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XPO SPAIN 2026’이 남유럽 지역 최초로 마드리드에서 성대하게 개최돼
– 총 574건의 B2B(기업 간 거래) 수출 상담 진행, 47건의 성과 도출. 누적 상담 규모는 2,214만유로, 약 390억원에 달해
– 금년 1차 ‘K-EXPO SPAIN’의 성공에 힘입어 2027년 제 2차 ‘K-EXPO SPAIN’ 개최할 예정 –
한국 소비재 기업의 유럽·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남유럽 지역 최초의 한국 종합 비즈니스 박람회인 ‘K-EXPO SPAIN 2026(케이-엑스포 스페인 2026)이 2026년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스페인 마드리드 차르마틴역 인근 ‘메우(MEEU, 마드리드 전통이벤트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 행사를 주최,주관한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유경연) 고광희 회장이 14일 우리뉴스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총 574건의 B2B(기업 간 거래) 수출상담이 진행되었고, 47건의 성과가 도출되었다. 누적 상담 규모는 2,214만유로, 약 390억 원에 달한다. 그는 이번 첫 ‘K-EXPO SPAIN 2026’의 성공에 힘입어 내년 2027년, 제 2차 ‘K-EXPO SPAIN’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일과 13일 양일 중에도 특히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여성 방문객으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전시 상품들이 주로 음식과 화장품 등 여성들이 관심을 갖는 상품이기 때문인 듯하다.
K-Food와 K-컬처의 인기는 최근 유럽 전역에서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일상적인 문화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K-POP과 드라마의 인기가 식음료 수요로 직결되며, 건강과 비건 트렌드까지 아우르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케이-엑스포 스페인 2026’의 성과가 특히 두드러진 지자체로 경상북도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와 기업들은 이틀간 수출상담 173건을 진행해 수출상담액 520만 달러, 계약 추진액 202만 달러의 성과를 냈다. 현장에서는 6건에서 5만5000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고 한다.

경북도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선두로 식품 및 미용 분야를 중심으로 도내 우수 중소기업 26개사와 함께 경북 공동관을 운영하며 신시장 판로 개척에 나섰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경북도가 마련한 한국 전통 ‘장 담그기’ 체험행사는 현지 관람객과 구매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직접 장 담그기를 체험하며 전통 발효식품의 깊은 맛과 제조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단순한 상품 홍보를 넘어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또한 유럽거주 경북도해외자문위원들도 행사에 직접 참석하여 고향 기업의 매출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힘을 보태는 열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충남 금산군은 총 220만 달러 이상의 상담액 규모 수출상담 75건 이상을 진행하며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한다. 군은 행사 기간 공동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공동브랜드 케이-인삼(K-INSAM)과 금산인삼 및 인삼가공제품을 집중 홍보했다. 지역 참여 기업은 대동고려삼㈜, 금산인삼협동조합, ㈜금산몰, 장석열홍삼구증구포, 농업회사법인 주안푸드 5개소로 이들은 유럽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진행하며 신규 판로 개척에 나섰다.
인천광역시는 지역 우수 뷰티기업 8개사와 함께 공동관을 구성·운영, 기능성 화장품, 스킨케어, 클린뷰티 제품 등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 라인업을 배치해 집중 홍보했다.
전라남도는 ‘KOREA EXPO SPAIN 2026’에서 8개 부스를 운영, 48 미팅 등으로 10건의 성과를 도출했다. 김기철 전라남도 유럽사무소장이 전라남도 참가 기업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보였다.

‘KOREA EXPO SPAIN 2026’는 유럽 각국의 한인 경제인단체를 망라하는 사단법인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회장 고광희)가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재외동포청, 스페인한국대사관, 한국국제교류재단(KF),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유라시아지역회, 광주MBC 등이 공식 후원기관으로 참여한 가운데, 화장품, 식품, 라이프스타일, 주얼리, 패션 등 소비재 분야 한국 기업 91개사가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인천광역시, 경상북도, 전라남도, 충청남도, 금산군 등 지방자치단체 산하 수출지원기관과 중소벤처기업부 추천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식음료 분야가 50개사 이상을 차지하고, K뷰티 브랜드들도 대거 참가했다.

한편 이번 K-EXPO SPAIN 2026은 한국 기업의 유럽 및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마련했다. 행사 슬로건은 ‘진짜 거래–진짜 비즈니스, 진짜 기회, 진짜 성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을 실제 수출 상담과 유통 계약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행사 기간 중 월드옥타 유럽·유라시아 지역경제인대회와 연계돼 유럽과 유라시아 지역 한인 경제인 수십 명과 현지 바이어들이 전시장을 찾아 직접 구매 상담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이번 박람회가 한국 기업과 현지 유통망을 연결하는 실질적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박람회는 일반 소비자 체험 중심이 아닌 기업 간 거래(B2B) 중심으로 운영돼 참가 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출 계약 성과 창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참가 기업과 바이어 간 1대1 상담, 기관 행사, 전문 상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었다. 13일에는 비즈니스 미팅과 함께 일반 관람객에게도 행사장을 개방했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 유통망 확대와 신규 거래선 확보에 집중했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에서는 K뷰티 시연과 스킨케어 체험, LED 뷰티 디바이스 소개, 마스크팩·세럼 샘플 등이 증정됐다. 식품관에서는 인삼, 해조류, 전통 음료, 발효식품, 꿀, 간편식 등도 선보였다. 발효 체험과 공예 프로그램, 포토부스 등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최근 유럽 내 K뷰티와 K푸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행사가 국내 기업들의 현지 유통망 구축과 신규 수출처 발굴의 장이 될 전망이다. 참가 기업들은 이번 박람회를 유럽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스페인을 거점으로 포르투갈·이탈리아·프랑스 등 남유럽 국가와 중남미 시장까지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첫날 개막테이프를 커팅하고, 전시장 각 부스를 직접 돌아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현지 주요 경제인사와 바이어, 그리고 에스포 참가 관계자 등 400여명을 초청, 만찬과 함께 한,스페인 양국의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마드리드=이 순 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