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협회 60주년 기념행사-60Jahre Deutsch-Koreanische Gesellschaft e.V.
– 프랑크 발터 슈타인 마이어 독일 연방 대통령 영상 축사,
– 헬무트 코쉭 전 한독의원친선협회장, 임상범 주독일연방공화국 대한민국 대사, 하이케 바에렌스 전 한·독 의원친선협회장, 김영진 한독협회장 등 고위급 인사들이 축사
6월20일(토) 본 LVR-LANDES Museum(라인 주립 고고학, 미술 및 문화사 박물관)에서는 독한협회(Deutsch-Koreanische Gesellschaft e.V., DKG, 회장 롤프 마파엘 Rolf Mafael) 창립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 도이치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참석하여 독한협회에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음을 실감케 하였다.
독한협회의 지난 60년 발자취를 돌아보며 한독관계를 재조명하는 뜻 깊은 이 행사에는 프랑크 발터 슈타인 마이어(Dr. Frank-Walter Steinmeier, SPD, 2009년부터 독일 연방의회 의원) 독일 연방 대통령이 영상축사를 보내고, 플로리안 한(Florian Hahn, CSU, 독일 연방의회 의원) 연방 외무부차관이 영상 축사를 하는 등 한독관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자리를 빛냈다.

독한협회 NRW지회 라이너 쇨러(Reiner Schöler) 지회장이 아미라 자이베르트(Amira Seibert)와 함께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오후 2시에 시작하여 7시경 끝난 이번 행사는 먼저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연방대통령 영상인사, 롤프 마파엘(Rolf Mafael, 전 주한독일대사) 회장과, Hendrik Wüst(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지사) 독한협회 명예회장의 영상 인사말이 있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독한협회와 같은 기관은 직접적인 만남과 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나아가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그 어느 때 보다 필요로 하는 가치다. 독한협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과를 기원한다. 여러분의 활동이 양국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두 나라간의 우정을 한층 더 깊게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롤프 마파엘 회장은 “특히 오늘날과 같이 지정학적 긴장, 고립주의, 그리고 진영간 분열이 심화되는시대에는, 국가와 대륙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대화와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일이 우리 모두에게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보편적 가치ㅔ 기반한 국제질서를 함께 지향하는 독일의 중요한 파트너인 한국은 이러한 노력에 있어 최적의 동반자이다. 돋한협회 또한 이러한 과제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본 무지개합창단(단장 안(Beck) 순경) 17명이 무대에 올라 독도의 외로움과 아름다움을 노래한 대표적인 곡으로 가수 서유석이 부르고 한돌이 작사·작곡한 ‘홀로 아리랑’을 축하곡으로 합창했다.

다음 순서로 플로리안 독일 연방 외무부차관 영상 축사, 헬무트 코쉭(Hartmunt Koschyk, 전 한독의원친선협회장) DKG명예회장이 축사를 했다.

임상범 주독일대한민국 대사, 하이케 바에렌스(Heike Baehrens 전 독일연방의회 의원이자 전 한·독 의원친선협회장, 독한 포럼회장이자 독한협회 회원)이 축사를 하고, 김영진 한독협회장이 한국에서 보낸 영상축사를 시청했다.

임상범 대사는 축사를 통해 60년에 걸친 독한협회의 노고와 한독 양국간 실질협력에 대한 기여를 치하하였다. 또한, 60년의 긴 역사를 가진 독한협회와의 우호 관계를 향후에도 더욱 공고하게 만들어갈 것을 촉구했다.
라이나 쇨러 지회장은 과거와 현재의 한국 위상 변화에 관해 언급했다. 한국인 아내와 결혼하고 한국을 방문, 노래방에 가서 ‘산토끼’ ‘토끼야’ 등을 배우면서 노래했는데, 오늘날 한국 음악은 세계를 주름잡고 한강 소설이 노벨 문학상을 받는 등 짧은 시간에 한국은 놀랄 만큼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다음순서로 베를린의 무악 고전무용단이 화려한 의상을 갖추고 한국 전통춤인 태평무와 진도북춤을 공연했다. 독한협회의 환갑을 맞이하여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원하기 위해 왕과 왕비가 추는 한국의 전통 춤, 태평무(太平舞)를 추는 것 또한 의미가 있어 보인다. 태평무는 국가무형유산 제9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쾌하고 현란한 발디딤과 절제된 상체 동작이 어우러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독한협회가 실천한 주요 프로그램으로 ◈독한협회 학생교환 교육 가교(DKG Schueleraustausch Bilding Bridgs)와 ◈독한협회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독한 시니어교류프로그램(DKG NRW-Dokhan Semiorenbrücke)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빌딩 브릿지는 DKG 베를린에서 시작된 학생 교류 프로그램으로, 독일 젊은이들과 한국 젊은이들이 매년 한 번씩 서로의 나라를 알아갈 수 있도록 한다. 이 프로그램은 2008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독한 시니어 브릿지(Dokhan Senior Bridge)는 DKG NRW에서 새롭게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관심 있는 독일 젊은이들과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1세대 한국인들이 교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상적으로는 1:1 교류가 이루어지지만, 요리 강습과 같은 단체 활동도 가능하다. 한국 문화에 대한 공통된 관심을 가진 노년층과 젊은 세대를 연결하고 하나로 모으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15분 휴식시간 후 무대에서는 K-POP 그룹 타운케이 스튜디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Townk Dance Studio NRW(대표 김종민)’의 케이팝 댄스로 행사장 열기를 후꾼 달구었다. 타운케이 스튜디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은 마인츠, 에센, 뒤셀도르프, 도르트문트, 쾰른, 겔젠키르센에 지점을 두고 케이팝과 힙합 등을 교육하는 꽤 큰 규모의 스튜디오다.

이어 패널토론(Podiumsgespräch)시간에는 서로 여러 가지 환경이나 조건이 다른 출연자 Paul Jeru Rhee (3세), Kuenil Song (2세 / 1,5세), Juliana Gyeonga Baron (2세 \다문화),
-Hyunjin Caspers (1세 파독간호사), Amira Seibert (3세 다문화)가 무대에 올라 “두 세계 사이” 독일에서의 삶(“Zwischen zwei Welten”-unser Leben in Deutschland)을 제목으로 외국인으로서 독일에서의 생활 경험을 토론했다. 2세 단체 한도 회장인 니나 린델탈이 독한협회 바이에른 지회의 프랑크 홀만과 사회를 맡았다. 변철환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본분관 분관장과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이 방향을 제시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독일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세대(1세대, 2세대, 3세대)의 한국계 참가자들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1세대(간호사) 참가자들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독일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2세대(한독가정), 3세대(조부모가 광부, 간호사) 참가자들은 어릴 때는 한국 문화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관심이 커지고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 문화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3세대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전반적으로 한국 사회에 더욱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토론 참가자들은 한국계 사람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교류와 행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다음 순서는 클래식 음악코너로 쾰른 음악대학교의 젊은 인재들, 최지은 교수, 노서균 바이올린, 김혜민 비올라, 조안나 첼로 연주로 루트비히반 베토벤 현악 삼중주 Op. 9 No.1을 연주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현악 작품은 고전주의 형식에 깊은 감정적, 철학적 깊이를 더한 음악사적 걸작이다.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무지개합창단의 다시 무대에 올라 다 함께 아리랑을 부르는 것으로 이날의 휘날레를 장식했다.
그리고 곧 이어 Sektempfang(젝트엠팡)이 전개되어 주최측에서는 하객들에게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을 대접하며 독한협회의 60주년을 축하했다.

독한협회(DKG)는 1966년 창립되어 2026년 기준 60주년을 맞이한 민간 차원의 한독 우호 증진 및 문화 교류 단체이며, 1956년에 출범한 한국의 ‘한독협회(Koreanisch-Deutsche Gesellschaft)’와 파트너십을 맺고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1966년 본에 설립된 한독협회의 초대 회장이자 설립자는 초대 독일 총리 콘라트 아데나워의 아들인 막스 아데나워 박사였다. 그는 협회 설립 초기를 이끌었다.
한국과 독일 양국 간의 이해 증진, 협력 강화, 그리고 재독 한인 사회와의 연대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뮌헨, 함부르크,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등 독일 주요 도시와 주(州) 단위로 독립적인 지회(Zweigstellen)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주요 활동 및 역할로는 ◈문화 교류 및 행사 개최: 지역 협회(베를린, 함부르크, 슈투트가르트 등) 단위로 한국 영화제, 한국 축제, 문화 예술 행사 등을 정기적으로 주최하여 독일 현지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린다. ◈청소년 및 인적 교류: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운영 및 세미나, 강연회 등을 통해 양국의 미래 세대 간 이해를 돕고 있다. ◈이미륵상(Mirok-Li-Preis) 수여: 한독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에 시상한다.
연혁
- 1966년: 독한협회(DKG) 공식 창설
- 2000년대: 한독포럼 등 양국 고위급 교류의 민간 창구 역할 강화
- 2023년: NRW(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지부 창립 25주년 기념행사 개최
- 2025년: 협회 워크숍을 개최하여 한독 관계 증진 및 조직 운영 방향 논의
- 2026년 6월: 본(Bonn)에서 독한협회 창설 60주년(60주년) 기념행사 개최
【이 순 희 기자】


