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 간호사 60주년 기념 행사 프랑크푸르트시청에서 열려
주프랑크푸르트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김은정)이 프랑크푸르트시(시장 Mike Josef)와 공동으로 한인간호사 파독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였다.
2026년 6월 17(수) 오후 2시 프랑크푸르트시청 행사장(Stadthaus)에서 고마리아(94세), 송재간(90세) 간호사 출신 동포원로, 노미자, 문영희, 이숙자, 백성자, 하순련, 문정균 전 재독한인간호협회장 등 파독간호사, 한인 2세대 현직 의사, 로베르트 랑에(Robert Lange) 프랑크푸르트시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보라미 통역사 진행으로 기념행사가 열렸다.

먼저 나르게스 에스칸다리-그륀베르크(Nargess Eskandari-Grünberg) 프랑크푸르트시 부시장이 환영사를 했다.

이어 김은정 총영사 환영사, 박화자 66년 파독간호사 대표 축사, 박소향 재독한인간호협회장 축사, 2세 현직 의사(김수지, 치과 전문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은정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파독간호사 여러분은 가족의 희망을 안고, 조국의 미래를 안고,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먼저 걸어간 개척자들이기도 했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웠던 환경 속에서 여러분은 환자들을 정성껏 돌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성실함과 헌신은 도이칠란트 의료 현장에 큰 힘이 되었고, 동시에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간호사였지만 동시에 한국의 얼굴이었고, 한국과 도이칠란트을 연결하는 민간 외교관이었습니다”고 밝히며 축하했다.
간호사 파독 60주년 기념으로 김은자 66년 파독간호사의 증언과 간호사들의 빛바랜 사진을 모아 김범창 작가가 만든 60주년 기념 동영상을 다함께 시청했다.

2026년 6월 재외동포청이 故이수길 박사를「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했다. 故이수길 박사의 배우자 이영자 여사와 장남이 참석하여, 이영자 여사가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김은정 총영사가 꽃다발을, 그륀베르크 부시장은 선물을 이 여사에게 전달하며 축하했다. 고 이수길 철학박사는 1960년대 도이칠란트의 마인츠 대학병원에서 소아과 의사로 근무하며, 한국 간호사의 도이칠란트 진출을 지원한 바 있다.

축하 공연으로 편해정이 이지안 피아노 반주에 따라 해금으로 ‘아리랑(민요)’, ‘고향의 봄(이원수 작시, 홍난파 작곡)’ 등을 연주했다. 테너 김성호와 메조소프라노 최은총 프랑크푸르트시 성악립오페라 단원이 유준현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 마중(허림 작사, 윤학준 작곡)’, ‘연(김동현 작사, 이원주 작곡)’ 을 부르고, 바리톤 최진수가 함께 ‘Dein ist mein ganzes Herz(Franz Lehár곡)’ 을 3중창으로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대부분 단원이 파독간호사 출신인 프랑크푸르트 한인합창단(단장, 이영남, 지휘 최진수, 반주 김신아) 이 ‘ 향수(정지용 작시, 김희갑 작곡)’,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요한 슈트라우스 곡)’, ‘꽃밭에서(이종택 작사, 이봉조 작곡)’ 등을 고운 목소리로 부르며 향수를 불러왔다.
문화 공연후에는 한식과 음료수 등이 제공되었다. 맛난 음식을 나누며 오랜만에 만난 파독간호사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 꽃이 피웠다. 이날 참석한 파독간호사들은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과 프랑크프르트시가 60년 파독간호사들의 업적과 노고를 평가, 인정해 주고 초청 기념행사를 열어준 데 대해 이구동성으로 “감개무량 하다”고 밝혔다. 감회가 복 받쳐 말을 잇지 못하는 간호사도 있었다.

한편, 한인 간호요원 파독은 1960년대 초, 본(BONN)대학의 이종수 의학박사가 개인적으로 간호요원들을 초청, 도이칠란트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병원에 근무하도록 알선한 것이 시발점이 되었다. 이후 우리나라 정부가 공식 관여한 간호인력 도이칠란트 송출은 1966년 1월 31일이 처음이다. 당시 한국 간호사 공인 1진(128명)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통해 도착하였으며, 프랑크푸르트시청 황제홀(Kaisersaal)에서 Willi Brundert (빌리 부룬더트) 당시 시장 주관의 환영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프랑크푸르트시는 지난 2016년 2월에 프랑크푸르트시청 황제홀(Kaisersaal)에서 파독간호사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 순 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