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MA 2026 한국관, 유럽 PB시장에 K-푸드 제조 역량 선보여
– 한국 식품기업 9개 사, 암스테르담서 유럽 유통 바이어와 PB·OEM 협력 논의 –
암스테르담/프랑크푸르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26년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RAI전시장에서 열린 ‘2026 암스테르담 프라이빗라벨박람회(PLMA 2026)’에 통합한국관으로 참가해 유럽 프라이빗 라벨(PB) 시장을 대상으로 한국 식품기업의 제조 역량과 제품 개발 가능성을 소개했다.
PLMA 박람회는 매년 대형 유통사 바이어가 대거 참가하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및 비식품 프라이빗 라벨(자사상품) 전문 유통 박람회다. PL은 Private Label의 약자로, 제조업체 브랜드가 아닌 유통업체가 자사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상품을 말한다.
PLMA는 Private Label Manufacturers Association의 약자로 세계PB제조사협회를 뜻한다. PLMA 암스테르담은 전 세계 프라이빗 라벨 제조업체와 리테일 바이어, 유통 관계자가 참가하는 대표적인 B2B 전문 박람회다. 유통사의 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DM(제조업자 개발 생 산) 협력, 대량생산 파트너 발굴이 주요 목적인 행사로, 올해는 70개국 3,200여 개 기업과 125개국 3만 2천여 명의 방문객이 참가했다. 이는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유통업계에서 PB 시장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네덜란드는 유럽 내 대표적인 물류·유통 허브로, 한국 농식품의 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된다. 최근 유럽에서는 고물가와 소비 양극화의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갖춘 PB 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냉동·즉석식품, 비건, 건강·웰니스, 간편식 등 다양한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품군이 다양하고 맛과 편의성을 갖춘 K-푸드의 현지 유통망 진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한국관에는 국내 유망 수출기업 9개 사가 참가해 HMR, 냉동식품, 김치, 소스류, 면류, 스낵류, 음료류, 차류 등 유럽 PB 시장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참가기업들은 현장 상담을 통해 유럽 유통사와 바이어에게 생산 역량, 제품 개발 유연성, 품질 관리 수준을 소개하고, PB 및 OEM·ODM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간편하게 조리하거나 바로 섭취할 수 있는 냉동·즉석식품, 소스류, 스낵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는 유럽 소비시장에서 편의성, 새로운 맛, 합리적인 가격, 다양한 제품 포맷을 갖춘 식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관에서는 이틀 간 총 114건의 바이어 상담이 진행됐으며, 약 92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실적을 기록하며 유럽 PB시장 내 한국 식품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관을 방문한 한 유럽 유통업체 관계자는 “한국식품은 맛과 품질뿐 아니라 제품 형태와 구성이 다양해 유럽 PB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이번 PLMA(Private Label: 자사상품)를 통해 새로운 한국 제품을 확인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희영 aT 프랑크푸르트지사장은 “유럽은 PB 시장이 발달한 핵심 유통권역이며, PLMA는 한국 식품기업이 제조 경쟁력과 제품 개발 역량을 유럽 바이어에게 직접 알릴 수 있는 중요한 B2B 플랫폼”이라며 “aT 프랑크푸르트지사는 앞으로도 유럽 주요 유통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현지 수요에 맞춘 제품 발굴과 마케팅 지원을 통해 K-푸드의 유럽 유통망 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PB(Private Brand)시장이란 유통업체(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등)가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개발하여 자사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자체 브랜드(PB) 상품’들이 형성하는 시장을 뜻한다.
*B2B 박람회(Business to Business Trade Show)란 일반 소비자가 아닌 기업(바이어, 유통사 등)을 대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거래를 체결하는 기업 간 전문 전시회다.
【이 순 희 기자】 (자료제공: aT 프랑크푸르트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