현지 최대 일간지(La Provincia)에 게재하며 축하했다.

행사가 열린 라루스항구는 1966년 한국수산개발공사의 강화호 제601호가 처음으로 도착한 항구로서, 양국 국민간 실질적인 교류가 시작되었던 역사적 장소이다. 이곳은 당시 열악한 조업환경 속에서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라스팔마스 선원묘역에 안치된 원양선원 117분의 피와 땀이 배어 있는 노동의 현장이기도 하다. 당시 고국은 경제발전을 위한 외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였으며, 한국원양산업협회에 따르면 파견 선원들은 1966-1987년간 고국으로 약 8억 7천만 달러를 송금하는 등 조국의 경제발전과 근대화를 위한 노력에 희생을 마지않았다.

【이 순 희 기자】 (자료제공: 주라스팔마스 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